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어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국인학생이 6학기만에 졸업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말씀하신 분야에 외국인의 취직을 금지하는 법조항이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가능하다고는 볼 수 있겠으나.. 글쓴이님 주변에 계신 교수님들이 서울대 대학원을 추천하시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 분들이 독일이 한국보다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인 걸 모르고 하시는 말씀일까요? 박사학위를 마치고 교수가 되거나 전공을 살려 취직하는 것은 독일인에게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마치시면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교수직을 얻거나 직업을 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박사학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대에서 학사하고 석사를 받은 사람과의 경쟁에서 밀리겠죠. 한국에서 특히 인문학 학계는 인맥이나 학연이 중요하니까요.

1. 평균적으로 아마 8학기 정도 걸릴꺼예요. 물론 학교 및 전공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학교마다 평균 졸업 학기수가 계산되어 있습니다. 비자 받을 때 외국인은 그 평균학기수 + 2학기 정도 더 주는걸로 알아요.
열심히 하시면 6학기 내에 졸업 가능합니다. 저도 불가능할꺼라 생각했는데 저를 포함해 주변에 6학기만에 끝내는 사람 많이 있었습니다.
2. 동양인이 독일에서 서양 고전학 학회 및 큐레이터인 사례를 제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실력만 있다면 불가능 할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학교 교수님들 중에 외국인인 분들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관련 연구소 사이트 같은데 들어가셔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양인도 많이 있습니다. 서양인과 보는 안목이 달라 연구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라면, 주변 교수님들이 추천해 주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시면서 외국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형태가 훨씬 좋습니다. 나중 박사학위 취득한 이후 포닥을 외국연구소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자리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독일로 유학을 오는 것보다는 경제적인 부분이나 사회적 대우 역시 확연히 다르고, 한국 교수님들과 연계도 잘 이루어져 공동연구 발표 등도 할 수 있어 훨씬 유익할 것입니다. 한국대학의 교수님들 중 상당수가 서울대 출신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