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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의 이주에 관한 고민...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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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86회 작성일 15-08-28 17:38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 학기를 남겨두고 취직 및 복수전공 문제로 (한국)대학을 휴학하고 잠시 쉬고 있는 만 25살의 남자입니다. 베리에 가입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독일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다가 최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일이 생겨서 조언을 구하고자 다시 찾아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년여 동안 교제중인 독일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제 슬슬 저 혹은 그녀 둘 중 하나는 다른 한 곳으로 영구거주를 염두에 두고 옮겨야 할 때가 와서 우선적으로 제가 독일에 갈 수 있는 가를 보고 있습니다. 보통은 남자가 있는 곳에 여자가 오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아 국제커플 간에는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만, 우선 여자친구가 나이가 많이 어립니다. 이제 겨우 대학교 1학년이고.. 채식주의자에다가 한국 기후가 잘 맞지 않아서 아주 장기적으로 본 다고 해도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저의 독일 이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불경기기도 하고요. 원래는 어떻게든 여자친구를 한국으로 대려오려고 했는데, 제 취직이 연이어 미끄러지고 떨어지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약 한 달 정도 같이 지내면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독일 사회의 분위기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가족들에게도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일.. 실제로 경험해보니 그렇게 환상이 가득한 곳은 아님에도(제가 거주한 곳은 하노버 근처에 있는 작은 모 도시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확실히 여유가 있고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도 외국인이 정착하기에 더 유리한 점이 많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인생 거의 전부를 걸고 하는 결정이니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독일이주가 안되면 여자친구와는 깨지겠지만.. 이미 예전에 다른 외국인 여자친구와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도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독일에 살고 계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및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언어는 쉽지 않겠지만 산다고 결정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물론 열심히 할 생각인데 가장 궁금한 것은 취직입니다..

아마 제가 독일에 간다면 주거는 여자친구의 스튜디오에서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언어가 거의 필요없는 일을 하면서 언어공부와 집세 및 생활비 보조를 조금씩 하고 아우스빌둥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다만 이런저런 것을 고려하면 첫 직업전선에 나설때가 거의 30에 가까운 나이인데... 현재 학자금때문에 한국정부에도 천만원 가까운 채무가 있고, 전공은 사회학으로 취직과는 거리가 아주 멀기에 한국에서도 독일에서도 전공에 대한 기대 혹은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은 이미 버린 지 오래입니다. 돈을 조금이라도 확실히 벌어 정착할 가망성이 없다면 이역만리 타지에서 고생하는 것이 아무리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아쉬워도 냉정하게 보면 좋은 선택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워홀 이후의 비자문제는, 지금 여자친구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일단 결혼을 염두에 두고 상상하는 미래입니다.)

독일에 있을 때 보니 아우스빌둥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한 회사만 제대로 잡으면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그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권해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국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뉴스에 보면 지금 백만에 가까운 난민이 독일사회로 몰려들고 있고 이런저런 외국인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5년뒤 저에게도 아우스빌둥의 기회가 있을까요? 외국인을 잘 받아주나요? 결혼비자가 있으면 많이 수월한지.. 분야는 아예 새로운 기술을 찾으려고 합니다. 좀 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만.. 실패 리스크도 분명 있겠죠.

지금 저의 나이와 환경, 그리고 독일의 사정등 전반적인 면을 고려할때 저에게 독일 이주는 분명 더 나은 선택지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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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토님의 댓글

미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직 독일에 오래살지 않은 만 25세의 학생입니다.
유럽여행에서, TV, 신문에서만 본 독일의 면모와 직접 외국인으로서 독일에서 사는게 다르단걸 알고계시고, 지금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셔서 저도 그렇게 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단 본인도 아시겠지만 모든것이 본인에게 다 갖춰진 한국에서 힘들게 일자리를 구해서 바쁘게 일을하면서 살 수 도있고, 이 곳에서 조금 여유로운 삶에 여유를 가지며 언어, 문화장벽에 부딪치며 살 수 도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곳이든 사람이 사는 곳인데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여기가 지옥이오 하면 지옥이고 천국이오 하면 천국이라는 말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런 뜻에서 어디가 더 나은 선택지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네요.


학교문제, 여자친구 문제등 개인적인것은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일단 독일로 이주를 선택하시는게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 그 문제부터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친구분과 결혼을 전제로 이곳에 와서 비자를 연장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 곳에와서 그 약속이 깨지지 않을 것인지, 만약 여자친구분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독일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일년동안 독일을 알아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신다면 모를까 이민을 생각하고 오시는데 일단 결혼문제가 확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학업을 목표로오시는게 아니라면 받을 수 있는 비자의 폭이 상당히 좁아집니다. 이 경우 독일에 남아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여자친구와의 결혼에 달려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대로 계획이 흘러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워킹홀리비자로 지내는 1년동안 아우스빌둥을 할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제가 아우스빌둥을 하려고 독일에 온게 아니라 아우스빌둥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언틋 들은바로는 아우스빌둥을 거쳐 직장을 구하더라도 그 일이 독일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인력이 있다면 외국인청에서 책잡힐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독일 입장에서보면 자국사람들의 손길이 뻗치지 못하거나 미달되는 곳에서 인력을 보충하려고 하지 굳이 차고 넘치는 인력에 외국인까지 쓰는 걸 장려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우스빌둥을 선택하시려거든 일을 매우잘 해서 사장이 꼭 본인을 써야 하도록 만드시거나 독일사람들의 인력이 모자라는 조금 특별한쪽으로 선택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이 문제는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있는동안 언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실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퍼주는일만 하더라도 사장, 손님과 의사소통을 해야하는데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친구의 남자친구가 독일어를 전혀 못하는데 피자가게에서 시급 5유로를 받고 자기차로 피자배달을 하는 걸 봤습니다. 기름값은 키로수에 상관없이 배달한번에 1유로씩 받고요. (굉장히 부당한 대우입니다.)

언어적 문제, 비자, 아우스빌둥의 문제만 심려하신다면 독일에서의 생활은 편할 것 같습니다.
독일이 다른곳에 비해 고용이 안정되있고 삶의 질도 높으며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한국처럼 일에 허덕이며 (기업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바쁘게 돌아가지도 않고 자기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시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이곳의 문화를 좋아합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여자친구한테 물어 보시고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독일로의 이민은 여자친구가 계기가 됬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정당함은 본인안에서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1

뉴미디어님의 댓글

뉴미디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어려서 결혼이나 이주를 생각할단계는 아닌거같습니다.. 앞으로 남녀관계는 모르는일인거 같네여 여자분 나이가 어리고요,  헤어질수도 있고 앞으로 맘이 바껴서 다른사람만날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본인의 인생을 여자친구때문에 올인하는것도 모험입니다.일단은 너무 앞서가는겁니다.독일이 세금빼면 월급이 그렇게 사실 많은것도 아니고.  아시아인으로써 좋은직장 취업은 정말 힘들고요,외국인입장에서 여유는 사실 없을수도 있습니다. 언어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심적으로 항상 남보다 더긴장하고  준비해야하는 입장도 이지요. 외국친구가 수단으로써  본인의  외국정착을 목적으로하는  이주가 되서는 안되겠죠. 돈없으면 어디나 힘들고 사람사는건 비슷합니다. 미디어에서는 독일(선진국)환상만 떠들어대고요.

동녘님의 댓글

동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도 나이에 있어서 말씀하신 바를 당연히 알고 있는데.. 참 어렵습니다. 어쩌면 정말 답이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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