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학전후에 있는 글들을 읽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곳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에 대한 대답 속에서도 궁금증을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복해서 듣게 되는 말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충고나 조언이란 것을 기대하시기는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다만 각자 개인경험과 또 알음알음으로 알게 되는 것들을 그냥 참고하는 거지요.

학교를 마치고 오는 것과 중간에 독일로 오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구요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얼마만큼 한국에서 공부한 것을 인정받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독일에 왔어도 몇 학기 인정을 못받아서 다시금 Magister나 Diplom 과정을 마쳐야 할 수도 있구요 대학원까지의 모든 과정을 인정받아서 바로 박사과정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계실수가 있겠죠.

그리고 학점 인정은 공부하는 과마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그것을 담당하는 교수에 따라 많이들 달라지는 걸로 들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수학한 과정이 독일에서 공부할 대학의 과정과 얼마만큼 연관이 있는가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선 한국에서의 학부 졸업과 학부 중퇴가 독일에서 공부하는데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수가 있겠죠. 그리고 학점을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 언어적인 적응을 위해서라도 기초적인 과정이 필요해진다고 한다면 그 수업을 듣는 학기도 불어나는 셈이 되니까...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도 확실히 말할 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학코스를 하지 않고도 dsh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그 대학서 요구하는 어학 시간에 대한 증명은 제출을 해야 겠지요. 입학신청을 할 때 신청서에 어학코스에 참여하지 않고 바로 시험을 보겠냐는 란에 체크를 하면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 시험에 떨어지면 그 대학 입학이 무효가 되는 걸로 들었거든요. 그리고 시험에 붙고 떨어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론 하나의 중요한 관문이긴 하지만) 어학은 공부하는데 그리고 독일에서 생활을 하는데 정말 중요한 문제이니깐요 (전 개인적으로 전 언어가 다다라고 과감하게 생각하는 중인데) 어학코스를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을 볼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기에 바로 시험을 보는 것은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가 있거든요. 물론 본인 실력에 따라 좌우되는 일이라 상대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들이겠지만 경험한 바에 의하면 면제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오자마자 본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하여간에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겠지여. 어떤 것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재량에 따라서, 그리고 운에 따라서 참 많이들 좌우하는 과정들이 바로 유학의 과정이 아닌가 싶네여.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실 맺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도움이 좀 됬나요?


재질문: 답변 말미에 DHS시험이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예를들어, KDS
(Kleine Deutsche Sprachdiplom) 나 GMP와 같은 시험을 보고 패스하면 면제가 되는건가요? '독일문화원' 홈
페이지에서 읽은 내용인데 좀더 확실하게 알고싶어서 그럽니다.
또, 제가 독일에서 태어났는데(증명서도 있구요), 유학하는 것에 이것을 이용할 수 있는길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12]
재대답: 사실 저도 유학 초년생이라 많은 경험은 없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여지
껏 dsh를 면제받은 경우를 직접 본 경우는 2가지인데 한 경우는 독일 정부에서 지원하는 DAAD 장학금으로 유학
을 온 경우 (그 분은 독문학과 대학원까지 졸업하시고 오신 분이였구요) 또 한 경우는 대학 어학 과정 분반 과정
에서 담당자가 독문학 대학원 졸업 경력을 그냥 인정해줘서 면제를 받은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 전에 들은 이야
기들도 대학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국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경우에 그것도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을 때 면제를 해
주는 학교들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예는 쾰른 대학과 마인쯔 대학의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가능한 경우는 바로 교수와 직접적으로 콘탁트를 했을 경우에 교수가 이 어학시험을 면제하고
바로 자기 밑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경우라고 하는데, 독일에서 교수의 권한이란 것이 워낙 크
니까 뭐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만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는 드물꺼라고 생각되네여.
사실 음대 같은 경우에는 이 시험을 볼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경우는 광이기 님에게는 해당되는 것이
아니겠죠.
아쉽게도 제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독어강좌안에 있는 DSH 란에 어학시험 면제에 관한 질문을 또
올려 놓았는데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출생 증명서와 말씀하신 시험에 대한 이야기는 제
가 모르겠네요. 그런 경우는 사실 좀 특별한 경우 같군요. 아니면 대학의 홈페이지들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도움
이 될 수 있겠네요. Zulassung, Immatrikulation, Einschreibung 에 대한 카테고리 안이나 Akademisches
Auslandsamt 카테고리 안을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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