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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대 대학원 분위기(좀 깁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현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6,178회 작성일 15-12-04 05:28 답변완료

본문

원래 계획이 한국에서 석사 후 독일도 박사를 가는 것이여서
현재 한국에서 대학원에 합격은 하고 인턴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연구실 분위기가 너무 맞지 않아 그만두고 몇개월 어학을 준비하는 한이 있어도(영어는 있습니다)
바로 석사로 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어디나 힘든일이 없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 연구실에 팽배한 분위기가 너무 적응이 안되네요.
예를 들면
제가 아직 학부생 신분으로 인턴을 하는 것인데
연구실 세미나에 발표를 해야 하면 수업을 째고라도 와서 발표를 해라
(제가 복수전공이라 다른 인턴들보다 수업을 많이 듣는건 사실입니다)
여자니까 다른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오랬동안 해야 인정받는다
딱히 할일이 없더라도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어라
(기본적으로 9시 출근에 10시 퇴근입니다)
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꺼 같을 때도 연구실 와서 쓰러져라 등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걸 요구합니다.
제가 몇번 개인사로 연구실 행사(회식같은 연구와 관련없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더니
이젠 거의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
주변에서는 일단 대학원 진학은 포기하더라도 독일로 도망치듯 가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는데
한국에 남아서 후반기 대학원을 다른 곳으로 지원을 한다고 과연 뭐가 달라질지 싶습니다.

현재 대학원에 종사중인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회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도 환영합니다.
제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건지 고민이 많네요.
추천1

댓글목록

SGD1953님의 댓글

SGD195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대학 석사과정 생활 = 한국 대학 학사과정 생활 + 프락티쿰 + 프로젝트아르바이트 등등 입니다.

물자체님의 댓글

물자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석사생활도 편하지는 않겠지만 쓸데없이 자리지키고있으라거나 행사때문에가아니라 공부에 집중할수있는거라 독일석사추천드립니당

하품마렵다님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직접 석사과정을 하는 중은 아닙니다만 "아프더라도 연구실에 와서 쓰러져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일은 없습니다. 한국이 그런 상식을 가진 사회라면 독일은 그런 상식을 갖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없어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라, 이런 것도 없습니다. 문화 차이지요. 여자니까 다른 학생보다 더 열심히 해야 인정받는다, 이런 것도 적어도 대학교에서 들을 일은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고 겪은 바로는 말씀하신 경우들에 대한 이 곳의 개념은 이렇습니다:
1. 아프면 쉰다.
2. 할 일만 하면 된다.
3. 여자든 남자들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그리고 독일의 석사과정의 경우, 제가 아직 견문이 좁은 걸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근무(출퇴근)' 를 한다는 개념은 희박합니다. 오히려 학부생 생활에 더 가깝습니다.

peachloops님의 댓글

peachlo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저는 한국에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독일로 왔네요. 제가 잠깐 있던 연구실은 일주일에 회식 한번씩 하는데 회식을 하면 무슨 2,3시까지 하고 연구원들은 보통 11시출근해서 밤 11시12시까지 있고.. 그 생활을 석사시작때부터 박사때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성격안좋은 교수님 연구실 들어가면... 그냥 교수님 노예..아닌가요... 그래서 쓰신거에 공감이 더 가네요 ㅠㅠ

윗분들이 말한것처럼 여기 석사는 학사의 연장으로 학사처럼 수업듣고 하는데 이거도 전공마다 프로그램마다 달라요. 보통 3학기 수업 마지막학기 띠시스 이런데 어떤 전공은 일년 수업 일년 연구 이런데도 있고 .. 일년연구 하는 프로그램에 있는 애들은 보통 박사과정까지 생각하는 애들인거같아요.

제 생각에 님이 독일로 나왔을 때 단점이라 할수있는거는, 한국에서 계속 있으면 뭐 하루에 10시간씩 랩에 앉아있으면서 어떤 논문이라도 쓰겠죠? 그런데 독일에서 석사 시작하면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 + 여기 석사 분위기 때문에 연구실 인턴 구하는게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박사과정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여기 박사과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운이 안좋으면 담당 교수가 너무 바빠서 만나기가 어렵다고만 들었네요) 이건 더 알아보셔야하는 부분인거같아요!

하품마렵다님의 댓글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들의 경우도 보면 정말이지 사람 사는 게 아니더군요.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쌓는 데 동원된 노예들도 밤에는 자고 몸살나면 휴가를 받았는데, 이건 도대체가. 일의 강도 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 사이의 갑을관계도 심각하고... 교수의 스케쥴에 전적으로 자기 생활을 맞춰야 하더군요. 개인 비서도 이렇게까지 심하게 부리진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조선시대 귀족도 몸종을 그렇게 가혹하게 부리진 않았을 것 같아요. 주말도 휴일도 없고.

물자체님의 댓글의 댓글

물자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집단주의 문화는 진짜 고통의연속인듯요... 저런걸 회사도아니고 대학원에서하라니... 전 독일학부생이지만 독일석사는 마지막학기를 제외하곤 보통 계속 수업을듣고 시험을쳐야됩니다. 박사부터는 보통 아예수업이없습니다. 독일엔 그래도 쓸데없는걸로 시간낭비할일은 없어요. 한국대학원은 무슨 월급도안나오면서 사람부려먹기만하고...

