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는 프랑스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고, 졸업 후 미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적은 없지만 지난 이삼년 꾸준히 유화를 그려와서 그림이 꽤 쌓였는데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던 그림은 그려 가겠구나 하는 확신은 생겼지만. 혼자 그리기 때문에 지표가 없는 것에 대해 불안한 점이 있고, 봐주는 사람이 없는 그림은 아무래도 외로워 미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수년 살며 체화된 언어와 토양을 한번 더 떠나 독일에서 미술 전공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1.검색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전형 같은 것은 없고, 자신의 작품관과 맞는 교수를 찾아 직접 조언을 구하는게 가장 좋다는 것은 점은 이해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테마를 중심으로 표현 도구와 방식을 다양화 시키는 것을 권장하나요? 저는 99% 캔버스위에 유화 작업만 해왔는데, 보통 유화만 제출하는 경우는 드문가요? 드로잉이나 아크릴 작업, 꼴라주, 오브제 제작등을 적절히 섞는게 좋을까요?
2. 작품 제출 시 원본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으로 다른 학교 복수 지원은 불가능 한가요? 가령 학교 3 군데를 지원하고 각각의 학교가 작품 20 개를 요구한다면 60 개의 작품을 준비해야 하나요?
3. 멍청한 질문 입니다만. 유화 제출 시 나무틀을 제거하고 종이 판을 붙여서 내거나 그낭 가장자리만 정리해서 내거나 해야 한다는 글을 봤는데요. 운송 과정 중 훼손이 염려되면 현장 접수 및 회수가 가능할까요?
4. 현재로서 제가 해가고 싶은 그림은 비구상적이거나 추상적인 결은 아니구요, 독일 화가의 예시를 들자면 Neo Rauch 처럼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그려 나가고 싶은데요. 혹시 이런 경향의 대학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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