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오래되었지만 그 사이 큰 골자가 바뀌었다는 소식은 들은 바 없으니 제 경험에 근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독일이란 나라가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은 매우 적은 나라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쓰신 것으로 보아선 특정한 대학에 가시려고 지원서를 준비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접수 마감 기한이 있다고 해서 그때에 맞춰서 보내야 하는 거는 아닙니다. 게다가 10월에 시작하지만 마감은 7월이고 인원제한 있는 과의 경우 더빨리 보내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미리 보내면 미리 처리해주는 곳도 있고 기다렸다가 다른 지원서 다 들어온 다음에 모아서 처리하는 곳도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독일어 전공하셔서 졸업하셨다면 어학증명서 필요없습니다.
졸업장이 어학증명서입니다. 하지만 DSH는 면제되지 않습니다.(괴테에서 보는 시험 중에 이걸 면제시킬 수 있는 시험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DSH보다 훨씬 어려운 걸로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4년제 대학의 독문과를 졸업하셨다면 입학허가서 받는 거 그리 어렵지 않았었는데요.

글은 다시 보니 졸업하신 게 아니군요.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일단 독일어를 전공하고 계시니 그것만으로도 허가서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안될까 무서워서 미리 시도 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할 것은 없지요.
여건이 되는대로 여러 곳에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보험이 될 수 있습니다.
허가서가 너무 여러 곳에서 와도 어디로 갈 지 고민이 되겠지만요.
허가서는 비자받고 나면 거의 쓸모없는 종이조각이 되는 걸요.
입학허가서 받아도 DSH합격증이 없으면 대학에 등록이 안됩니다.
또한 DSH합격하고도 원하는 과에 자리가 안나서 1년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씀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초조하시다고 하셨는데 그러한 것과는 계속해서 싸우셔야 할 겁니다.
독일에 오셔도. 초조함은 전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리고 6개월은 뭔가를 하기로 하면 굉장히 빨리 지나가 버리는 시간입니다.
독일어가 되었든 전공공부가 되었든, 그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세요.
아니면 최악의 경우 아르바이트로 유학비용이라도 저축하시던지요.
휴학까지 하셨는데 그냥 초조해하기만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정말 시간낭비입니다.
독일에 오셔서 공부하시게 되면 느끼시겠지만 우리 유학생들은 항상 시간에 쫓깁니다.
독일애들이 책 한권 읽는 시간에 우리는 한 단원 읽기도 시간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