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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에서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3,343회 작성일 18-08-22 09:56

본문

안녕하세요, 최근 개인적인 계기가 있어 내년 퇴사 후 독일유학을 계획 중인 27살 직장인입니다. (아직 퇴사 전이고 준비기간1년 잡고 필요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몇 주 전 베를린 리포트에 가입하여 많은 글을 읽었고 그로인해 유학생활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환상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처음엔 ‘막연히 설렘+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자신감’ 이었다가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들(금전적인 것 외에도 학업에 대한 의지, 현지적응 등)로 다시금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까닭은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유학 및 취업이라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원동력이 선배님들을 움직이고 버티게 했는지 궁금해서입니다. 아무래도 먼저 현지에서 적응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다니던 직장, 혹은 대학을 그만두고 독일로 가신 분들, 누군가는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유학길에 올랐을 수 있고, 누군가는 원래 재능이 있어서, 또 누군가는 한국에서 준비를 조금 해가서, 각자 희망하는 학부에 지원하고 학업을 이어가고/혹은 마치고 계실텐데요. 어학, 학업, 현지적응, 인간관계.. 뭐 하나 쉬운게 없는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었을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동기로 이겨내셨는지 알려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음가짐,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어학, 학업, 다 열심히,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답이지만 멘탈관리가 되지 않으면 다 무너진다고 보거든요..


저는 사실 지금까지 안정적인 길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대학도, 직업도.. 선택의 길에서 부모님의 강요에, 기대에 번번히 제 길을 포기했습니다. 부모님 뜻을 꺾으면서까지 '정말 하고 싶은것이 없어서' 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만.. 제 주장을 하지 못하고 선택해준 삶을 따랐죠. 그러다 보니 대학 입학 후 직장생활까지, 빠른 취업에도 불구하고 저의 7-8년의 시간은 항상 후회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가득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못살겠다 싶어 지난 3년간 열심히 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습니다. 어떤 성향인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재능이 있고 없는지, 이직을 한다면 어떤 학과를 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드디어 행동으로 옮길 의지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해보는 일생일대의 가장 큰 모험이자 도전을 하기 앞서 불안해하는 저에게 달콤한 말, 쓴 소리, 조언 다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판단하시는데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사범대 졸업, 학점3.8/4.5, 영어교사로 4년째 재직중
-독일에서 희망학과: 산업공학과 학부로 입학
-독일어 배운 적 없음
-문과수능을 봤고(미적분 들어오기 전), 언수외 211
-어학+학업 마칠때 까지 자금은 확보할 수 있으나 빠듯한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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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에는 외국이다 보니깐 불편한데... 나중에는 한국을 가게되면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점점 한국에 가족 외에는 연락하는 사람도 끊어지고 ㅋㅋ 친구들을 만나도.. 공감대가 많이 없다 보니깐 할 이야기도 없어요.
일단 취직을 하게되면 한국보다는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괜찬고, 독일 사람들과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일단 거의 0 에 가까운거 같아요.
독일 생활에 원동력을 물어보셨는데.... 한국에 가야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니 그냥 여기서 사는데로 사는게 아닐까요?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감사합니다! 네 제 문제의 시작도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사회생활이나 결혼, 육아에 목매는거나.. 그런면에서 자유롭고 싶다는게 저의 제1 가치이거든요..잘 알고, 편리했던 살아온 곳을 떠나 불확실성의 세계로 뛰어든다는게 두려웠는데 댓글 읽고 생각해보니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네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유기경종님의 댓글

유기경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유학을 계획할 당시에 대학생이었는데, 전공 공부 너무 맘에 들어서 더 큰 곳에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과 (학과가 좀 무책임했거든요) 어학과정에서 세계의 사람들과 만난다는 설렘이 주된 원동력이 되었어요.  사람마다 원동력은 다를것이고, 저랑 환경과 전제도 다르시지만 가시는 앞길이 꽃길이기를 기원합니다.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하고싶은 전공분야가 뚜렷하다는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이제야 진로를 정해 초조하기도, 못하면 어쩌지 싶습니다. 열심히 수학공부 해야겠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

