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대생 독일 의대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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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963회 작성일 24-10-24 05:10본문
그래서 독일 의대로의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독일어를 아예 못해서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베리에 글 남깁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한국 의대생->독일 의대 편입)을 겪어보신 분이나 조금이라도 관련 정보를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찾아보았을때 어학능력은 기본 C1, 대부분의 의대는 C2까지 따야하고, 한국 의대에서의 예과 과정이 독일 의대에서 인정이 되면 해당 학년을 건너뛰고 편입이 가능하다 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본과 1학년까지는 전부 마친 상태여서 전공 70학점 이상 이수하여 일단은 편입 조건에 위배되진 않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가 물리 과목이 없어 예과 과목에 물리가 있는 독일 의대에는 지원이 불가할 듯 합니다.)
가장 궁금한 점은
1. 실제로 그렇게 편입(입학X)해서 독일의대 가신 분이 계신지(독일 어느 대학인지, 본과 몇 학년에서 건너가신건지 궁금합니다.)
2. 기간은 어느 정도 소모되는지(어학을 제시간 내에 따놓는다고 가정한다면)
3. 앞서 말씀드렸듯 물리를 이수하지 않았기에 물리 과목이 없는 독일 의대가 있는지
4. 독일 의대 말고 한국 의대에서 편입이 가능한 나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외에도 독일 의대 편입 관련 아시는 거 무엇이든지 답변 부탁드려요ㅜㅜ
댓글목록
nachSüdwest님의 댓글
nachSüdwe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
Physikum에서 아마 의대생들 물리 응시할텐데, 그 의미는 모든 의대에서 Grundstudium때 물리학 수강한다는 의미같아요.
höheres Semester 키워드로 알아보세요. 위구르에서 의대공부했던 친구는 höheres Semester지원하던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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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잴님의 댓글의 댓글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 물리학이 모든 의대에서 필수군요…! 말씀하신 höheres Semester에 대해서도 더 찾아봐야겠어요.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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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elody님의 댓글
MyMelod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의대는 입학이 어려운대신 졸업이 상대적으로 쉽고 독일은 졸업이 어려운걸로 알고있습니다. 심지어 언어적 걸림돌도 있어 더 어려울텐데..어차피 1~2년안에 복학될텐데 차라리 독일어를 한국 괴테에서 열심히 하시고(괴테도 한국이 훨씬 쌈) 복학해서 틈틈히 독어 안잊어먹게 노력하시면서 졸업하고 인턴1년하고 독일오세요. 한국면허는 독일어시험만 되면 그냥 서류로 독일의사면허로 교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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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잴님의 댓글의 댓글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저도 독일의대가 한국의대보다 졸업이 훨씬 어렵다고 들었어요..! 횟수 제한도 있고 .. 또, 가뜩이나 어려운 독일어로 의학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는데, 말씀해주신 방안이 현재로서 최선의 방안인 것 같아요! 휴학 기간 동안 한국에서 독일어 열심히 공부해놓고 한국의대 졸업 후에 독일로 넘어가는 걸로 계획해야겠어요. 명확한 방향 제시 정말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꿈의사람님의 댓글
꿈의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즘은 편입과정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다닐적에는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그리고 본과 편입은 자리가 몇개 없고 그나마도 헝가리쪽에서 예과 공부하고 돌아오는 독일애들도 많이 지원하니까 쪼금 어렵겠다 싶습니다. 본과1학년이시면 기다렸다가 졸업하고 오시는 것을 저도 추천합니다. 한국면허 따고 오시면 독일에선 독일면허로 교환이 되지만 반대로 독일면허 나중에 (앞으로 일 모르니까요) 한국에 인정받으려면 엄청 골치아픈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시험도 예비시험, 국가고시 두번 따로 봐야하고요. 길게 보시고 졸업하고 오세요. 전공의 과정은 독일이 하시기에 훨씬 괜찮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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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잴님의 댓글의 댓글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쵸 편입이 자리가 우선 없어서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과정도 복잡하고 .. 혼자서 알아보려니 도저히 정보가 없어서 베리에 여쭤봤는데 많은 분들이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도 한국 의대를 쉽사리 나가버리면 한국면허를 못 따게 되는거니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길게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말랑젤리님의 댓글
말랑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재 독일에서 의학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좀 많이많이많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첫번째로 언어장벽이 제일 큰데...저도 C2따고 들어왔지만 정말 1학기때는 강의 반의반도 못 알아들었거든요...정말 패닉이었죠...제가 아직 예과과정중이라 본과때 뭘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예과 독일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본과 수업을 듣는다...음...C2 따는것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1~2년은 걸리거든요...!(저는 3년 걸렸습니다 헤헿) 만약 따고 들어왔다고 치더라도, 예과때 배우는 해부학 용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본과과정도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예를들자면, 쇄골뼈를 여기선 해부학용어 Clavicular (라틴어), 독일어로는 Schlüsselbein이라고 하는데 두가지 모두 알아둬야 합니다! 공부량 3배 부스트죠! 근데 또 이게 참...뼈, 근육, 혈관, 신경!!!!! 같이 정말 외울게 많잖아요...만약 C2를 딴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따로 또 공부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쉽지 않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예과과정에서 물리를 안 배우셨다고 했는데...음, 독일 의대에서는 예과에서 물리가 필수일 뿐만 아니라, 물리 실험도 필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1차 국시 과목에 물리도 있거등요. 실험은 Praktikum이라고 해서 또 굉장히 귀찮고, 한국에서 물리실험 수업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거의 인정해 주지 않아요. 음...이 부분은 편입에 있어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사항은 학교에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답장 오는데 몇주씩 걸리니까 마음의 준비 필수, 간혹 정말 빠르게 며칠만에 오는 경우도 드물게 있음)
