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입니다(독일 공대에서 석사 혹은 박사과정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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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gsu8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785회 작성일 10-03-17 10:10 답변완료본문
현제 한국에서 대학교 3학년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과는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구요.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독일 Giessen 부근에서 해외 인턴쉽과정으로 어느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몇주전에 한국으로 입국하였습니다. 6개월동안 독일에 머무르면서 독일 현지대학으로의 석사 혹은 석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모르는것이 너무 많이 기초적인것 몇가지 여쭙겠습니다.
1.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학사, 석사, 박사로 학제가 나뉘는데, 독일 같은 경우도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는것인지요.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명칭은 각각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2. 유학에 관해서 알아보던 도중에, 600시간에서 1000시간 가량의 어학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DSH인가 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입학지원자격이 주워진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의 조건들이 일반적으로 학사과정 신입학에만 해당하는것인지, 아니면 학사이후과정(석사나 박사과정)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어떠한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 제가 독일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회사대표분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서 영어로만 수학할 수 있는 과정(마스터?)이 있긴 하지만, Ph.D를 하기 위해서는 독일어 어학능력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질것이다라고 했던것이 기억나는데요. 자세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석사과정까지는 영어전용 강좌가 있고 박사과정부터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4. 제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같은경우 대학원 진학시에 학사과정 신입학처럼,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뽑고 나서, 빈자리가 있는 연구실에 성적순이라던가 먼저 컨텍한 순서대로 배치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독일도 그러한 방식으로 입학이 진행되는것인가요? 그러니까, 우선 별다른 연구실과의 컨텍없이 입학사정에 나와있는 조건들을 Pass한 후, 공대 내부의 여러 연구실의 T.O가 있는곳으로 배치되게 되는것인지 아니면 입학전부터 원하는 연구실을 컨텍한 다음에 입학사정이 고려가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마루쭈쭈님의 댓글
마루쭈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우선 확실한 3번에 대하여 답할께요.<BR><BR>저도 박사과정 진학예정 학생입니다.<BR>우선 마스터 과정은 수업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학교에 따라서 독일어, 영어 혹은 둘다<BR>를 요구합니다. 수업은 교수가 독어로 가르칠경우<BR>일반적으로 독어를 원하는것은 당연하죠, 학생은 알아들어야 하므로..<BR>하지만 인터네셔널 과정인경우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만 원하는 경우가 있지요.<BR><BR>박사과정은 수업은 없고 세미나, 논문이 주요한 것이기 때문에<BR>영어만으로도 진학 가능합니다.<BR>교수와의 컨택에서 결정나고 교수와의 재량이지요.<BR>박사과정을 특이 연구소에서 할경우 세미나, 논문 다 영어로 진행되서<BR>실제 연구소에가면 대화도 영어로 하기떄문에 독어를 몰라도 괜찮습니다(저의 경우는<BR>막스플랑크에서 인턴을 했었죠)<BR>하지만 일상생활에는 독어가 필요하져..<BR><BR>요약하면, 석사때 수업을 독일어로 하면 독어가 요구된다는 것.<BR>박사는 교수와의 컨택.<BR>연구소는 영어만으로 가능.<BR><BR></P>
log9님의 댓글
log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독일 대학의 전통학제인 디플롬(Diplom)또는 마기스터(Magister) 과정이 우리나라와 동일한 학위체계인
학사(Bachelor)와 석사(Master)과정으로의 분리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대학교 학사(Bachelor) 졸업을 하신 후에 독일 대학교에서 석사(Master)과정으로 진학을 할 수 있습니다. <br><br><br>
2. 석사(Master)과정의 경우 독일어로 진행되는 일반 석사과정, 그리고 영어로 진행되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물론
입학을
위해서는 각 언어에 해당하는 어학능력증명을 하셔야 합니다. <br><br>입학 지원시 독일어 어학능력증명의 경우 어학이수시간 증명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DSH 또는 TestDaF 등의 대학입학을 위한 어학능력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며, 이들 시험들을 응시할 때 어학이수시간