CISG님의 댓글

CIS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보다 글쓴님 개인 성향이 독일 라이프 스타일에 잘 맞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저는 원리 원칙 엄청 중시하고 차근차근 실수 없이 하면서 모든 일은 전부 서류화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독일이랑 정말 잘 맞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콧노래가 나올 때가 있어요. 제 성격이 한국에선 너무 안 맞아서 하루하루가 괴로웠는데, 독일 오니까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여담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에 환상을 품고 오시면 큰 코 다치실 겁니다. 물론 한국처럼 꼰대짓은 안 하지만 일할 때는 정말 똥도 안 싸고 일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평가도 냉혹하고요. 실력 없으면 써주지도 않고, 뽑더라도 생각했던거랑 다르면 얄짤 없습니다.

  • 추천 1

cleo19님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연,지연,인맥, 대충 때우기기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꿈꿨던건데 그게 저를 채찍질 할 수도 있겠네요. ^^; 벌써 무섭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저도 어릴때부터 사회로부터, 직장생활로부터 신물이난지라 얼추 맞을것 같습니다. 결국은.. 여기서 더욱 준비를 많이 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짜이한잔님의 댓글의 댓글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인맥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은 비교도 안됩니다.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생각은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영미문화권은 실력 = 전공+커뮤티케이션+네트워킹+모티베이션 등등 입니다.

어떻게든 한국사람들과 멀리하고 인터네셔널한 인맥 쌓으세요.
제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 독일에서 생활하시면 느끼실겁니다. 제 생각으로 한국학생들은 네트워킹에 너무 무관심하거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독일은 공채가 없습니다. 그냥 아는 사람 연결해서 좋은 사람 찾으면 바로 뽑습니다.
그 점에서 독일인>>>>>>>>>>>>> 한국인 입니다.

  • 추천 2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 그렇군요.. 네트워킹.. 명심하겠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 점에서 독일인>>>한국인 이라는 말씀은 취업경쟁력에서 독일인이 월등하다는 말씀이시죠?? 그런 방식으로 채용을 하는데도 직장 내 갑질이나 적폐(?)가 한국보단 적다는게 놀랍네요.

CISG님의 댓글의 댓글

CIS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분 말씀대로 인맥도 진짜 중요합니다. 처음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하면 한국에선 적폐 청산 대상 아닌가 하면서요 ㅋㅋㅋㅋ
위에 분이 써놓은 실력 공식에 공감하고 갑니다.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지인들과의 네트워킹을 많이 신경써야겠네요.. 인턴한 회사에서 잘하면 채용된다는 말이 그런말인거군요. 유학 시 지역 선택이 매우 중요할듯 하네요 ㅠㅠ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이 인맥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지간한 좋은 인턴 자리는 다 인맥 없으면 힘듭니다.
취직도 인맥 한방으로 끝나는 경우 진짜 많아요.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충격적이네요.. ;; 취업하신분들 정말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독일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50%가 안된다지만 어쨋든 나머지 4-50%은 대학을 나오고 그중 절반이 졸업을 하고.. 유학 마치고 한국 돌아온다는게 취업이 안되서인 경우도 많겠네요. 정말 책상앞에서 공부만 한다면 가망이 없겠군요. 수업도 따라가야하고 인맥도 쌓아놔야하고 어학도.. 게다가 한국에서 전공한 학부와 다른 공부를 하는 상황이라면 엄청난 힘듦이 예상됩니다 ㅠㅠ

트롤님의 댓글

트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은 좀 다른데, 공대쪽 일자리에서 경험상 인맥으로 구직자 뽑는건 50명중 1명쯤 될까말까입니다.
그것도 한국마냥 '이번 공채에 내가 아는사람이 지원했으니 꽂아줘야지'가 아니라(독일엔 공채가 없습니다. 적어도 공대쪽에서는..)
'얘가 우리부서에서 Praktikum도 했고 Werkstudent로 오래 일 해서 검증되었으니 부서에 자리를 만들 수 있으면 얘가 정식 사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자'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그런 경우 자체가 굉장히 드물고요.

