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2/6(목) 23:15 (MSIE5.5,Windows98) 211.196.0.236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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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테에서 강의 들은지 석달째입니다.
독일어는 9월부터 처음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베체데부터...
처음 수업 들어갔을 때는, 독일어로 수업한다는게 황당했지만, 지금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을 알아듣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고, 질문에도 열심히 대답한답니다. 아직은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게 서투르기는 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작문도 재밌더군요. 그동안 배운것들로도 무언가 내 일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말예요. 중고딩때 영어를 배우면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뿌듯함...^^
테멘노이 교재 테잎도 열심히 듣고 있고, 독일 라디오 방송도 틀어놓고 소리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는 단어가 거기서 거긴지라, 기냥 아는 단어 주워듣는 재미랑, 숫자 알아듣는 재미로 만족하고 있긴 하지만...
하여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에서 준비 한다는게, 도움이 될런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언어학습에 있어서는 어디에 있건, 스스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야 얻는 것도 생긴다는 주의긴 하지만 이런 낯선 언어를 한국에서 혼자서 낑낑거리면서 잡고 있는다는게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생겨서요...^^

이런식으로 어느정도까지 준비를 해야 독일에 가서 유학을 할 수 있을까요?
어학은... 그곳에서 바로 대학 부설 중급과정으로 들어갈 생각이거든요.
Themen neu 2 까지 다 끝내고 가야만 할까요?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Gut: 당연히 한국에서 많이하고 오시면 오실수록 오셔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한국에서 꼭 어느단계를 끝내고 오시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여건이 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오셔서 배우는 편이 나은 것 같은데요.한국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을 수록 독일어는 잘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당장 강의를 들어가 아무런 불편이 없을 수준은 한국에서 괴테다녀서는 참으로 다다르기 어려우리라 여겨집니다.  [12/06-23:34]
mareo: 독어가 재미있으시다니...별 문제는 없을듯 하네요. 바로 중급과정 들어가실려면 남들보다 더 노력하셔야겠고요. 이곳에서 바로 중급과정 시작하는 한국분...드뭅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왔어도 여기오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어학은 개인차가 크기때문에 아마 님은 중급과정부터 시작할수도 있을수도있지만 장담하긴 어렵군요. 어느 교재로 어디까지하던 한국독어교육은 이곳기준으로보면 Grundstufe 정도랍니다. 그렇기때문에 한국에 오래계신다면 님은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독어학습에 투자하셔야할것입니다 . 보통 각대학에서 자체 실시하는 독어능력시험통과가 유학시작의 첫 조건이됩니다. 그러니 그 단계까지 가야지요. 자유롭게 자기주장 펼치고 텍스트 잘 이해하고 그대로 요약해서 다시 독어로 기술해낼수있다면 유학시작해도 무방하겠지요. 상황이 허락된다면 한국에서 시간 오래끌기보다는 이곳에서 생활해나가는것이 독어학습에 더 유리하긴합니다. 잘 한번 따져보세요. 한가지 조언 마지막으로 한다면 외국어학습은 하루 안하면 그만큼 뒤로 후퇴한다는 사실...명심하세요. 외국어란 깊게 학문적으로 파고들자면 역시 한도끝도없지만 단순히 습득의문제라면 배울수있는건 한정되있지요. 무조건 반복습득이니 매일매일 꾸준히 해나가길 조언드립니다.  [12/09-11:05]
땀흘리기: UEBUNG MACHT DEN MEISTER!  [12/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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