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정보가 조금씩 달라서 힘드네요 ㅠㅠ
페이지 정보
작성자 Yur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65회 작성일 18-04-03 08:43 답변완료본문
저는 지금 한국 H+대학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2019년 겨울학기를 목표로 독일어를 배워 독일 학사과정에 지원하려 합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했는데 질문들이 생겨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1. 혹시나 해서 묻는데요… 한국에서 영문학, 정치외교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한국국적자가 바로 독일에서 노동허가를 받고 비자를 받아 취업할 수 있을까요?
경력자가 아닌 이상, 독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독일 대학을 졸업하는게 최선책으로 보이는데 제가 고려하지 못한 가능성이나 길이 있을까요?
2. 고등학교를 인문계, 한국 학부는 영문학,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습니다. 독일에서 Informatik이나 Wirtschaftsinformatik 과정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인문학, 사회과학 전공한 학부 졸업생이 독일에서 공학 전공으로 지원했을 때 합격할 가능성이 어떨까요? 지원 가능한 건 알겠는데 과연 합격시켜주는지가 궁금하네요.
3. Wirtschaftinformatik이 NC인 경우가 많은데, 제 학부 성적이 1.4 정도 나옵니다. 수시 입학으로 수능은 보지 않았고 내신은 수학이 한번은 60점 나왔고 나머지는 그저 그랬던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이런 성적으로 Wirtschaftinformatik 지원 시 합격이 가능할까요?
4. 독일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18개월 간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비자 연장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뭘 할 수 있는지 사람마다 답변이 달라서 헷갈려요… ㅎㅎ
18개월 동안은 아무 인턴이나 알바나 직장을 가질 수 있나요? 노동비자를 받기 위한 최종직장이 아니라 18개월 동안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는가 궁금한 것입니다.
5. 18개월 동안 (1) 독일직원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고 (2) 자기 전공과 관련 있는 직무의 직장을 찾으면 노동허가가 면제되고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혹은 제가 조건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6. 독일대학 졸업자면 노동허가 면제 대상이라고 알고있는데, 모든 전공의 졸업자가 해당되나요? 어디서는 공학계열만 그렇다고 하고 다른데서는 아무 전공이나 독일대학 졸업자는 면제된다고 들었습니다.
7. 18개월 이후는 어떻게 되나요? 가령 18개월 안에 직장을 찾았는데, 1년 후 직장을 옮기게 되면, 이 때도 독일 대학 졸업자는 노동허가 면제가 되나요?
8. Informatik이나 Wirtschaftsinformatik을 전공한 학사, 석사 졸업생의 초봉은 얼마 정도인가요? IT 관련이면 Blue Card 월급조건이 2018년에 4만 유로 정도던데… 현실적으로 초봉이 얼마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뭐든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목록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1. 아시다시피 취직은 본인 능력 나름이고 자리만 찾으시면 비자 받는건 보통 큰 문제 없습니다.
2. 네 가능합니다. 다만 수학을 계속 공부하시고 있으시던게 아니면 졸업은 어렵습니다. 제 동기 중에 똑같이 영문학과 공부하시고 오신 한국 분이 있었는데 수학, 물리 시험 두 번 떨어지시고 안될 것 같아서 퇴학 당하기 전에 다른 학과로 가셨어요.
3. 1.4면 좋은데요 차라리 약학 쪽 노려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졸업만하면 취직 확정이에요.
4. 풀타임만 아니면 다 됩니다.
5, 6, 7. 대졸자가 노동허가가 안나왔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들었습니다.
Yuriel님의 댓글
Yur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Informatik이나 Wirtschaftsinformatik에 물리도 공부하게 되나요?? 이건 처음 듣네요... 독일 대학이 이론과 수학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특히 저학년에 실력 부족한 학생들 걸러내는데 많이 사용한다고요... 저는 실용적인 것에 더 관심 있어서 FH, Angewandte Informatik 등등을 알아보고 있긴해요. 약학은...ㅎㅎ 저는 이쪽이 관심 있는거 같아서요. 한번 프로그래밍을 배워봤는데 재밌더라고요.
5,6,7이 가장 헷갈리는 것들이었는데요, daad나 외국인법, 노동법 같은데를 봐도 정확히 명시되어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베리에 아시는 분 계시나 했던 것인데...
혹시 그리운얼굴들님이 다른 분, Duales Studium를 하시거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이것도 매력적인데 정보가 부족하네요. 아직 독일어 웹페이지를 그대로 뒤질 정도의 독일어 실력이 안되어서요ㅠㅠ 번역기도 돌려보지만 직접 경험해보신 분이 계신지...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의 모든 수업이 수학으로 되어있고 전기나 하드웨어 관련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에서는 고등학교 물리 수준은 배운 것으로 전제하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보통 비전공자분들이 코딩 = 컴공 전공자라고 생각하시는데 코딩은 그냥 단순한 도구일 뿐입니다. 예를 들면 필기도구과 종이에 불과합니다. 어떤 도구로 어떤 종이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하는가를 배우는 것이 학교에서 하는 일이고요. 이 과정은 수학적 지식과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과정에 몹시 많은 수업을 수학에 할애합니다.
두알레스 스투디움은 일단 회사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독일 학생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언어가 부족한 한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두알레스로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다른 특별한 능력이 없이 위의 졸업장으로는 외국인으로서 독일에서 취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본인이 독일대학에서 Politikwissenschaft를 석사졸업했는데 같이 졸업한 학생중 학교에 남은 한명과 NGO에서 일하는 한명 빼고는 모두 다른 일을 합니다.
2. Informatik은 자연계라서 어려울 겁니다. 단, 학교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서 다른 조건이 좋으면 많은 학교에 지원을 해보면 몇군데어서 입학허가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Informatik은 좀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2008년 조사에 의하면 입학생대비 졸업생 비율이 약 61%로 약 39%가 학업을 포기했거나 전과를 했거나 강제퇴학을 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수학과나 기계과보다는 비율이 작지만 적지 않은 수가 포기한것으로 보아서는 학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학문의 기본이 부족하면 따라가기가 많이 어려울 겁니다.
3. 학부졸업과 전혀 관련없는 학과로 진학하기 때문에 학부성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능과 내신이 중요할 겁니다. 학부와 동일 혹은 연관된 학과로 진학을 해도 NC가 있으면 수능성적이 중요합니다. 석사의 경우는 학교별로 차이가 나지만 NC가 없어도 기본적으로 최하 2.5 성적을 요구합니다.
4. 독일 대학을 졸업후 받는 구직 비자로 연 120일까지는(Teilzeit 240일) 어떤일을 해도 상관은 없지만 취업비자를 받으려면 졸업한 학문과 연관된 직장을 잡아야 합니다. Informatik 졸업하고 택시운전기사 혹은 상점 판매원,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한다고 하면 취업비자가 안나옵니다. 즉, 18개월 안에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체류연장이 되지 않습니다.
6. 외국인인 독일 대학 졸업자들도 무조건 노동허가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Bundesagentur에서 일의 성격이 졸업장과 부합하고 보수가 적합한지를 평가해서 허가가 나야 합니다. 이러한 허가를 받지 않고 아무일이나 혹은 자영업을 하고 싶으면 영주권을 받으면 됩니다.
7. 졸업후 18개월 안에 적당한 직장을 잡아서 1년간 일을 했으면 아직 영주권 심사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즉, 다시 처음부터 다시 직장을 구해서 Bundesagentur에 허가를 받아서 외국인청에서 체류허가를 신청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