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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유학 너무나도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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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사하고싶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759회 작성일 19-01-20 07:51

본문

안녕하세요. 작년 재작년부터 베리에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대학원 유학 도움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궁금한게 몇 가지 있어서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사족이 좀 긴데 질문은 마지막 글에 써놓았습니다.

내 나이 31살.. 드디어 독일 유학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센주 드레스덴 근처 작은 도시에 있는 TU freiberg라는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고 금속 소성가공학으로 박사까지 할 생각으로 유학을 지원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국내 철강업계 1위 회사이고 작년에 학교에 지원할때까지만해도 정말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지원했었습니다(군대에서도 정작 훈련보다는 내무 생활이 힘들져...)일이 아니라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지원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부조리한 것들이 많이 사라져 이제는 살만해졌네요.

그런데, 막상 가려니 두려움이 앞서고 있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두려운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에서도 7개월 살다 살아서 돌아왔거든여 ㅎㅎ)
지금 안정적인 삶을 뒤로하고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올해 31살이 되었고 지금 직장도 많이 탄탄한 편이고 회사 분위기도 2017,8년때와는 비교했을땐 많이 좋아져서 이젠 회사 탈출을 위해 굳이 외국을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외국에서 돈이 없어 밤에도 알바 뛰어야하는 거지 같은 삶을 살게되먼 어떡하지?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만 보고 충성하며 살아야된다고 생각하니 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여친은 없지만 결혼도하고 정착해서 살아도되는데, 어딘가에 묶여 살아야되는 삶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이직도 쉽지 않은 직종이거든요. 살기위해 회사에 미친듯이 충성하는 과장 차장님들을 보면서 저는 그런 삶을 살기가 너무나도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삶보다는 차라리 박사까지하고 국내무대가 아닌 세계라는 무대에서 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습니다. 회사의 노예가 아닌 가공분야 장인으로서 제 삶을 제가 꾸려나가고 싶어요..

사족이 길었는데 길게 쓴 이유는 혹여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셧던 인생 선배님들께서 글을 읽으시고 첨언 부탁 드리는 취지에서 길게 붙여놨습니다.

일단 질문은 아래입니다
1) 직장 경력이 있다면 박사를 취득하는 나이가 늦어져도 그 나이라는 불이익이 줄어 드는지 여부입니다.
친구가 국내 대학원을 다니는데 직장 경력이 있고 인생에 공백기가 없다면 굳이 대학원 시작하는 나이는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여
(만약 제 친구말이 맞다면 입학을 1~2년정도 늦추고 돈 더 모아서 유럽에서 엄청 풍족하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2) 공학 박사들은 일반적으로 60살 정년 후에 무슨 일을 하시는지??
물론 실력 좋은 분들이야 명예교수등으로 학계에 있으시겠지만 저 같은 범인들은 60세 이후 무슨 일을 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설마 치킨집은 아니겠져..?

3) 혹시 사족을 읽으신 분들께만 드리는 질문!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뭐 인생에 좋은 인생 나쁜 인생은 없겠지만 그래도 죽기직전에 아 나는 그래도 인생 헛살진 않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후회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네요.. ㅎㅎ

그런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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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anki님의 댓글

han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성자님 질문에 대답할정도로 알지는 못하지만 freiberg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 그저 몇자 적고 갑니다. :) 우선 석박사 까지 하시려면 수년을 그 도시에서 사셔야 할텐데, 일주일이라도 휴가를 내시고 그 도시에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외국인청가느라 갔을때 기억으로는 엄청 칙칙했던 기억이나는데..*개인적인의견입니다. 사실 동독 자체가 대도시 제외하고 저에겐 너무 칙칙한 분위기라 저는 생활하는데 가끔씩 동기부여가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직장경력이 있으시다면야 박사취득 나이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풍족한 유학생활을 위해서 한국에 더 오래계신다면.. 차라리 공부를 일찍 시작하셔서 werkstudent 등 독일에서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같습니다.

퇴사하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퇴사하고싶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플일 줄 알았는데 ㅎㅎ

사실 석사를 하고 도시가 마음에 안 들면 박사는 다른 도시에서 해볼까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브라질에서 교환학생할때 중소도시쪽 살았었는데 뭐 저는 조용하고 서정적인게 좋더라고여. 몇년 사는건 다른 문제겠지만..

독일 사는거 관련해서 여쭙고 싶은게 몇 가지 더 있는데 혹시 쪽지 드려도 될까요??

혜성이님의 댓글

혜성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쯔빅카우 살아서 Freiberg에서 자주 기차 갈아탔었는데.. 한국분 오신다니 괜히 반갑네요 ^^ 동독 이미지 안좋아서 안타가운데 사실 전 서쪽살때보다 좋아요, 서정적이고 자연도 많구.. TU Freiberg 좋은학교 이기도 하구요 ㅎㅎ

퇴사하고싶다님의 댓글

퇴사하고싶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가려는 도시에 대해 아시면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워낙 작은도시라 그런가 정보가 없네요;;

혜성이님의 댓글의 댓글

혜성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프라이베르크에 바로 사는게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궁금항 것이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

퇴사하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퇴사하고싶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감사합니다 :)

쪽지보내려고 하니 정보공개가 안 돼서 쪽지를 못 보낸다고 하는데, 혹시 제가 바꿔야되나요? 여기 시스템에 익숙치 않아서..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제 메일로 메일 주실 수 있으신가요?? jjc665@naver.com 입니다!

supreme님의 댓글

supre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나이 32살에 독일미대 학사로 들어갑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나이에 환경에 얽메이지마세요 제가 그런삶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있거든요
근데 제가 님같은상황이라면 그냥 회사다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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