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으로는 우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더 면밀히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꿈이 디자인 회사 입사라... 입사만 하면 다인가요? 입사해서 뭘 하고 싶은가요? 왜 하필 다른 음악, 법학 등 다 제쳐놓고 디자인을 하려고 하시죠? 디자인을 전공한 다음 그걸로 세상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실 건가요? 그저 돈만 버실 거면 다른 일도 많습니다. 왜 디자인을 하고싶으세요? 그걸로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이고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그저 난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왜 지금 당장 미술을 배우지 않고 굳이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미술을 하려고 하나요? 그리고 디자인도 범위가 넓습니다. 시각디자인, 패션디자인, 인테리어 등... 어떤 거 하실 거예요?
본인에 대한, 본인의 미래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알량한 추측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좀 복잡하고 머리아프더라도 이에 대한 생각을 반드시 하시지 않으면 나중에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니 그 생각부터 꼭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하실 거면 미술은 꼭 배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컴퓨터로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 할 지라도 기본적인 것들은 손에서 나오니까요. 그리고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세계관과 창의성입니다. 그걸 어떻게 발전시키고 넓혀나갈지 생각해 보고 계획하시고,실천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왜 한국에서 안 하고, 또는 다른 나라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이 아닌 독일에서 하고싶은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인이 소개해줘서...? 그것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은 그냥 독일을 맞딱뜨린 것이죠. 독일로 가고싶다 마음을 먹었으면 본인 나름대로 독일을 '직접 경험'해 보고 이 곳이 정말 디자인 공부를 하기에 좋은지, 몇 년을 내리 머물기에 괜찮을 것 같은지 알아봐야 합니다.그리고 언어는 빨리 배울수록 좋습니다. 다만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필드를 공부하든 간에, 의무 교육 과정을 충실히 수행하고 좋은 학업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는게 우선입니다. 지금 여기 저기서 듣는 뭘 하면 좋다라는거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인 학교 생활 결과가 좋지 않다면 유학은 어림도 없거든요. 본인이 지금 속해 있는 곳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야하는건 일종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좋은 학업 성적 받도록 노력 하고, 미술학원 다니면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나가는 와중에, 훗날 대학 진학 시기가 왔을 때 잘 준비된 인재가 되어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 ㅎ 같은길은아니지만 전 디자인쪽은 아니고 순수 쪽이지만요 .
한국에선 패디를 전공했고이곳에선 순수를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1. 언제쯤 나올지 모르나 . 기본 적인 것만 우선 배워 두는건 좋아요 .
2. 만약 한국을 위한 입시 미술을 배울거라면 고3때 까지 성적 유지 하다가 고3때 다녀도 무방 하다고 봐요 .
3. 꼰대로서 한마디 ??? 수포라는거죠. 우선 다시 열심히 공부합니다. 포기해봤다는건 나중에 힘들다면 다른것도 쉽게 포기 할수 있다는 것이니깐요.
4.
5. 순수지만 2D와 3D 는 나름 기본베이스라 봅니다. (적당히는 하는게 좋죠 ) .
6. 친구들이랑 많이 놀구요. 연애도 쫌 하구요 . 스스로 외로워 지지않는 법을 배워 오세요. 만약 한국이란 사회를 벗어나 혼자 살아갈 생각이 있다면요 . 아는 친구가 2년간 혼자 스스로 말라 죽는 걸 목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