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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대학 LIBERAL ART SCIENCE 질문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eiburg00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57회 작성일 19-11-12 06:51

본문

안녕하세요?
프라이부르크대학 LIBERAL ART SCIENCE에 apply하고자 알아보는 중입니다.
IELTS 5.5 이상 등 자격요건은 확인해봤는데,
영어로 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제가 현지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수업을 따라갈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위 과정을 이수중이시거나,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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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환자님의 댓글

시골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제 딸이 그 과(LAS)에 재학 중입니다. 전체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과정이다보니까, 일단 영어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입학을 위해서는 당연히 토플이나 아이엘츠 점수도 중요하지만, 실제 수업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스피킹과 작문 수준이 꽤 높아야 할 듯합니다.
실제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 대부분은, 미국이나 여타 지역에서 영어수업의 중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한국에서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 같습니다. 독일 학생 비율은 약 70~80%, 인터네셔널 학생들이 그 나머지 입니다. 독일 학생들도 대부분 영어가 유창하고 고등학교 성적과 독일수능(아비투어)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인 것 같고, 개중에는 이미 다른 대학을 졸업하거나 재학하다가 이 과에 다시 입학한 학생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80명이 입학하는 1학년 때는 공통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 부터는 4개의 전공(Culture & History / Governance / Life Science / Enviornement Science)로 전공을 선택하여, 전공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2학년부터는 전공마다 20-3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대부분의 수업이 진행됩니다.(1학년 때에도 과목마다 그룹으로 나누어 토론시간이 50%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이 과의 가장 좋은 장점은, 소그룹으로 교수님들과 그리고 동료 학생들과 매우 밀접하고 치열한 소통을 하면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일반 대학의 대규모 강의장에서 일방적인 강의를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수업이, 일반적인 강의형태가 50%, 소그룹의 토론방식이 50%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영어로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면서 토론에 참여하고, 에세이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학년부터의 중요 수업은, 대부분 미리 읽고와야 하는 내용들도 꽤 많기 떄문에, 영어 리딩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과제(에세이)를 교수와 조교가 매우 꼼꼼하게 읽고 피드백을 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일이 일반적으로 학점이 짜기도 하고,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학점을 받으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상위권의 학생들은 유럽이나 미국의 매우 좋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과는 독일의 대부분의 과와 달리, 3년이 아닌 4년 과정이고, 일종의 융합과정이기 때문에, 1학년때는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학문적인 토론과 에세이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학년 부터는 수업수준이 꽤 높은 듯 합니다. 3학년 때 많은 학생들이 유럽이나 외국의 교환학생을 가기도 합니다. 물론 1,2학년 때 학점이 일단 독일학점 2.0 이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3학년 떄 교환학생을 가시려면, 1-2학년 때 학점관리도 잘하셔야 합니다. 물론 안가셔도 됩니다. 주로 영국이나 미국, 네덜란드의 대학교를 많이 선호하는 듯 합니다.(홈페이지 참조)

독일 일반 대학의 일반적인 과보다 넓게 공부한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단점은 4개 전공 중에 명확한 방향성이 없으면 이도저도 아닐 수 있다는 점이고, 장점은 넓게 배우기 때문에 졸업이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다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일반 과보다 대학원 진학을 많이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이 인문계열과 생명과학 및 환경공학 쪽으로 수준도 높고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부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이후 대학원 진학에도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Governance와 Enviromental Science 쪽이 나머지 두개보다 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공학 같은 경우에는, 프라이부르크가 독일의 환경수도로 알려져 있듯이, 정책적으로 환경공학 관련한 매우 많은 기업들이 프라이부르크에 포진하고 있어서, 재학 중 좋은 인턴자리가 풍부해 보이고, 졸업 후 취업에도 큰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외국인으로서 독일에서 좋은 인턴을 하시려면, 독일어도 잘하시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Governance의 경우에는, 정치학과 외교학을 함께 배우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과계열의 우수한 학생들은 이 쪽으로 많이 몰리는 듯합니다. 이 전공관련 커리큐럼과 교수진이 매우 좋은 편이고, 그동안의 졸업생들 중에서도 여러나라의 좋은 대학원 진학도 이 쪽이 많은 듯합니다. 독일의 경우 영어로 진행되는 대학원이 많기 때문에, 독일어를 원어민처럼 하지 못해도, 독일이나 네덜란드의 좋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첨언을 드리자면,

