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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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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449회 작성일 02-01-22 21:09

본문

독일의 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어느정도 다른 면이 있습니다. 이걸 참고하시면 전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아무나 대학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인문고에 해당하는 김나지움을 졸업한 사람만이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김나지움에 입학하는 비율은 30%정도입니다. 그러니 10명중 7명은 직업학교로 진학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꼴찌하는 사람이라도 결코 바보가 아닙니다. 한국은 사실상 인문고의 경쟁률이 1-1이어서 누구나 인문고에 진학할 수 있고, 실업고에 진학한 후에도 대학 시험을 칠 수 있지만, 독일은 다릅니다. 인문고를 졸업한 사람만이 대학에 진학합니다. 독일 대학은 원래 학자 양성(취직을 위한 곳이 아님)을 위한 곳입니다. 당연히 학부만 있는 대학은 없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나라의 석사 이상인 디플롬을 해야 대학을 졸업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이제 대학 지원자수가 대학 입학 정원보다 적고, 학부 딸랑 나와서 지식인이니 뭐니 하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공부 못해서 독일 대학 진학하려는 사람은 아예 기회가 없다고 봐야합니다. 입학을 하더라도 독일어의 문제와 공부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공부하기 싫어서 독일 대학오려는 생각은 참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한국대학보다 공부를 훨씬 많이, 오래 해야 합니다. 언어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독일 학생들(물론 상위 30%이내의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데 평균(최대가 아님!!) 16학기 정도 걸리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 독일의 학풍중에 하나가 연습(훈련)을 통한 완성을 중시합니다. 머리로 알기만 하는게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할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실험-실습없이 대학 4년 또는 6년 나와서 독일에서 그 기간을 모두 인정받을 생각을 하는 것은 독일 학생들 입장에서는 도둑놈 심뽀입니다. 요행히 인정받아 높이 올라가도 스스로가 견디지 못합니다.

독일에서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입학까지 13년(한국은 12년)이 걸리는 것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독일 대학생들은 김나지움에서 어느정도 대학의 시스템(이들은 순전히 대학 공부를 하기 위해 9년-한국은 인문고 3년-동안 글 쓰는법, 생각을 말하는 법, 토론하는법 등등)을 잘 훈련받고 그걸 통과한 학생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않됩니다. 제가 어린 한국 유학생들에게서 느끼는 점은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점인데, 이건 대학에서 시험칠 경우에 엄청난 감점 요인입니다.

3. 시험도 마음대로 칠수 없습니다. 대학에서 어느 특정과목을 1번(경우에 따라서 2번) 낙방하면 그 과목이 필요한 학과에서는 더이상 공부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한국식의 F(낙제)를 받으면 수학을 필요로 하는 학과(실제로는 모든 공과대학 학과)에는 더이상 졸업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학, 물리, 화학 등등은 신중하고 신중하게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러니 함부로 시험을 신청하면 인생 종치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런건 DHS(대학입시를 위한 독일어 시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시험에서 2번 낙방하면 독일에서 출국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능력이 않된다고 생각되면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한국과 많이 다른 부분입니다.

4. 숙제를 빼기거나 하는 잔대가리는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는 시험이 기본적으로 구술 시험이라 3분만 지나면 자신의 실력이 바닥납니다. 안다 싶으면 다른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니 시험에서 어느 부분만을 집중 공부해서 잘치는 요행은 없습니다. 또한, 숙제 베껴 제출했는데 들키지 않았다고 좋아할 필요 없습니다. 숙제들도 한국 대학교수(나도 한국에서 대학원때 시험채점 많이 했었습니다)들과는 달리 교수들이 반드시 읽어 보고, 틀린 부분은 빨간색으로 정정하고, 점수를 매긴후, 그걸 반드시 학생에게 돌려 줍니다. 그러니 대충 하는 방식은 결코 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숙제들이 하다보면 양이 왕창 늘어나는 방식으로 문제(또는 과제)를 냅니다.

5. 결론-- 그러니 공부하기 싫어서, 한국 대학이 받아주지 않아서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려는 생각은 일치감치 버리십시오. 와서 고생만 실컷하고 얻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경우든 독일 대학도 대학임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말은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자세나 결심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이 중요합니다. 위의 글에서도 느끼듯이 독일 사회에는 아무리 열심히 하려는 사람도 객관적인 능력이 미치지 못하면 김나지움에 진할할수 없고, 당연히 대학진학은 아예 길이 없어버리듯이, 열심히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않됩니다. 돈도 안정적이어야 하고(10년 정도를 매달 100만원 지원한다 정도의 각오), 스스로의 실력도 중요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이 게시판에도 정서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가끔 보이는데, 이런 사람 공부 잘해 뭐하겠습니까.

추가 - 그러므로 예술계통의 경우에도 시간이 흘러서(자질이 아니라) 어린 학생보다 잘하는 경우에도 그 학생을 잘 뽑으려 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의 완성도를 보는게 아니라 잠재적인 자질을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 재한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향은 독일 교육 전체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러니 음악의 경우, 한국의 시향에서 경력을 쌓아고 실력이 실력이 어린 학생들보다 좋아도 뽑는 경우는 드문 경우입니다. 오히려 지금 테크닉이 부족해도 어리고 자질이 보이는 학생을 선호합니다. 그러니 자격 과다(?)로 불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217.80.29.35'마음: 정말 좋은 지적하셨습니다. 쉽게 생각하는 유학이 되어선 곤란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리스크도 크잖아요. 최소한 자기 스스로를 돌볼 여유(경제력, 뛰어난 객관적 실력 혹은 그 또한 극복할 수 있는 다분한 노력 등등)가 있어야 될 줄 압니다. 모든 분들 화이팅합시다 ^^ [01/22-21:49]









'211.219.121.248'kelee: 기러기님 [01/24-14:45]
'211.219.121.248'kelee: 만약에 독일에 가면 대학 갈때까지 초등학교와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나서야 갈 수
있나요. 바이올린에도 글쓰기 말하기 배워야 하나요?
전에 독일에서 온 교수님이 독일에서 공부 하게 해주시겠다고 했는데 지금 문제가
생겨서 만날 수 없어요.
어디로 누구에게 가면 되나요??? [01/2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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