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747명
[유학문답] Aller Anfang ist schwer. 여기서 도움을 얻으신 분은 유학 오신 후 유학준비생들을 도와주시길. 무언의 약속! 구인구직이나 방 혹은 연습실을 구하실 때는 이곳 유학문답이 아니라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Re..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셨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리내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271회 작성일 02-01-12 03:57

본문

저는 개인적으로 이와 비슷한 상황에 대해 두 가지의 사례를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한국에서는 거의 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놀라왔고 그래서 유학전후에 그러한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간단히 말해 한국에서 전혀 공부하지 않는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지원을 하였는데, 독일 대학에서는 입학허가가 옵니다. 그런데 독일의 정부, 정확이 말해서 그 대학이 속한 지역의 주 정부에서 비자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자를 거부당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첫째로 주한 독일 대사관에서 비자가 거부된 사유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단 전공을 바꾸었기 때문에 비자가 거부된 것인지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죠. 비자가 일차 거부되면, 다시 신청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도대체 어떤 사유로 거부된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어떤 부분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서 다시 비자 신청을 해야할지 막막한 겁니다. 전공변경때문이라는 것도 추측일뿐 누구나 자신의 경우에 대한 정확한 거부사유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사관에서는 독일에서 비자 발급은 거부한 거라고만 말합니다.

그래서 독일에 아는 분은 통해서나, 아니면 일단 무비자 상태로라도 나옵니다. 물론 정식 학업비자를 얻지 않으면 대학에 등록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정식 학업비자를 얻게 되더라도 다시 귀국을 해서 비자를 발급받고 나와야 하니, 무리가 따르긴 합니다만, 사유를 정확히 알아야하기에 독일행을 감행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담당자들은 거의 "절대로" 이유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독일 공무원 법에, 이러한 경우 그 사유를 말해줄 의무가 없다는 조항이 있어서, 그 법조항을 들먹이며,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무엇때문에 비자가 거부된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안다는 두 분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한 분은 독일 담당자의 마음이 변해서 전공변경이 사유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다른 한 분은 가족의 아는 분이 주한 독일 대사관에서 근무하시는데 그 분이 이리저리 손을 써서 비자 거부사유가 전공변경이라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거부사유가 전공변경임이 확인된다면, 그 대학이 속한 주에서 비자를 얻는 방법은 전공변경을 안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즉 다시 원래의 전공으로 입학허가를 얻고, 그 입학허가를 가지고 주한 독일 대사관에다 비자신청을 다시 하는 것이죠.

지도교수가 이미 정해졌다면, 그 분에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떤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형태로라도 도움을 받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분의 휴가가 끝나면, 직접 면담을 하거나 편지를 보내 사정을 설명하고, 일단 그 교수가 어떤 종류의 편지를 비자 담당자에게 보낼 수 있겠습니다만, 그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될 거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열쇠는 독일 공무원에게 있으니까요. 그러나 어쨌든 교수가 학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교수의 협조요청 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공변경 외에 비자가 거부될 가능성은, 나이가 서른이 넘은 경우, 독일로 유학을 오기 전에 장기간 학업을 쉰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95% 확신이 가더라도 정확한 이유를 아시지 않으면, 제대로된 문제해결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비자발급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가 몹시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독일 공무원들이 이렇게 전공변경을 문제삼는 것은, 한마디로 외국 유학생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트집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재량권을 사용해서 어떤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그리고 법적인 권리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에 대한 사유를 밝히기를 거부하는 공무원에 대해 유학생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습니다.

일단 독일 교수 등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변경된 전공으로 비자발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보세요. 자존심이 상하거나 할 일도 많겠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사설 어학원에서 비자를 받으시려면, 그 어학원에 입학지원을 하시고 수업료를 내시면 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될 겁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당황해 하지 마시고, 차분히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풍문으로 듣는 얘기들에 의지하지 마시고, 직접 사소한 것까지 독일 공무원들에게 묻고 대학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하세요. 아는 독일인이 있다면 관청에 갈 때 동행해서 도움을 달라고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추천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학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26 박대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6 12-26
3025 유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7 12-25
3024 김지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6 12-24
3023 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9 12-24
3022 reve d´amou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8 12-23
3021 이진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6 12-23
3020 염윤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9 12-23
3019 OnAg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8 12-22
3018 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7 12-22
3017 액션미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6 12-22
3016 가을하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6 12-22
3015 김은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6 12-21
3014 박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7 12-21
3013 윤지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1 12-21
3012 박상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0 12-19
3011 그때그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6 12-19
3010 정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8 12-18
3009 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1 12-18
3008 엄창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2 12-18
3007 그때그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7 12-18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