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네
4. 드물 뿐 더러, 몇 안 되는 숫자에도 자리가 잘 없습니다. 집 구하시는건 언제나 큰 일입니다.
5. 학생의 경우 수입이 없어서, 최소 수입 대비 %라 얼마되지 않습니다. (200유로 조금 안되는선. 가족을 다 커버한다면 매우 싼거지요)
6. 모든 동반 비자는 노동이 가능합니다만, 종속비자라 원래의 비자 (즉, 배우자의 학생비자 등)가 없어지는 순간, 같이 없어지고 원래 비자를 새로 변경만 해도 같이 변경해야 하는 등... 뽑는 쪽에서 안 좋아할 수도 있고, 휴학/학교 중단 등과 물려서 아내분이 취업하실거라면 직접 취업 비자를 얻으시는게 실은 좀 더 안전합니다. 

7. 전체적으로 원래 무얼 하셨는지 안 적어주셔서 (금융회사 IT, 라고만 적으시면 어느 분야 인지 모르겠어서. 단순 SI라고 보면 되는가요?) 독일에서의 취업 전망을 살피거나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독일에서 통할 수 있는 레퍼런스급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그것이 어느쪽이건 간에) 취업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냥 적어주신걸 읽기에는 영어 실력이 취업에 제일 문제가 되어 보이십니다. 영어만 완벽하시다면 바로 취업하시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석사하면서 독일어도 같이, 라는건 제 생각에는 불가능하고요. 다른 일 하면서 조금 공부 한다고 해서 (아예 독일어 과정을 졸업하는게 아닌 이상) 독일어가 업무 언어 수준으로 늘지 않거든요. 석사도 마찬가지인데요, 석사를 해서 늘어날 업무 능력 (진짜 능력, 타이틀 말고)에 관심이 없으신 상태이신데, 만약 그렇다면 결국 시간 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 기업에 어플라이 할 "꺼리"나 "타이틀"이 부족하기 때문에 석사를 하고 싶다라고 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 시간을 투자해서 내가 해 온 일, 내 역량, 할 수 있는 프로젝트 등을 깔끔하게 증명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시는게 나을성 싶습니다. 즉,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사람들을 봤을 때에는 석사 학위 보다 검증된 능력이나 경력을 보고 싶어할텐데요. 그에 답할 수 있는 레퍼런스 프로젝트나, 증명할 수 있는 능력 (이를테면 그 사람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설명)등이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어차피 신입 개발자라든가 등으로 취업하실 생각 아니신데, 석사 타이틀이 의미 있을 수가 없지요. 독일은 월급은 짜고 세금/연금이 높은지라 한국에서와 같은 직급을 해도 같은 월급이 될까 말까 한데, 아예 다른 분야인 데이터 사이언스의 초심자로 처음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고요. 지금까지 해 오신 전문성을 그대로 살리시는 길로 가시는게 옳지 않으실지, 생각해봅니다.

그러니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서 석사, 가 정말 좋은건지는 저는 좀 의문스럽습니다. 딱 맞는 분야가 아니면 (혹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시간도 많이 들고, 졸업한다고 비전이 생기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그거 공부하고 결국 한국 돌아가도 더 좋은 자리가 생긴다 수준의 좋은 분야, 비전 있는 분야, 내가 하고 싶은 분야가 아니라면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가족들 까지 같이 오셔야 하는 일이라면요.

인터넷을 찾아보시면 독일에 3-6개월 무비자 및 구직비자로 머무르면서 이 회사 저 회사 어플라이 하고, 면접하고, 해 보신 분들 경험담이 (실은 이 베리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일단 독일내에 머무르면서 어플라이 하면 대면 면접이 가능해지니), 그런 경로도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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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ilNoh님 말씀처럼 대학원 보다 먼저 취업을 도전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경력이 아예없는 것도 아니고 10년 이상이라면 그닥 지금 대학원은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저도 처음에 독일에 왔을때 5~6년 프로그래밍 경력에 대학원을 생각한적이 있었지만 결국엔 학력 보다 경력을 우선시 하는 회사가 많았기에 바로 취업을 했어요. 지금 미경력의 대학생들에게는 대학원을 가라고 추천하지만 이미 경력이 오래 되신 분이라면 저도 바로 구직을 추천해 드립니다. 베를린에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있고 대부분 영어만 잘 하면 비자까지 발급해 준다고 하는걸 구직싸이트에서 많이 봤어요.

영어 중급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으나 구직비자를 받으셔서 9개월 (무비자 3개월 + 구직기간 6개월)간 독일에서 취업 하시는게 훨씬 빠르실거라고 봅니다.

영어는 올해안으로 IELTS 6.5이상 7.0까지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열심히하면 6.5는 가시권에 들어올것같은데 7.0은 잘모르겠네요.. 이정도면 취업하는데 문제 없을까요..?

네 그 점수가 회화 능력과 직결된다면 절대 문제 없구요 인터뷰 준비 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일단 먼저 취업을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IT 실무직으로 경력이 10년이고, 언어 문제만 해결된다면 굳이 취업을 위해 마스터 과정을 시작할 필요가 없어 보이네요. 마스터 과정 하면서 취업까지 하고, 가족까지 돌보기에는... 너무 빡빡한 일정일 것 같네요.

답변해주신 모둔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자세하고 현실적인 조언해주신 GilNoh님 더욱더 감사드립니다.
3개월+6개월 체류하면서 잡을 구해보라는 말씀이 정말 현실적으로 와닿네요. 사실 저도 먼저취업하고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된 계기중 하나가 구직활동을해서 잡이 안구해지면 어쩌지하는 불안함과 데이터분석쪽을 배워보고싶은마음도 어느정도 있었기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DBA로 경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미래를 봤을때 DBA보다는 데이터분석쪽이 유망하지않나 하는 마음에서요..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대학원 전공만으로 잡을 구하게되면 거의 신입사원급으로 취업을 하게 될것같아 고민이 되던참이었습니다.. 현재경력을 그냥 버리긴 좀 아까워서요.. 좀더 알아보고 마음을 정리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리고 혹여 독일에서 같은 IT필드에서 만나면 참 좋겠습니다~

일단 오셔서 하시는 것이 좋은게 독일 생활에 대한 환상도 깰 수 있습니다. 요즘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독일이 유토피아나 천국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실제로 생활하다보면 상상과 많이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으니 전부 정리하고 오는 것보다는 생활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