InDerTat님의 댓글

InDerT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마다 많이 다를겁니다.. 보통은 석사가 학사의 연장입니다만(디플롬이라는 5년과정 시스템이 3년 바첼러 2년 마스터로 바뀐지라..)..공대라는 특성상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특히 과에 따라..전 학사고 자연계열이기에 좀 다를 수 있지만..제가 본 여기 석사생들 그냥 학사의 연장으로 예를 들면 물리3을 학사까지 했으면 석사에선 물리 4,5 를 합니다. 물론 hiwi라는 대학을 통한 알바를 하는 경우 석사생이라면 보통 시간당 13-14유로 정도 받고 연구실에서 교수님 도와 알바도 하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친구의 여친이 유럽에서 본인이 하는 전공으로 젤 알아주는 전공 공대거ㅏ정 석사인데. 거기서도 맨날 1등하는 친구인데도 연구를 딱히 하는건 없고 기본 공부 논문 시험..근데 워낙 뛰어나니 교수가 그냥 hiwi로 자출해갔다고 하더라고요. 즉 교수밑에서 연구도와드리고 하지만 적장한 보수도 받고.. 즉 말하자면 일종의 미니쟙수준이지 우리나라처럼 저런개념이 아닐겁니다.. 보수를 받고해도 아프면 빠질 수 있고 워낙 개인주의니깐 개인사가 있으면 절대 터치 안합니다. 저도 한국의 저런 나의 서얄 이런 문화가 너무 극도로 싫어서 나온 이유도 있습니다.

chrisjericho님의 댓글

chrisjerich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고생을 참고 견뎌서 알만한 저널에 논문을 낼 수 있는 연구 환경이고, 교수님이 박사과정을 해외로 나갈때 도움 주실만한 분이라면 (혹은 독일이나 미국에 인맥이 있어 추천서를 받으면 매우 +가 된다면) 남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저런 환경에서 석사 받아봤자 님 커리어에 아무 도움 안됩니다.

김현유님의 댓글의 댓글

김현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제 고민 중 하나가 그건데요...이 연구실이 석사를 하면 SCI급에 논문 하나 올리는거는 거의 확정?이라고 할 정도로 미친듯이 논문 찍어내는....곳이고, 이미 코웍을 진행하는 연구소(또는 대학 연구실)이 세계 여러곳(독일,미국,호주 등등)에 있어서 여기에서 석사를 따고 교수님 추천서를 받는다면 원하는 곳에 박사 가는 것은 문제가 될꺼 같지 않습니다...(영어성적이나 독일어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겠지만)
이 기회를 버리고 독일로 가자니 석사를 할수있을까 불안감?도 있고 확실히 맘잡고 공부할수 있을까도 걱정됩니다...
끄아 힘드네요...

monavanderluna님의 댓글의 댓글

monavanderlu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hen I think its definitely better for u to stay 2 years. I dont know which lab r u in, but its totally a big opportunity for master students to be named on one of the SCI papers!!! so much bigger than studying in better conditioned research environment. Since you've been already thinking that u gonna have ur doctorals here, you will get ur SO MUCH BETTER research environment for ur doctoral thesis even better than those labs u gonna work for ur masters in DE.
Just try to live with it for 2 years, then your doctoral years will be settled than ever.
remember you always have to invest urself for what you finally want!
master in germany isnt so much easier than living in ur lab for 2 years

peachloops님의 댓글의 댓글

peachlo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상황이라면 저라도 그냥 한국 랩에 남을꺼같네요.. 님이 정말 박사과정에 뜻이 있다면요. 현실적으로 지금 독일 석사 오셔서 sci급 논문 (그냥 어디 저널에 실릴만한 논문이라도) 쓰는건 거의 불가능일꺼같아요. 2년이 길다면 길지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니까 최대한 적응하려..ㅠㅠ해보시는게 어떨까요 ㅠㅠ 그리고 실험실 퇴근못하게 하면 그 시간에 독어 공부라도 하세요 ㅠㅠ 그냥 긍정적으로 내가 이짓하는거도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음식도 많이 드시고 ㅠㅠㅠ 막상 나오면 한국이 급 그리워질지도 몰라요...ㅋ... 저도 회식 술문화 되게 안좋아하는데 독일에서는 하도 그런게 없다보니 조금 그리울지경이네요 ㅋㅋㅋ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죠 ㅠㅠ

IMPRS님의 댓글

IMPR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이미 잘 졸업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 저도 국내에서 석사했고, 마찬가지 말도 안되는 분위기에서 참고 견뎌야했습니다. 다만, working hour가 저의 경우 더 길었군요.. ㅎㅎ (9am to 11pm, 연휴가 3일, 주말출근.. 이외 교수님 술시중, 회식 등으로 잦은 과음 등의 노고...) 석사생활을 무사히 견디고, 좋은 paper 여럿 내서 지금 스위스 ETH에 admission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사실상 ETH 합격에 제 paper 실적이 많은 도움을 주긴 했지만, 석사생활 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고, 정신 및 육체건강 등 잃은 것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버티고 실적만 쌓으면 된다는 식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연구해서 창의적이고 알찬 연구를 하기에는 만무할 뿐더러 (paper는 되겠죠... 솔까 실험방법, novelty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요즘 세상에 SCI paper 더럿 내는것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학자로 성장하는데 정신적인 기반... 철학, 윤리성, personalty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실적 한두개 낸다고 석사 level에서 아주 큰 impact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를 하더라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죠.

결론적으로, 한국 대학원의 말도안되는 연구환경에서 버틴다고 능사가 아니니, 가능하면 석사부터 외국에서... 서구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시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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