더욱 중요한것은 '경력'인데 내가 어디서 얼마나 무슨 분야에서 무슨 주제로 Praktikum 혹은 Werkstudent를 했느냐가 취업에 훨씬 더 중요합니다. 흔히 이러한 경력이 인맥으로 오인되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에 따라 자기 회사에서 Praktikum 혹은 Werkstudent로 일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우선적으로 뽑는 경향이 많기 때문인데 인맥과는 좀 다르죠.

그래도 독일 취업이 쉽지많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취업이 궁극적인 목표이신 경우 산업공학을 Informatik 위주로 들으신다면 졸업은 좀 힘들지 몰라도 취직은 굉장히 수월할거라 생각합니다

  • 추천 2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경력'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학부는 사범대를 나왔고 독일에서 학사부터 시작하게 될 상황입니다. 즉, 지금까지 공대 관련 경력이 전무합니다. 학사 학위와 짧은 인턴경력만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 나이도 30-31살 쯤된다 치고 (나이를 많이 고려하지 않는다고는 들었습니다만 ㅜㅜ) 인턴할 회사에서 잘 해낸다면, 꼭 산업공학에서 Informatik 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취업할 자리가 있을까요? Informatik 은 취업이 잘되는만큼 워낙 악명높다고 들어서 문과생인 저로써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요 ㅠㅠ

트롤님의 댓글의 댓글

트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인턴하면서 취업으로 이어가는 건 중소기업 소수 기업에서나 가능하지, 사실 웬만한 규모 기업에서는 매우 드뭅니다.
독일에서 산업공학 자체가 산업공학 과목 반 + 다른 공대과목 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의 Maschinenbau, Elektrotechnik, Informatik 3개 중 하나 골라서 듣는게 일반적이죠.
글쓴님이 공대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황이신데 Informatik만 어려울거라 생각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글쓴님의 취업가능성을 따져보면 별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1. 산업공학 + Maschinenbau: (-)
Maschinenbau가 마이너스 요소인 이유는 독일 취업시장에서 Maschinenbau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공학을 배웠다고 해도 경험상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Informatik만 찾아요.
2. 학사졸업: (-)
독일 석사는 한국 석사랑 달라서 연구가 아니라 학사 공부를 2년 더 한다는 개념이고, 얼핏 듣기로 공대과정 과반수가 석사까지 마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마음에 드는 인턴자리 찾기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나이: (-)
일반 채용에서 나이 잘 안보긴 하는데, 독일에서 취업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으로 Trainee 프로그램으로 취업하는게 있습니다. 18-24개월쯤 연수 다니면서(돈은 제대로 받습니다) 후에 그 회사에 취직하는 형태인데 회사에 따라서는 Trainee로만 신입사원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나이 많이 따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취직에 마이너스요소 투성이입니다. 원어민보다 딸릴 수 밖에 없는 독일어 실력, 제한된 취업비자 등의 문제는 아예 쓰지도 않았지요. 독일 유학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기껏 어렵게 졸업하고 나서도 취직이 안되서 속썩이느니 차라리 어려움을 감수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추천 1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출근하고 트롤님 글을 여러번 읽었는데.. 한가지도 부인할 수 없다는게 슬프네요 ㅜㅜ한국에서 제 나이나 경력은 항상 빠른편에 속했는데 독일에선 제가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어필되지 않는다는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지만 애써 무시(?)하고 열심히 하면 될거다 라고만 생각하려 했던것 같아요. 취업이 목적이고 공대면 졸업은 힘들어도 취업은 용이할거라는 판단에서요. 어리석었습니다.ㅠㅠ 트롤님 글 읽고 더 조사해보니 웬만한 회사는 석박사는 돼야 한다고, 그것도 자리가 많이 없다는 말들을 봤어요. 누구는 이공계 수요가 부족하다고도 하지만, 외국인으로써 취업은, 말씀하신대로 취업준비비자가 나오는 기간내에서 한다는게 정말 어려울듯 합니다. 중소기업도 괜찮고 직원 몇명의 작은 사업체도 괜찮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겠단 욕심은 처음부터 없었구요.. 석사까지도.. 필요하다면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플랜B로 공대가 아닌 다른 학부에 지원하거나, 아니면 아우스빌둥이 남아있는데.. (한국에서처럼 당연히 대학은 가야한다 생각했거든요) 아우스빌둥 자격에 필요한 경력이 지금 제 경력과 맞지 않을게 뻔하고, 지원할 수 있는곳이 한정적일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게 제 적성에 맞아야 하는데 취업만을 목적으로 매달리게 되면 결국 지쳐 떨어져나갈까 우려됩니다. 다른 학과는.. 공대만큼 전망있는 과가 또 있을지.. 정보를 모아봐야해서 아직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좀 막막해졌네요^^; 저는 지금이 아니면 이제 제 인생을 다시 시작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30년을 이렇게 똑같이 사느냐, 아니면 6-7년 열심히 준비해서 다른 삶을 사느냐의 문제인데. 제가 너무 늦은걸까요?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해야 하는건지...