증명은 필수가 아닙니다. 다만 어학과 관련하여 조건부 입학허가가 나는 경우 낮은 수준의 어학증명으로도 가능한데, 이 경우 역시 어학강좌 이수시간 증명보다는 단계적으로 수준별 어학능력 시험들(ZD, Goethe-Zertifikat B2 ,C1 등)을 통과하면서 어학능력을 증명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인정 받기 수월합니다.<br>
<br><br>
3. 박사과정의 경우는 학사/석사과정 학생과 달리 교수님 또는 연구소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따라 어학능력의 요구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에,
영어와 더불어서 독일어가 상당히 요구될 수도 있고 그냥 영어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br><br>참고로 제가 아는 연구소(독일
프라운호퍼 그룹 산하 연구소)의 경우 독일어를 못하는 외국인 연구원의 비율이 극히 낮으며, 전반적으로 연구원들의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라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바랍니다.<br><br>아래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특히 공학 분야의 박사과정의 경우 진학의 개념보다는 연구소로의 취업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법적으로 상응하는 연봉도 나오는 정식 연구원이기 때문입니다. <br><br>만약 자신이 어느 연구 파트분야에 지원을 할 경우, 그 분야 신입 선발 공고를 보시면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조건들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그 조건들이 기본적으로 '우수한 학업 성적',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 운영 및 수행 능력' 등이 될 수도 있고, 언어 능력을 조건으로 내걸 경우 '유창한 독일어 구사 능력'이 될 수도 있고, 단순히 '영어 구사 능력'만으로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br><br>결론을 말씀드리면 어느 교수님이나 연구소를 목표로 하시는지, 그리고 연구소 내에서도 어느 연구 파트의 자리를 지원 하시느냐 따라 조건들이 달라지는 부분이기에 좀 더 면밀히 조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br><br><br>
4. 우리나라와 독일의 대학원 운영체계는 매우 다릅니다. 우선 석사(Master)과정 학생의 경우 우리나라 대학원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지도교수가 배정되지
않으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배정되는 특정 연구실 또한 없습니다. 대신에 코스웍의 전체 학업에서의 비중이 무척 높고 강도도 센
편입니다. 그래서
독일 대학 석사과정 초반에는 생활상 거의 한국에서의 학부생 시절과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br>
<br>
그럼 연구와 논문 작성은 어떻게 하느냐? 한국에서 처럼 배정되는 지도교수님이나 연구실이 별도로 없는 대신에 코스웍을 충실히
이수합니다. 그러다가 중.후반기에 가면서 부터 학생 본인 스스로 독립적으로 연구소에서 공고된 자신이 관심있는 연구 프로젝트 모집에 지원을 해서, 경력을 쌓아가며 연구 활동을 진행 하고 얻은 결과물들을 가지고서 최종적으로 석사 학위 논문으로 작성하여 제출 하는 방식입니다.<br>
<br>
연구소에서 소정의 보수를 받으며 파트타임 형식으로 일을 하면서 기초 실무 경력을 쌓아 가는 '학생연구조수(studentische
Hilfskraft - HiWi)'로서 활동을 시작해 보면서, 연구소로부터 연구논문 또는 학위논문을 위해 제공되는 연구테마들 중에
관심있는 분야에 직접
지원을 해서 선발이 되면, 담당 책임 연구원(국내 대학원으로 치면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 및 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
<br>
독일에서 공학분야 박사과정의 경우 학위 과정에 등록된 학생 신분으로 진행할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연구소의 정식 직원인
연구원 신분(wissenschaftlicher Mitarbeiter)으로 진행 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연구소의 정식 직원이므로
법적으로 보장된 연봉이 나옵니다. <br>
<br>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연구소로부터 부여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로부터 나온 성과들을 잘 종합해서 박사학위 논문으로 최종 마무리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을 하는 직장인의 개념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할 코스웍은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연구소별로 특별한 사정이나 규정에 따라
일부 이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br>
<br>
물론 경우에 따라 외국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오는 외국인의 경우 특별히 장학금을 받고 오는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연봉 없이
일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독일 대학에서 석사학위(Diplom/Master)를 취득한 경우, 박사학위 취득을 희망한다면,
단순히 박사과정으로의 진학이라기 보다는 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 취업을 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br>
<br>
<br>
저도 아는 대로 정리를 해 본 것인데 우선 이해가 잘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한 설명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잡고 싶어서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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