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과들에 대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748회 작성일 02-06-04 03:54본문
베를린 리포트의 유학 문의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보면 특수?학과(새로운 분야의 학과)에 대한 질문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어느 아줌마분이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질문하셔서 대답한 적도 있는데, 이런 학과들은 이름이 보통 깁니다.
예전부터 있는 학과들은 이름이 짧죠. 철학, 수학, 물리학, 화학 등등... 조금더 후신인 학문들은 이보다 조금 이름이 깁니다. 기계공학, 심리학, 경제학 등등... 이보다 더 후신인 학과들은 더 이름이 깁니다. 생산기계공학, 사회심리학.... 학문들을 짬뽕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회가 다양해지는 고로 이에 따라 학문도 합성, 분리, 세분화 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요즘은 그게 너무합니다. 그런데, 이런 유행하는 것에 따라 학과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 아니라 전문대학입니다. 이런 기동성?이 전문대학의 장점입니다. 대학에서는 이미 학과들의 체계가 확고해서 그게 쉽지 않습니다. 대학에선는 단지, 학과 내부에서 세부 전공을 그렇게 만들어 나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실제로 공부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기존의 기초학문과 동일하고, 한두과목 유행?하는 특수?과목이 추가되는 것이 보통이죠. 이런 보수적 경향은 한국 대학보다 독일 대학이 훨씬 심합니다. 아무래도 전통이란게 있으니까... 역사가 3년인 학고를 없애는건 별문제 아니지만, 역사가 300년인 학과를 바꾸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제생각에는, 옥일에서 공부하실 생각이면, 이름이 긴 학문을 찾으실게 아니라, 그 학문의 기초학문을 하는 학과를 찾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 학과 내무에서 가지치기 하는 것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나갈 수 있으므로(원래 없던 분야도 학생이 관심있게 나가고, 기초가 같은 것이라면, 교수님이 관심있으면 그쪽으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기초학문의 학과를 찾는다고 원하는 학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공부하는 것은 기초학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그런 기초에 대한 강조를 한국보다 100배쯤 더 합니다.
그러나 기필코 그런 이름의 학과를 원하신다면, 다른나라를 찾으시거나, 독일이라도 전문대학이나 전문학교를 찾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학문들이 유행이 계속되면 좋지만, 대부분은 유행이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몇년전에 인터넷 관련학과를 만들었지만, 지금 그사람들 뭐합니까? 차라리 차근차근 전산학 기초를 하는게 원칙이지요. 그러면서 학과내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네트웍이나 시스템 개발 방향을 공부 하는 것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고. 이런건 교수보다 차라리 친구들과 개척해 나가는게 더 빠르지요. 로보틱스공학이 특수하고 좋아보이지만, 그냥 이름 맹맹한 기계공학과에서도 그런것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로보틱스라는 공부를 하려면 90%이상은 기계공학과에서 하는 과목 그대로를 들어야 합니다. 한두과목 추가로 더 하는 것이 차이일 뿐이겠지요.
함나디로 말하면, 기초가 있으면, 응용은 누구나 합니다.
이상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kkk: 그면 철학하는 사람들은 모해요? [06/04-08:27]
기러기: 철학관 [06/04-15:44]
예전부터 있는 학과들은 이름이 짧죠. 철학, 수학, 물리학, 화학 등등... 조금더 후신인 학문들은 이보다 조금 이름이 깁니다. 기계공학, 심리학, 경제학 등등... 이보다 더 후신인 학과들은 더 이름이 깁니다. 생산기계공학, 사회심리학.... 학문들을 짬뽕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회가 다양해지는 고로 이에 따라 학문도 합성, 분리, 세분화 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요즘은 그게 너무합니다. 그런데, 이런 유행하는 것에 따라 학과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 아니라 전문대학입니다. 이런 기동성?이 전문대학의 장점입니다. 대학에서는 이미 학과들의 체계가 확고해서 그게 쉽지 않습니다. 대학에선는 단지, 학과 내부에서 세부 전공을 그렇게 만들어 나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실제로 공부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기존의 기초학문과 동일하고, 한두과목 유행?하는 특수?과목이 추가되는 것이 보통이죠. 이런 보수적 경향은 한국 대학보다 독일 대학이 훨씬 심합니다. 아무래도 전통이란게 있으니까... 역사가 3년인 학고를 없애는건 별문제 아니지만, 역사가 300년인 학과를 바꾸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제생각에는, 옥일에서 공부하실 생각이면, 이름이 긴 학문을 찾으실게 아니라, 그 학문의 기초학문을 하는 학과를 찾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 학과 내무에서 가지치기 하는 것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나갈 수 있으므로(원래 없던 분야도 학생이 관심있게 나가고, 기초가 같은 것이라면, 교수님이 관심있으면 그쪽으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기초학문의 학과를 찾는다고 원하는 학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공부하는 것은 기초학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그런 기초에 대한 강조를 한국보다 100배쯤 더 합니다.
그러나 기필코 그런 이름의 학과를 원하신다면, 다른나라를 찾으시거나, 독일이라도 전문대학이나 전문학교를 찾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학문들이 유행이 계속되면 좋지만, 대부분은 유행이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몇년전에 인터넷 관련학과를 만들었지만, 지금 그사람들 뭐합니까? 차라리 차근차근 전산학 기초를 하는게 원칙이지요. 그러면서 학과내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네트웍이나 시스템 개발 방향을 공부 하는 것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고. 이런건 교수보다 차라리 친구들과 개척해 나가는게 더 빠르지요. 로보틱스공학이 특수하고 좋아보이지만, 그냥 이름 맹맹한 기계공학과에서도 그런것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로보틱스라는 공부를 하려면 90%이상은 기계공학과에서 하는 과목 그대로를 들어야 합니다. 한두과목 추가로 더 하는 것이 차이일 뿐이겠지요.
함나디로 말하면, 기초가 있으면, 응용은 누구나 합니다.
이상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kkk: 그면 철학하는 사람들은 모해요? [06/04-08:27]
기러기: 철학관 [06/04-15:44]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