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철저한 연방제 국가입니다. 따라서 비자도 독일이라는 나라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유학하기로 결정한 도시의 외국인청에서 발급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베를린에서의 유학을 결정하시고 베를린에 소재한 사설어학원의 서류나 베를린소재의 대학의 Zulassungsbescheid를 가지고 비자를 받으셨다면 반드시 베를린에서 Anmeldung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정 베를린에서 아는척이었습니다...

Berlin에서 공부하고는 싶고...Berlin애서  Zulassung은 아직 안 오고...그래서, 불안한 김에 먼저 온 Hamburg대학의 Zulassung으로 Visum을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Berlin대학에서 Zulassung이 온다면 Hamburg이 아닌 원하는 Berlin도시(아니면 딴 도시)로 가도 문제 없냐 이거죠?

답: 문제 없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렇지만...해당대학도시 Berlin외국인 관청에는 되도록이면 빨리 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3개월 임시비자 받아 나오니까...Visum 연장하러 가야되죠.
본인이 Berlin외국인 관청에 Anmelden하고 Visum연장하러 가면, 그들이 본인에 대한 서류들을 확인하게 되어 있거든요. 만일 이 서류가 해당관청에 없으면 Visum을 연장 받을 수 가 없습니다.
그런데...아시다시피...본인이 애초에 Hamburg이란 도시에서 Visum을 받았기 때문에 본인에 관한 서류(한국에서 Visum 신청할때 제출한 서류들)가 Hamburg 외국인 관청에 가 있습니다.  그들이 확인할 수 있는 본인에 대한 서류가 Berlin 외국인 관청에 없는 거죠.

이때, 친절한 독일 공무원 같으면 그 자리에서 곧 바로 Hamburg에 전화 한방 때려 님에 대한 서류가 Hamburg에 있는지 확인하고  Berlin으로 모든 서류를 우송달라고 한 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Visum을 내 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며칠, 지둘려" 하거나 아니면, 지랄같은 공무원은 심지어 "서류(특히..재정보증서) 새로 해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