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의 좀 드릴려구요. 전 독일유학을 위해 3개월짜리 유학비자를 받고 독일에 2주간 체류하고 있다가 부득이하게 한국내 집안 사정이 생겨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비자 만료전에 비자 연장을 당연히 하려했어야 겠죠. 물론 독일내에선 거주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전입신고는 않한 상태였죠. 독일을 출국할 당시 프랑크푸르트 공항 출국신고소 직원이 제 비자를 보더니 비자만료전에 돌아 올거냐고 묻길래,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한다고 하였더니, O K 하며 비자란에 출국일자를 찍어주더군요. 이럴경우 차후에 대사관에 어떤 신고절차가 필요한지요. 제가 보기엔 3개월이하 체류는 여행비자로서 처리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다음학기에 독일대학에 Antrag을 보내 허가서가 나오면 다시 비자 신청을 하려는데 문제가 없을런지요? 경험 있으신 분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미리내: 저는 이런 경험은 없습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만 일단 써보겠습니다.
님께서는 일단 유학비자를 정식으로 받아서 독일에 나오셨던 것이기 때문에 3개월 이하의 기간으로 체류하셨더
라도 여행비자로 처리되지는 않습니다. 유학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셧다고 해서 대사관
에 신고를 하셔야 한다거나 하는 절차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공항에서 다시 귀국할 것이냐고 물어본 이유는, 비자 만료일을 숙지시켜주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
다. 즉 님께서 유학을 포기한다고 말하셨던 것을 무슨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기거나 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라
는 겁니다.
문제는 일단 님께서 한 번 비자를 받으셨다가 재연장을 하지 않아서 자동 만료되었는데, 다음 학기에 다시 학업
비자를 받는데에 지장이 없겠는가 하는 문제이겠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사관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 상의 문의보다는 직접 찾아가셔서 상담을 해보세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정말 이런 경험이 있는 분이 있다면 더 보충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학업을 다 끝내서 혹은 연장이 거부되어서 비자가 만료된 것이 아니라면 다시 정식 입학허가 절차를 밟으
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독일이 유학비자에 관해 워낙 까다롭게 굴기 때문에
어떤 까다로운 제한조건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다음에 입학허가를 받으실 때 전공을 바꾸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전
혀 하지 않은 전공으로 입학허가를 받더라도 비자받을 때 이것이 트집거리가 됩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대사관에 직접 문의하세요. 담당자의 말이 제일 정확합니다.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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