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개인의 인생 진로에 대해서 상담을 하기에는 딱히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가 조심스럽고, 반드시 이게 좋다 나쁘다로 재단하기에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이곳 독일에서 대학 입시 준비 중이거나, 이미 학업을 하고 있거나, 마치고 필드로 나오려는 사람들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입학허가를 받느냐, 이번 학기 시험에 pass 할 수 있느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등, 모두 불안한 마음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기에, 감히 남에게 독일로 유학을 오는게 좋다 아니다라고 말하기가 무섭죠.

다만, 어느 대학의 학위가 어느 나라에서 나을지와 같은 문제만으로 동생분과 대화를 한다면 좀 더 큰 것을 놓칠 수도 있으니, 동생분이 왜 독일에서 학업을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보세요. 유학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어려움들을 고려하면 단순 학위 문제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 추천 3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은 한국에서 학위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학부기간동안에 가장 신경써야될건 전공에 관한 탄탄한 기초거든요. 학부유학을 가면 당연히 언어+문화를 배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도 하죠 (베리만 봐도 언어때문에 공부하는게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한국에서 학부를 하다보면, 내가 공부를 더 해도 될지 감이 옵니다. 그럼 그때 유학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학부출신 상관없이 실력이 있으면 다 데려가더군요.

한국에서 학사 학위 정도는 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정도로 독일에 대해서 짧게나마 경험도 해보구요.
(하지만 실제 유학생활은 교환이나 어학연수와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독일어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어린 나이에 바로 가면 고생을 좀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길이 장래에 더 안전할지를 판가름 하는 것 보다
독일에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윗 댓글에 나와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구체적인 유학문제나 계획에 대한 질문이 더 적절해보입니다. 타인의 남의 인생진로에 대해 이래저래 조언을 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올려주신 질문은 동생 본인이 먼저 고려하고 질문하고 정보수집을 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대신 질문하고 대신 알아봐주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동생분이 어떤 결정을 하던지 차후에 확신을 갖기 힘들거에요.

일단 대학을 한국, 독일 어디로 갈거냐 고려하기 이전에,
1. 수능은 무조건 한국에서 치르고 성적도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나라 대학을 가던지 말이죠.
2. 독일 대학을 위해서 독일로 오기 전에 무조건 한국에서 TestDaF 시험을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부문 모두 4점을 통과해서 어학자격을 갖추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 성적이 되고, TestDaF 독일어시험 4점 이상 받고나면 어느나라에서 대학 공부를 하던지 동생분이 결정할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