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분의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독일 생활해서 아시겠지만, 잘하는 친구들은 잘하지만 못하는 친구들은 정말 영어 못합니다. 독일에서 영어를 배우는 방법으로는 대학내의 어학센터를 이용하는 방법(개설된 영어강의를 포함)과 어학원내의 영어강좌를 수강하는 방법입니다. 전자는 학기초에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이구요, 물론 대학등록자에게는 무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강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후자는 대개 독일 친구들이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좋은 곳은 영국문화원이 있을 수 있는데, 베를린의 경우는 Hackescher Markt에 영국문화원이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구요. 다른 사설 어학원도 찾아볼 수 있지만 흥미롭게도 님의 영어실력이 초급이라면 독일어를 잘해야 하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 연수 프로그램도 초급이면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것처럼 이곳에서의 초급 영어레벨에서도 마찬가지로 독일어와 영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고급 강좌의 경우는 다른 것이 전적으로 영어 사용을 하게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님이 학생이시라면 영문학과 강좌를 수강하기를 추천합니다.

이곳 사설어학원도 한국처럼 뜨네기 영미인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의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충고의 말씀 감히 드리자면, 독일에서 영어공부한다고 하다가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언어하나 정복하는 것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는 고로 하나의 외국어를 상당 수준으로 올려두고 그 다음에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독일어 영어 모두 잘한다는 분들을 만나보면 사실상 구사하시는 독일어만큼 영어가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음성학이나 언어학적으로 너무나 많은 부분 독일어와 헷갈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아, 이 정도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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