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학생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B1까지는 한국어로 독일 문법 공부를 하고 독일 오는 것이 수업 따라가는데 덜 어렵고, 한국에서 b2까지 하였다고 하더라도 독일 현지 어학원에서 시험을 보면 그보다 낮은 레벨로 들어가게 됩니다. 걱정하시는대로, 독어로 진행을 하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는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말하는 속도나 사용하는 언어 자체가 생활언어 혹은 어학원의 수준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못하는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가령 수업의 녹음한다던지, 주변 독일 친구들한테 도움을 구하던지 해서 말 그대로 생존 본능대로 학기를 마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교환학생이시라면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셔도 될것 같은데요.
물론 B1가지고 독일 학교 생활을 완전히 따라가는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학교에 정식으로 입학을 하는 다른 유학생들 같은 상황이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잠시 왔다 가시는거니까요.
그냥 경험 쌓는 어학연수 하신다 생각하고 독일 와서 어학공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구글에서 교환학생 후기 보니 독일어도 제대로 못하고 영어나 조금 할 줄 아는 학생들도 즐겁게 잘 지내다 가더군요.
교환학생으로 가면 학교해서 준비한 버디들이 따라붙는 경우도 많고,
학교에서도 이런저런 안내를 영어로 따로 해주거든요.ㅎㅎ

학교수업을 다 따라가려는 의지도 좋지만,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겁부터 먹지 마시길!ㅎ

독일어로 진행되는 학교수업은 C1자격증따도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에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독일어 자격증따실 바에야 차라리 독일오셔서 현지어학원 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하셨던 분들은 보통 B1.2끝내셨다면 A2.2시작, B2.2끝내셨다면 B1.2 이렇게 몇단계씩 떨어지시더라구요.
말하기, 발음, 듣기에서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독일어가 유창하다 라는 말은 사람마다 생각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언어라는게 배우면 배울수록 자기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마련이니 너무 현상황에 걱정하시지 마시고,
파이팅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