  • 추천 1

트롤님의 댓글의 댓글

트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산업공학+Informatik에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어차피 독일에서 산업공학 배운다면 거의 무조건 다른 분야 과목을 곁들여 이수해야 하고, Informatik이 어렵긴 한데 글쓴님 기준에서 다른 공대 과목들도 어렵긴 매한가지일테니, 어차피 고생하는 김에 고생 조금 더 한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제 구직 경험 및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독일 지인들 얘기를 종합했을 때, 산업공학+Informatik이 가지는 플러스 요인이 나머지 모든 마이너스 요인을 덮을수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정도로 수요가 많아요.
Informatik 졸업하는것보다 한국인이 독일에 취직하는게 더 어렵습니다. 어차피 산업공학에서 분야 하나 골라야 한다면 취직에 메리트가 큰 Informatik을 고려해 보시라는건데, Informatik이 악명높다고 아예 유학 자체를 포기하는 것부터 고려하시는게 잘 이해되질 않네요.

취업준비비자는 독일 대학 졸업에 한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졸업 후 신청하면 1년짜리로 주고, 한국에서 받는 취업준비비자와는 달리 취업허가도 붙어있어서 취업준비비자로 바로 취업한 후에 취업비자로 바꿀수도 있어서 훨씬 간단합니다.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기다리고 있었는데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그렇군요.. 유학 자체를 포기하려는건 아무래도..... 현재 한국에서 가진 직장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보니 독일에서 제로부터 시작했을때 위험부담이 너무 커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입니다. 현실적으로 유학 실패 후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한다는걸 생각하면..  시작도 전에 겁내서 부끄럽지만 제가 이렇게 겁쟁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직업을 택했구요.. 이런 성향인 제가 몇년간 상상만 했던걸 이제 실행하려 하니 이러나봅니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 할거고 올해 안으로 휴가내서 몇 주간 독일의 몇몇 도시들을 선정하여 답사처럼 다녀오려고 합니다.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순 인포마틱을 졸업한다는 것 자체는 별 의미가 없는게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100% 결과를 보여줘야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왔는지 100% 포트폴리오 혹은 깃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어야해요.
아니면 취직이 정말 어려울겁니다.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공대 쪽인데 친구들 보면 프락티쿰 자체를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닌다거나 담당자와 알아서 시작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안친해지면 모르지만요.
제 친구네 집은 형제가 넷인데 세명이 그렇게 아버지랑 같은 대기업 들어갔어요. 한명은 분야 자체가 다르고요.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너무 어렵네요. 독일 말고 다른 나라의 독일계 기업이나 관련분야 회사도 상황이 비슷할까요? 꼭 독일이 아니어도 되긴 합니다..유럽 내 관련분야 회사에 취직하고싶은데 대기업만을 쫓는것도 아니구요.. 경력없는 학사학위 소지자에 30이 넘은 외국인은 메리트가 없긴 하네요.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소도시의 중소기업도 아는사람들끼리 기회를 받고 지원해서 들어가는건지 궁금합니다.  ++추가) 찾아보니.. 많은 기회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하는 평이 많네요. 결국 개개인의 역량에 따른 부분이군요..

