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독일 대학들이 유럽연합에서 발의한 볼로냐 협정에 의거하여 영미식으로 맞추기 위해 기존 Diplom/Magister 단일 학제를 Bachelor와 Master로 분리했다는 전후사정부터 아셔야 합니다. 이에 따라 표준 학기로는 Bachelor가 6학기, Master가 4학기이나, 학교 교육 정책에 따라 Bachelor를 한학기 늘린 7학기로 운영하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그에 따라 Master는 3학기로 줄어들게 되지요.

근데 단순히 학기수 차이만으로 취업목적의 과정이라 저평가 받기는 무리인게, 종합대학(Uni)급 학교 중에서도 Master 과정을 3학기로 운영하는 곳들(제가 졸업한 학교 포함)이 꽤 있고, 이런 학교들이 단순히 학기수 문제로 박사과정 진학시 저평가를 받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이런건 있습니다.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생각하신다면 종합대학(Uni)에서 Master 과정을 거치시는 게 무난하다는 것이죠. 응용과학대학(FH)의 경우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학위과정이 운영되기에 종합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졸업평점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아야 하는 등 입학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 집니다.

글쓴이는 아니지만 답변 올리신거 보고 문의드립니다! 석사 표준학기가 4학기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ㅠㅠㅠㅠ제가 지원한 international 석사과정은 1년인데...학교마다 차이가 있는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저도 여러학교 찾아본 봐로는 다 다르더라구요
3학기 과정도 있고, 1년과정도 있고...

하지만 2년 과정(4학기)가 보통이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독일로 눈을 돌린거라 기간을 크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표준학기”라는 말에ㅠㅠㅠ 혹시 학위에 큰 차이는 없겠죠?

여기서 표준학기라고 표현하신 건 일반적으로 그렇다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학위는 당연히 차이가 없고, 아무리 4학기제라 하더라도 개인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한학기 더 해야 되고, 논문 통과 못하면 한학기 더 해야 된다는 걸 유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과에 따라서 다르지만 논문을 통과한 후에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이 있어서 이 시험을 다 통과해야만 석사 졸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