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소시지를 Wurst-부어스트-라고 하고, Metzgerei 라고 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직업을 뜻합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정육점에서 소시지도 직접 만들어 판매를 하는것이지요. 보통 이런 종류는 직업훈련-Ausbildung-이라는 과정을 통해 교육을 받습니다. 2-3년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독일어도 어느 수준-제 생각으론 독일대학유학생 정도나 회화부분에선 더 나은 정도-이상이 되어야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으리라 봅니다. 외국인도 원칙적으론 과정에 참여할 자격은 주어집니다만, 원활한 대화가 되지않으면 아무래도 현장실습위주의 교육이 상당히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안전사고의 우려도 훨씬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그분야에 대해 결심을 하셨다면 최하1년정도 어학을 열심히 하시라고 권합니다. 님께서 하고자하는 분야는 어떤 학력증명,대학졸업증명등이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적당한 체력과 짖궂은 독일인들의 견제를 이길수 있는 자신감,그리고 원활한 생활회화와 전문용어-고기부위명칭,양념이름등-를  익히는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독일의 각도시마다 이런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으며, 관련회사에도 직업훈련을 시키는 곳도 많습니다. 일정기간을 현장에서 실습하고, 직업학교에서 이론수업을 받는 형식이 대부분이며, 많진 않지만 한달에 삼사십만원정도의 돈이 지급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쪽분야에서는 자기가 먹을 소시지나 고기는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a href=http://www.reinhardt-genuss.de/html/jobs/azubis.htm target=_blank>http://www.reinhardt-genuss.de/html/jobs/azubis.htm </a>
위 사이트는 독일의 식품회사에서 직업훈련을 시키는 경우인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끝으로 제생각엔 이런 과정이 일반 대학과정만큼 어렵고, 오래걸리는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이부분에대하여는 잘은 모르지만, 덧붙여 한마디만하자면,
먼저 수반되어야할 ( 물론  전분이댓글에 잘설명을하셔서 저는다른부분으로,, ) 문제점들이 있을겁니다.
처음으로 비자문제.
왜냐면 직업학겨에서의 Ausbildung 자체가 학업을목적으로 하는유학비자는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이것이마이스터 과정이라도 일종의 auszubildende
의 신분인데 이것은 현재  독일의 법규정이나 행정상황으로 보아 외국인에게 상당히배타적입니다. ( 죄송하지만 이것이현실입니다) 그리고 이과정에있을경우 소위 아르바이트비자를 신청해야 할겁니다. 제가 보아온경우
일본사람이 소위제빵기술을 배우기위한 과정에서 비자문제때문에 상당한애로를 겪었던 것으로알고있습니다. 나중에 이에대하여 관련 규정이 과거와는 많이다르고, 그래도 일본사람이니 그나마 된것이라고 들은적이있습니다.
물론 길이 아주없는것은 아니니 다방면으로 잘알아보셔야 될것같습니다.
아무튼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줄입니다.

우선 위에 두분님들의 정성스런 답변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들 말 들어보니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훨신 더 쉽지 않은 과정인것 같군요.. 하지만 쉽게 결정한 일은 아닌만큼, 끝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유학원에서 알아보니 1년정도의 기간으로 어학연수생 신분으로  제가 전공한 분야의 학과로 입학한다는 형식으로 나간다면 비자발급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단 문제는 1년정도의 한정된 기간이상은 힘들다고 하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과정을 마치는데 2~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그래서 제가 좀더 알고 싶은부분은...혹시 독일에는  국가와(노동청)과 연계되어있지 않은 사설요리학원과 같은 곳은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제가 알기로는 다른 나라같은 경우는 6개월에서 1년의 과정으로 전문적인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사설학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독일에도 그런 사설학원이 있을까요??

권혁민 님께서 쓰신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저는 식품공학을 전공하였으며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사족)
님께서 계속 요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소시지 분야는 축산가공의 한영역이구요, 님께서 말씀한 요리의 영역(정확히 말하면 조리입니다)은 아닙니다. 얼핏보면 먹는것 만드니까 그게 그게 아니냐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화학과 화공정도의 차이(상당히 큼)는 되는 부분입니다. 즉 요리를 위한 베이스 학문과 축산가공을 위한 베이스는 일부 중첩되기도 하지만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죠.
제가 이 문제를 말하려는 것은 단어에 대한 정의를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구요,조리라면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축산가공이라면 상당한 학문적 기본을 닦으신 후에(우리로 따지면 고등교육정도,독일의 경우 산업체 경력) 가능하다는 겁니다. 두가지 개념을 정확히 이해못하시는 걸 보아서는 아무래도 님의 경력이 그쪽과는 무관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군요.
만일 그러하시다면 차라리 독일대학에서 축산가공학을 제대로 전공하시는게 어떨까 해서요. 물론 한국대학졸업은 인정 못받겠지만.
도움되는 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격년제로 Metzgerei박람회가 열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참관한 적이 있는데요 그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우스개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소세지제조에 관심이 있다면 돼지잡는 것부터 배워야한답니다. ^^ 상응하는 예가 될런진 모르겠지만 호텔매니저되겠다고 호텔경영학과 다니는 사람들보면 옷 쫙 빼입고서 단순히 경영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호텔 주방일에서부터 객실 침대보 정돈하는일까지 철처하게 배우지 않습니까. 앞으로 배우실려는 분야에 대해 얼마만큼 열의가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우선 독일에서 어학을 배우는 동안 좀더 자세히 직접 관심분야를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막연히 생각하시는 것이랑 또 전혀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뮌헨서 약 40킬로 떨어진 곳에 "Freising Weinstephan Universitaet"라는 대학에 Lebensmitteltechnologie(식품학정도로 번역을..)라는 학과가 개설되어있다는군요. 맥주와 소세지가 주전공이라고 합니다. 맥주와 소세지는 독일서 한전통하지요. "Weinstephen"이라는 우유및 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관련있는 대학이라서 그 기업에서 대학으로 지원이 좋겠지요. <a href=http://www.esys.org/freising.de/unipage.html target=_blank>http://www.esys.org/freising.de/unipage.html</a>

윗분께서 말씀하신대로 그 대학이 그 방면에 상당히 권위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뮌헨공대이구요.프라이징 바이엔슈테판은 지명이지요.기업과 연관이 있는건 아니고 대학에서 양조장을 운영합니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라더군요.

소시지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