(1) 입학을 위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독일어를 최소한 A2정도 수준은 끝내고, 입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지만, 독일생활에 잘 적응하고 인턴이나 취업을 위해서는 독일어를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기회의 폭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입학이후 독일어를 4년간 꾸준히 공부하시면, 수업은 영어로 제대로 듣고, 독일어도 꽤 높은 수준으로(B2 이상) 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3개국어 능통?) 물론 독어를 전혀 못해도 4학기 동안 학교가 제공하는 어학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영어로 수업을 듣다보니, 생각보다 독일어가 빨리 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취업을 위해 좋은 인턴을 하시거나, 학부 졸업 후 독일에서 바로 취업 하시려면 독일어 능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국학생으로 학부 졸업 후 독일에서의 취업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졸업 즈음에 독일어를 잘 하신다면, 영어도 잘 하시기 때문에, 큰 메리트를 가지고 취업하실 수 있는 반전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LAS의 독일 학생들이 누리는 메리트를 동일하게 누리실 수 있게 되는 거죠. 일반 독일학생들도 영어를 어느정도는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대학교 수업을 영어로 들을만큼 하지는 못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독일과 유럽에서 학문과 비지니스 공통언어는 영어입니다. 그만큼 유럽에서도 영어능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독일어도 영어 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독일이 전반적으로 미국에 비해,인터내셔널 학생들이 느끼는 편리함은 아직 떨어지지만, 프라이부르크 대학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예상보다 훨씬 유능하고 좋은 교직원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시스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잘 이용하느냐는 철저하게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장학금이나 알바가 필요하다면 학교의 지원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되고, 졸업 전 인턴이나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면, 학교를 통해 또는 학교 내에서 좋은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저 떠먹여 주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몇년 전부터 독일정부와 교육당국은, 인터내셔널 학생들에 대해 좀 더 친절해지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꽤 큰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진지합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독일은 외국학생들에게도 등록금을 받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가 속한 뷰템베르크 주를 포함한 몇개의 주에서는 EU이외 외국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그래봐야 한국의 대학등록금의 반 밖에 안되는 꿀이지만) 이것은 좋은 외국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에 있어서 예전보다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의 장기적인 국가 정책 중 하나가, 소위 양질의 외국인들을 독일의 노동력으로 흡수하는 것인데, 독일 정부의 정책연구에 의하면(꽤 오랜시간 연구했고 이제는 실행단계), 그 동안 등록금이 꽁짜라는 명분으로, 독일 대학과 정부가 좋은 외국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매우 소홀했다는 것을, 독일정부와 대학들이 요즘에는 아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독일의 많은 도시들이 대학과 대학생들에 의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데, 꽤 많은 대학도시가 독일학생 총량 감소로 인하여 대학생 숫자도 꽤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그로 인하여 도시 전체 일자리가 줄고 있는 위기의식이 그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에서 오는 대학생들은 이제 독일에서 경제적인 측면(도시경제와 노동력)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지만)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한번 한다면 치밀하게 하는 것이 독일의 특성인 바, 외국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프라이부르크 대학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그중 LAS는 다양한 외국학생들이 가장 많은 과에 속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유일성과 상징성으로 인하여, 학교의 지원 시스템과 쉽게 연결 될 수 있는 과입니다.

제 딸의 경우, 2학년 1학기가 시작될 시점에, 과에서 장학금을 신청해보라고 해서, 큰 기대하지 않고 신청했더니, 4년 등록금 면제를 받았습니다.(게다가 1학년 때 이미 낸 등록금도 돌려주었습니다. 할렐루야! 독일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학교내에서 인터네셔널 학생으로 이런 저런 활동을 하다보니, 학교내 꿀알바 자리도 얻게 되었습니다(주 5일, 하루 2시간, 일단 올해 말까지 월 400~450유로 정도 수입보장) 물론 열라 운도 좋았지만, 알고보니 이러한 기회가 없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서빙하거나 그런 알바는 공부와 병행하기 힘들지만, 이 알바는 얼마든지 좀만 부지런하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장기적으로 독일대학에서 인터내셔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점점 좋아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월세 비싼 도시에서 기숙사에 2년정도 있을 수 있는 혜택이라든지, 다양한 장학제도의 구축, 인턴 자리를 위한 학교의 지원 시스템, 무료 독일어 수업, 초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제도구축, 영어 심리상담 등등. 열심히 공부하려는 외국학생이라면 미국이나 영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성비의 독일 대학 중 하나가 프라이부르크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부채가 10만불(1억2천만원)입니다. 아무리 미국대학이 좋다고 해도 그건 미친거죠. 부모님이 건물주가 아닌 이상, 자신이 거의 천재여서 미국에서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받지 않는이상, 독일대학의 가성비는 미국보다 훨씬 높다고 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인하여, 이제 독일과 영국은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질의 외국학생 유치를 위해 독일은 꽤 꾸준하고 진지하게 더욱 투자를 하게 될 것 같고, 어쩌면 취업비자 조건이나 영주권 조건도 장기적으로 완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엔지니어링은 지금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이는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한국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금수저가 아닌 청년으로서, 유학과 외국에서의 취업까지 고려중이라면, 전세계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선택지는 '독일'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서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취업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같은 노력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수준 높은 교육 대비 재정적인 부담이 가장 적은 것은 독일입니다. 어쩌면 한국보다도 훌륭한 환경입니다. (물론 독일대학은 한국이나 미국보다 졸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졸업 이후 장점도 많습니다.) 참고로 프라이부르크의 단점은 렌트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400유로~450유로) 하지만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몰라서 그렇지, 프라이부르크 대학은 매우 좋은 대학입니다. 전세계 랭킹에서 프북대학보다 높은 랭킹의 한국대학교는 서울대학교가 유일합니다.(물론 랭킹을 다 믿을 수 는 없지만, 그리고 전공마다 다 다르지만)

애니웨이, 딸네미가 LAS에 입학한지 몇년이 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었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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