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에 의대 입학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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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델문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529회 작성일 24-12-29 15:46 (내공: 100 포인트 제공)본문
현재 직종은 의대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 공부해서 40살-41살 사이에 입학원서 내보려고 하는데,
시골로 내려가는 10년 서약 전형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40에 입학하면 47에 끝인데, 의대 측에서 뽑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요.
한 말씀이라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kw0303님의 댓글
kw030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재 치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예과에는 치대와 의대학생들 모두 같이 수업을 듣는데요, 저희 학기에도 나이가 많은편인 동기들이 꽤 있습니다.
전에 보험회사에서 일하다가 공부시작한 35살 동기도 있고요, 그 전에 Rettungsdienst에서 일하다가 온 30 후반의 동기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대학에서 뽑지 않지는 않습니다.
글쓴이분이 독일에서 아비투어를 보시고 현재 독일에서 생활하시고 있으신지, 아님 한국에서 수능을 보고 독일로 넘어오신 케이스인지 알아야지만 정확한 답변이 가능할꺼 같습니다.
독일에서 아비투어를 본 케이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의대는 bundesweit Zulassungsbeschränkte Studiengang 이라서 나이에 전혀 상관없이 아비투어 점수, tms점수, berufserfahrung을 토대로 각 대학마다 점수가 책정이 됩니다.
10년동안 시골에서 일하는 landarztquote도 경쟁률이 높아서 그전에 보건분야쪽에서 근무하신 경험이 없으시다면, 가산점을 많이 받지 못하실걸로 예상됩니다.
호잇하님의 댓글
호잇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쉽게 말씀드리면 대졸자이신 경우 학점이 만점이 아닌 이상 큰 가산점 없이는 가능성 없을겁니다.
nachthimmel님의 댓글
nachthi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능성 없습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집사람이 일하는 Institut 교수의 부인이 생물학 박사학위까지 따고 의대를 다시 진학해서 의사가 되었는데 의대 진학을 40살 넘어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졸업을 해도 소위 말하는 서비스 타임이 너무 짧아서 그다지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의대를 진학해서 Approbation을 취득을 해도 수련의 (AA)를 안거치면 의사 직업이 거의 의미가 없는데 아주 optimistisch하게 본다고 해도 40살에 의대 진학을 하면 47-49살에 Approbation, 수련의 6-7년 하면 50대 중반이 훌쩍 넘는데 이 나이에 전문의 해봐야 높이 올라가기도 어렵고 자영업을 새로 시작하자니 나이도 너무 많아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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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님의 댓글
계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샤리테의 경우 55세 연령제한이 있는걸 보긴 했는데 이외 대학에서 지원자의 연령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어요. 입학 시점으로 20후반, 30초까지는 꽤 있는데 30후반부터는 사실 거의 보지 못하긴 했습니다. Angst님 말씀대로 40후반에 Approbation받고, 전문의까지 따고 나면 50중반인데(개원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만은 독일은 일반의로 개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이 부분을 잘 고려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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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대 졸업까지 경제적 지원을 받으실수 있으시면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턴까지 6년동안 수입이 없어요. 물론 minijob을 할수는 있지만 시간과 체력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졸업후 Assistenzarzt로 weiterbildung 시작하시면 초봉 현재기준 brutto 64000유로 부터 시작해요. Tarif라서 독일 전체에 동일하고 매년 임금이 올라가요. 5-7년 후에 facharzt 되시고 alllgemeinmedizin이나 innere 전공이시면 바로 개원하실수 있어요.
다만 ortunabhängig하게 알아보셔야지만 KV-sitz (공보험) 받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빚 없이 바로 개원할수 있는 재력이 되셔야 할거에요. Kv Zulassung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할수 있는 기간이 12년이면 병원개원에 빌린 돈을 갚느라 노후 준비를 하기 힘드실테니까요. 67세후에 공보험 환자는 더이상 진료 못하시지만 사보험으로만 병원 계속 운영 하실수 있어요. 여기서의 조건은 본인의 건강이겠네요.
개원을 하지 않으셨을때는 facharzt로 준종합병원에서 계속 일하시는것도 가능해요. 독일은 어디든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상관없이 이동 가능하시면 취직 하시는데는 문제 없으실거에요.
진로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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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님의 댓글
미끄럼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색해보니 입학 나이제한을 55세로 두는 몇몇 대학이 있다고는 하지만, 경험상 늦깎이 의대생들을 (한국인 포함) 종종 보았습니다. 입학요건 잘 갖추셔서 그 해 경쟁자들과 경쟁하시면 입학하시는 데 나이가 발목을 잡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입학 후와 졸업 후입니다. 최소 6년 이상을 공부에 그리고 졸업 후 수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참고로 Land 에서 Allgemeinmedizin 으로 일 하시게 되실 경우, 꽤나 많은 경험과 실력을 요하게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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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skind님의 댓글
kleineski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대에 나이많은 학생들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의대재학시절 알던 40이 훌쩍넘어 머리가 희끗희끗하셨던 독일여자분이 생각나네요. 여성목사님이셨는데, 따님이 같은 학교 치대 재학 중이어서 따님이랑 같이 열심히 공부하신고 하시더군요. 해부학실습실에서 처음 뵜는데, 새로 오신 교수님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저처럼 구술시험준비하시러 온거였죠. 둘이서 같이 한 참 웃으며 담소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본인 나이가 있다보니 독일학생들보다 오히려 외국인학생들과 더 친하게 지내신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Allgemeinmedizin 전공해서 Hausärztin 으로서 Praxis 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또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나이가 꽤 많은 PJ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나이가 40줄에 자녀도 여럿있는 사람들 꽤 봤습니다. 나이 때문인지 대부분 급성기병원에서 근무하기 보다 Allgemeinmedizin 전공을 희망하더군요. 아무래도 자기 가정을 생각하면 야간당직, 휴일당직에서 자유로운 장점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다만 모두 독일사람들의 사례이다보니 나이가 40 이상인 외국인학생의 경우 의대입학시 불이익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의대공부 늦게 시작한 편이었지만, 줄곧 급성기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관심과 의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독일의대졸업후 한국으로 귀국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고 하니, 한국에서 일반의로 일하실 수도 있지않을까요? 아무튼 일이 원하시는데로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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