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질문들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할 수 있는게 없는데요.
현재 독일에서 석사 영어과정(TU9 공대 중 하나) 을 거치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수업 받는 강의실만 보면 이게 독일인지 인도인지 모를 정도로 외국인 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절반은 인도 애들이고요, 중국, 파키스탄, 이집트 애들 비율도 압도적입니다.
그 친구들 제외하면 독일인 학생들은 거의 드물고,, 그래서 그런건지 수업의 질도 제가 생각한만큼 받쳐주질 못 하더라고요.

여러 국가에서 온다는 것이 영어 과정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외국인 애들이 똑똑하다거나 글로벌 기본 매너를 잘 갖추고 있지 못 합니다. 심지어 몇몇 교수들은 영어 과정 프로그램에 있는 학생들을 꺼리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예상하지 못 했던 점이라서,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단점 이외에도 물론 독일 석사 영어 과정의 장점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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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공계 석사과정을 하고 있으며 독일어과정이라 강의 들을때 독일학생들 밖에 없습니다. 제 입장으로는

영어 석사과정의 장점
1. 독일어에 따로 들이는 어학기간을 1년정도 아껴서 독일어과정 외국인 석사과정생들보다 1년 먼저 앞서 나갈수 있습니다.
2. 입학후에도 독일어에 신경 쓸 시간을 영어에 투자해서 영어실력을 학업에 병행하여 논문 작성등을 통해 더 늘릴수 있습니다.

영어 석사과정의 단점
1. 위의 분의 답변처럼 원래 없던 영어강의를 최근들어 이제 막 만들기 시작해서 강의 역사가 짧습니다. 제가 코스웤할때 듣는 독일어 강의는 2차대전 전부터 개설되어서 교수들이 선배 교수들을 이어서 쭉 이어오는 강의들도 있습니다. 몇몇 강의노트는 아예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고요. 저는 전부 독일어 강의를 이수해서 단순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확실히 강의들의 질은 아주 만족합니다. 그리고 독어 영어 둘다 가능한 경우 들을수 있는 강의의 폭이 굉장히 넓지만 영어 강의만 찾아가서 들어야 하는경우에는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아집니다.
2. 입학후에 영어에만 신경을 쓰고 학업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많아서 독일어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제가 아는 CSE 인도친구는 졸업논문도 기업에서 썼고 학점도 나쁘지도 않은데 취업을 몇달간 못하고 있습니다. 걔가 그러기를 자기 주변 인도친구들을 보면 확실히 독일어로 쓴 이력서나 지원서가 서류통과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석사만 마치고 독일 현지 취업할때나 장점이지 박사과정 진학이나 석사 졸업후 한국으로 돌아올시에는 큰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박사과정인 외국인들 보면 독일산지 4년 5년 되었는데 기본적인 독일어 회화 하나 못하는 사람들 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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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말씀하신 것들 저는 모두 격하게 공감합니다.

영어과정에 대해 새로운 측면을 알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1. 제가 전산유체역학이라는 4학년 과목을 이번에 수강하였는데 성적이 너무 안좋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제가 지원하려던 석사 과정이 computational mechanics로 위 과목과 관련된 분야인데. 이럴 경우 지원하는 분야를 바꾸는게 맞는 선택일까요? > 독일대학 학부과정은 시험에 통과하기만 하면 사실 과목을 이수한걸로 생각합니다. 학점이 더 높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오히려 4대역학하고 공학수학과목들 이수여부를 더 중요하게 볼것입니다.

2. 저의 학점은 한 3.65 정도로 독일 grade 환산시 1.7 ?? 근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 T9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높은 학점을 요하는 걸로 아는데 (특히 기계공학과는 ??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들었습니다..)그에 따른 NC cut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NC cut 존재 유무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알아볼 방법이 있을까요? > 독일어과정으로 진학시에 전혀 문제될것이 없는 학점이지만, 영어과정은 입학 컷이 독어과정 입학 컷보다 훨씬 높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다른 영어과정 진학하신 분들께 여쭤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여러대학들 입학원서 넣어본 결과 오히려 TU9 소속대학에 입학하는게 제 생각엔 상대적으로 더 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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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석사 과정 지원 시, 제 학부 학점 평균은 4.0 만점에 3.62점이었습니다.
글쓴님도 학부 학점 평균이 3.65점이라면 학점이 발목을 잡지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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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5 만점이라서.. 끄응 ㅠㅠ

이수여부를 더 중요히 본다라... 생각치 못한 답변이네요. 감사드립니다!!

CFD면 그냥 기계과에서 하지 않나요. 그냥 기계과 석사과정 지원하시면 될텐데

영어로 가는 것으로 마음을 거의 굳혔지만, 저도 이런 글 보면 참 관심이 가네요.
독일에서 쭉 살 생각이라 독일어를 언젠가는 배울 생각인데 좀 돌아가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