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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교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basade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699회 작성일 18-03-18 20:26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괴테에서 6개월, 현지에서 3개월 어학 후 DSH 통과한 뒤

금전적인 이유도 있고, 시험 통과 후 시작한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개강을 앞두고 어학을 쉬고 있습니다

DSH-2 받기는 했어도 점수가 아주 넉넉한 것도 아니었고... 같은 학원 다닌 학생 중 DSH-3 받은 사람들도 있고;

특히 저는 말하기 점수가 턱걸이였기 때문에 마음은 늘 어학원에 가 있습니다.

개강하면 공부와 일 병행해야 해서 바쁘겠지만

어떻게든 짬을 내어 학생 신분으로 다닐 수 있는 어학 쿠어스에 얼굴 비칠 생각이예요.

이 쿠어스에서는 기본적으로 발표 연습, 학술적 글쓰기 연습 등을 하는 모양인데...

요즘 제 큰 고민은 발음과 억양입니다.

일도 집에서 하는 일이라 독일어가 빠른 속도로 퇴화하고 있어서

위기감 때문에 독일 방송을 틀어놓긴 합니다만... 집중해서 시청하는 것도 아니고요. (일이 너무 바쁩니다;;)

제 밋베보너도 독일어를 썩 잘하진 못 하는 외국인이라서 ㅎㅎ 걱정이 되네요.

집주인은 제 독일어가 괜찮다고 했지만 예의상 하는 말씀이란 걸 알고 있어요 ㅎㅎ

당장 성격 나쁜 티켓 판매원이나 재고정리 일꾼 분들은 제 발음을 듣고 얼굴을 찡그립니다.

어학 당시에도 제 억양 특히 Intonation이 상당히 이상하다는 소릴 친한 사람들(영국인, 러시아인, 중국인)한테서 자주 들었고요.

그중 친한 친구가 저를 도와주려고 한번 독일어 드라마 대사랑 시험문제 지문을 읽어 보게 했는데

제가 읽으니 하나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놀라더군요... 당시 전 일상 회화는 잘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독어구사자와의 교류가 줄어서 다 퇴화했습니다만) 더 의외라는 것 같았어요. 저도 의욉니다.

한국 괴테에서는 늘 말하기 점수가 제일 좋았기 때문에 ㅎㅎ;

그래봤자 현지인이 듣기엔 코웃음 나오는 발음이겠죠.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한국 괴테에서는 발음만 봐 주는 코스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었는데 바쁘단 핑계로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 독일 대학이나 어학원에 그런 도움을 따로 받을 경로가 있을까요?

조언해주시는 분 계시면 매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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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lendidsun1님의 댓글

splendidsun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과 상관 없는 답변이라 죄송합니다만, 제가 지금 내년 겨울학기를 목표로 어학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혹시 한국 괴테에서 시작하실 때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신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ㅠㅠ

basadeh님의 댓글의 댓글

basade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대학에서 교양 수업으로 독어 기초문법과 글쓰기, 독해 수업을 들었어요 ㅎㅎ 중간에 몇 년 쉬면 또 완전히 백지가 되어서 복습 겸 따로 교내 사설 교육원에서 문법 수업만 또 들었고요. 덕분에 교양 수업 4개 + 문법 수업 들을 때까지 말하기는 거의 못 했답니다. 말하기를 할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 반대급부로 괴테에서 말하기만 열심히 했고요... C1까지도 말하기 위주로 하다가 DSH 준비하면서 다시 읽기, 듣기 점수에 올인했답니다... 덕분에 dsh에서는 듣기, 읽기가 제일 잘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점수가 되어서 불만입니다. ㅎㅎ

하늘빛꿈님의 댓글

하늘빛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엔 언어는 소통이 주목적이니 발음은 이차적인것 같습니다. 다만 R와 L의 차이라든지 단어끝에 불필요한 E나 I를 안붙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님처럼 발음을 잘 내고자 하시는 분은 시간 지나면 좋아집니다. 거울보고 문장을 따라 크게 소리내어 보는것도 좋을것같고 저는 재미없는 독일 드라마를 보고 많이 따라 했습니다. 우선 상황극이라 이해가 쉬웠고 평상시에 쓰는 단어들을 먾이 사용하고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발음배우는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Gurm님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독일어는 아니고 다른 언어교육 전공 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 제가 썼던 방법 중에서 발음과 억양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효과를 봤던 방법은 저렴한 현지인 과외였습니다. 대학생과외선생을 찾으세요, 뭐 고등학생도 상관 없습니다. 조건은 부모가 독일인인지와 선생의 출신지역만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독일표준어를 원하시면 함부르크나 베를린 뭐 이렇게 고르시면 됩니다. 수업은 일상대화가 많은 책으로 정하신 후 그 책을 함께 읽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듣기연습책의 지문을 선호합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이 틀리면 세심히 교정하면서 선생이 몇 마디 읽으면 따라 읽는식으로 번갈아 읽고, 발음이 조금 익숙해지면 한 문장을 통째로 읽고 따라하고 마지막에는 여러번 선생님과 동시에 읽는 방법으로 연습합니다. 발음과 독일인의 어감을 모두 습득하실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간은 3~6개월 정도면 될 듯 하지만 일 년을 하신다해도 길게 남은 독일어 인생에서 손해는 아닐겁니다.

basadeh님의 댓글

basade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 :) 독일인 과외가 제일 좋겠지만 일단 학교 (추측상 무료) 부설 학원에서 Phonetik이란 코스를 들어 보려고요... :)

테트리스정님의 댓글

테트리스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좋은 건 많이 듣는 겁니다.
http://www.dw.com/de/deutsch-lernen/s-2055
여기에 들어가시면 뉴스들이 지문과 함께 실려 있기 때문에 같은 본문을 반복해서 듣고, 큰 소리로 따라 읽으시고,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시는 걸 꾸준히 하시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발음이 좋아지는 걸 느끼시게 될 겁니다.
듣고 큰 소리로 따라 읽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외교부에서 일하셨던 독일 할머니 조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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