ritual님의 댓글

ritua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마시고 일단 1년정도 워홀비자 같은거를 받으셔서 직접 현지에 와서 독일을 경험해 보시면서 알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기 베를린리포트에 댓글들도 중요하지만 정말 현지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사람들 깊숙히 들어가서 물어보면 또 다른 답변이 있을수 있다 생각합니다. 일단 오셔서 어학 하시면서 생각해두셨던 도시의 한인학생회나 한인교회를 통해 직접 유학생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많은 거를 아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직접 와보니 독일이 글쓴이 님께 맞지 않을수도 있구요. 물론 다니시는 직장을 관둬야 하는 리스크와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시겠지만 직접 부딪치지 않고는 정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년후에 일단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는 젠제하에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차근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응원합니다!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가서 어학이든, 이후 유학이든 너무 무겁지 않은 태도를 가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러다 걱정만 잔뜩 쌓여 병날거같아서요 ㅎㅎ 원래 좀 잔걱정이 많은 편이라서.. 즐겁게 부담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떠나려 하는건데 가서 또 다시 마음의 짐을 지게 된다면 그건 한국에 있으나 거기있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도 버티지 못할 것 같구요. 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태도와 자세로 가야하는건지 새기고 생각을 좀 덜어내도록 하겠습니다.

  • 추천 1

ghjk님의 댓글

ghj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대로 취업하실거면 최소한 석사까지는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아직 디플롬제를 운영중인 작센주의 Fachhochschule에서 인포마틱이나 기계공학 디플롬을 시작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디플롬학위를 응용과학대에서 마치시면 M.Sc.나 M.Eng. 학위가 아닌 Dipl.-Ing. (FH)가 나오는데 취업하시는데에는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그리고 학교로는 예로 츠비카우, 미트바이다, 드레스덴 응용과학대학이 있고요... 제가 츠비카우 사람들하고 몇번 얘기해본 결과로는 대부분 정규학기인 8학기내에 졸업합니다. 근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위의 학교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차선책으로는 추천드리겠습니다.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하신 응용과학대학들을 검색해보니 실무위주 과정이라 종합대학에서 석박사를 하게 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그래서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취업하는데 문제 없다는 말씀은 실무위주 과정이라 일반공대 졸업자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건지요 ..??

2. 그럼에도 일반공대를 추천하시는 이유는 응용과학대학이 일반대학은 아니라 멀리봤을 때 일반공대졸업자가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의미인건지요?

응용과학대학은 입학자격요건에 실무경력을 요구해서 제 상황에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단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hjk님의 댓글

ghj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pl.-Ing. (FH)가 석사학위입니다. 우니 박사과정 진학이 조금 힘들수는 있지만 독일내에서는 석사학위로 인정되어서 저 학위로 회사에서 우니 출신들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하는일이 다르다는건 무슨 글을 어디서 어떻게 검색하셨는지 궁금하네요.

cleo19님의 댓글의 댓글

cleo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FH에 대해 충분히 검색해보지 않고 답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적은 단어들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베리에서만 검색해봤고 여러 글과 댓글을 봤는데 FH에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고 이에 대한 언쟁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취업보단.. 뉘앙스가 실무,응용위주의 과정이라 부르는게 적합할 듯 하여 이 또한 수정하겠습니다. 하는일이 다르다는건 Uni가 이론과 학문을 연구에 비중을 둔다면 FH는 이를 적용하는 곳이라 하여 일의 종류가 다를것이라는 추측이었습니다.
 
전에 잠깐 FH의 입학요건을 찾아봤었는데 Uni보다 더 까다로웠던 듯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는 곳도 있었고 어학레벨도 높구요. 현 상황으로는 입학자격만 갖춰진다면 저는 FH를 더 선호할 듯 합니다.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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