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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대 선택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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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15 13:46 조회1,495 (내공: 300 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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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부터 독일에서 학사과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공부하고싶은 학과는 인지과학(뇌과학)입니다.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은 심리학,정보과학(Informatik),생물학,철학 등을 포괄하는 융합학문입니다.
이 학문은 주로 석사과정부터 공부할수있는데, TU Darmstadt에서는 올해부터 학사과정에서도 공부할수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학과가 신설학과인지라 고민입니다.

학사과정부터 석사과정학문을 공부하고 석사과정에서 또 공부하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학사과정에서는 Informatik을 전공을 하고 석사과정부터 이러한 융합학문을 공부하는게 더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대학교 교수, 연구진들의 인맥이 연구,과학계에서도 추후에 유리하게 적용될수있나요?

이공계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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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let님의 댓글

Violl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에서 학사를 하지 않았지만 학부 때 생명공학 전공을 했어서 생명과학 학생의 입장으로 한 말씀 드려볼게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Bio' 분야의 학사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들이나 강의들을 보면 넓은 범위에서 얕게 배워요.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생물학 분야가 엄청나게 넓은 만큼 어느 한 세부분야에 포커싱을 맞춰서 심화학습하는게 석박사 과정이구요.

인지과학, 뇌과학은 굉장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생물학 분야에서 어려운 축에 드는 신경과학에서도 손에 꼽을정도로 난이도 있고 어려운 분야잖아요? 이 분야, 전공이 석사로만 존재했던건 이유가 있었고, 학부로 개설이 되었다는건 과거 어렵게만 해석이 되었고 활용되었던 개념들이 쉽게 풀이가 되거나 증명이 가능한 수준으로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기존에는 A -> B -> C -> D -> E -> F로 설명되었던게 A -> T -> F 로 설명이 가능한, 학부생을 교육시키고 키우는데 충분히 쉬워진(?) 수준이 되었다는거죠. 물론, 석박사를 하면 T로만 배웠던거를 B C D E로 세부적이게 다 배워야되겠지만요.

결론은, 신설학과라 하더라도 한 대학교에서 신설 허가를 내렸다면 이미 충분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췄다고 생각해도 될거 같아요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신설학과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없고 주변에도 없으니까요. 단지 제 의견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도 융합학문을 했습니다만(주전공은 생명공학이지만 통계, 컴퓨터공학은 독학 및 사설 교육을 들었습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는거에요. 생명공학 하나만 하기도 벅차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 투성이인데 와중에 전혀 다른 분야인 통계와 코딩을 공부하니까 진짜 사람 미치더라구요; 만약 제 지인이 글쓴이분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전 개인적으로 현실을 말해준 뒤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인지과학 학사과정 시작하라고 할거같아요. 한 분야 안에서 넓고 얕게 배우는 것과 여러 분야에 걸쳐서 넓고 얕게 배우는 것은 완전 다른 얘기니까요 :)

글쓴이분께서 잘 찾아보시고 선배나 관련직 종사자분들이라도 만나서 얘기해보면서 좋은 선택 내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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