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준비생 wrote: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유학 준비생인데요
>대학에서의 전공은 문과였는데
>독일에서 치대를 전공하려고 합니다.
>어학 과정과 같은 약간의 허가서
>Zulassung으로 되어 있진 않구요
>어학 시험을 보라는 용지가 왔습니다.
>근데 유학 전후 게시판을 읽던 도중 독일내에서
>전문의 수련과정이 외국인에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그럼 어떤 방법이 가능한지요
>그리고 독일내에서 국가 고시는 가능한지요
>그리고 꼬옥 박사 과정을 밟아야만 하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합격률이 어느 정도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혹시 의과 계통 또는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치과의사로 내년쯤 독일치과대학중 한곳을 택해서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자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우선 저는 교수님을 고르고 있는 중이고 구체적으로 각 학교에 메일을 보내지는 않아서 저보다 오히려 앞서 있으신것 같군요. 또 치의학부에 들어가시려는 님의 열의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금 또 환자분이 오셔서 길게 못쓰겠네요. 조금 있다 와서 계속 쓸게요. 계속 게시판에 글 부탁드립니다.

(계속)
학부과정부터 들어가는 것은 일반 대학입학과정과 비슷하리라고 보여지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현직 치과의사로서 님과는 다른 입장으로 독일에 유학을 하려고 하는 중이지만 대부분의 과정, 이를테면 유학비자 준비라든가 입학허가받는 과정, DSH 준비과정등은 대부분 같을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유학전후란에서 수차례 언급된 것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것으로도 외국인이 비록 치과의사 면허를 가지고도 독일 현지에서 환자진료를 하는 등의 수련생활은 원칙적으로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게스트 자격으로 교수님의 지도로 진료참관및 제한적인 임상경험을 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위과정은 공부를 하는 것이니 얼마든지 독일인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박사학위는 꼭 따야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일반 학부를 나와도 독일인인 경우는 진료를 할수 있겠죠. 이때 칭호가 우리와는 다른데 우리는 학부졸업만으로도 Dr.가 되지만 독일은 Herr. 즉 , Mr. 정도로만 불리고 박사학위를 거쳐야 비로소 Dr. 라는 칭호를 얻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치대학생들도 박사학위까지 마치는 것은 그리 숫자가 많지 않고 또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의가 되지 않을거면 굳이 학위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있는 석사가 독일은 없는 관계로 학사과정후 곧바로 박사과정으로 진입할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길게 썼지만 별다른 내용이 없네요. 저도 여기저기 정보를 구하는 중이라 별로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참고로 국내 치과의사들중 대부분은 미국행이고 일부가 독일에 가지만 그곳에서 진료를 한다던가 면허를 따서 정착을 하겠다거나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독창적인 연구업적이 있거나 독일정부가 꼭 필요로 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대부분 연구가 끝나면 본국으로 귀국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제로 독일에서 개업하는 것도 그리 선호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독일은 그 특유의 정밀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치과보철학 즉, 의치의 제작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곳의 선진기술을 배워서 우리나라에서 적용할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독일에 먼저 갔다오신 선배치과의사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다들 공부하나는 원없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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