나머지 궁금하신 사항은 안타깝게도 제게 해당되는 사항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현재 재학생으로 말씀드리자면, 굳이...? 막 외국에서 꼭 살고 싶고 독일 아니면 안 되겠고 반드시 졸업후에 독일이나 외국에서 일할거 아니면 시간, 노력, 돈이 장난 아니게 필요할 거라서요. 또 독일은 졸업까지 국시가 3번 있습니당. 예과 끝나고 1차, 본과 3년차에 2차, 병원 실습 끝나고 3차까지 모두 합격해야 졸업이 가능하고, 각 국가고시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치르는 모든 시험에서, 한 과목당 3번 초과로 불합격할 경우 자동퇴학, 독일 전역에서 의학공부가 불가능해집니다. 한국에서는 국시가 1번이지 않나요? 음...이 부분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국시가 참 쉽지 않습니다. 예시로는, 해부학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한분 계시는데 따님이 의학공부하다 국시 1차 시험 떨어져서 자살했다는...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독일 애들한테도 쉽지 않은데 외국인은 이악물고 좀 더 노력을 많이많이많이 더 많이 해야해서...
하지만 다양한 장점도 있죠! 일단 유럽국가라 여기서 졸업하면 어떤 유럽국가를 가든 언어만 되면 따로 공증 혹은 인정받을 필요 없이 일할 수 있고, 워라벨도 좋다고는 들었습니다(전 아직 Pflegepraktikum밖에 안 해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도 사귈 수 있고,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들(극강 단점이 될 수 있음)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저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중에 부모님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기타등등에서 온 경우 다양한 언어를 접해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무료 언어강의를 제공하구요. 1차 국시 합격하면 스페인어나 불어중 하나 배워보고 싶은데...
제가 항상 도움만 받다가 대답할 수 있는게 나와서 신나가지고 말이 길어졌는데 무운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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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젤리님의 댓글
말랑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또 독일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등록금이 거의 공짜에요!(중요) 등록금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는 약 50만원 가량 학기마다 납부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으로는 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Semesterticket이 지급되어서 학생이면 1년 내내 교통비 무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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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잴님의 댓글의 댓글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독일 의대생이시군요!!! 멋쪄요 .. 어려운 독일어로 의대공부까지.. 길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을 너무 좋아해서 ㅎㅎ 나중에 유럽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독일 의대 편입이라는 대안이 떠올라 질문드렸어요. 말씀해주신 장점들이 저한텐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와서, 더더욱 유럽 학교를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ㅎ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우선 언어 문제가 절대 간단하지 않군요.. 저도 언어 능력은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한국에서 수업듣고 공부하는 과정이 전부 독일어로 진행된다면..? 어우 상상만 해도 울렁거리더라구요.. 또 한국의대는 입학은 어려운 대신 한 번 들어오면 웬만하면 퇴학은 들어보지도 못 할 정도로 졸업까지 보장이 되어있는데, 독일은 말씀하신대로 몇번 시험에서 떨어지면 아예 독일 전역에서 의사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점도 좀 무서웠어요..!
결론적으로 우선 한국에서 졸업 후에 독일로 넘어가는 걸로 방향을 잡아야겠어요..! 독일의대생이시면 나중에 혹시라도 독일병원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ㅎㅎ 타지에서 힘드실 때도 있겠지만, 또 한국에 이렇게 유학생활을 매우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생각하시면서,, 자긍심을 갖구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kw0303님의 댓글
kw030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치대에 재학 중입니다.
한국에서 c2를 따고 오신다고 해도, 언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겁니다...
의대에 재학중인 독일학생들은 독일어가 모국어이고 독일 수능인 아비투어에서 1등급을 받은 공부머리가 있는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용어는 일상에서 쓰이는 용어가 아닐 뿐만아니라, 라틴어인 단어도 많아 어려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또한 물리없이는 독일에서 의대졸업은 불가능합니다. 독일에는 총 3개의 국가고시가 있으며, 4학기를 마치고 보는 1차 국가고시에는 물리학을 수강하여 받는 schein이 필수며 또한 물리학을 수강해야지만 참여할수 있는 생리학 (physiologie)을 수강하고 시험에 통과해야지만 국가고시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글쓴이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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잴잴님의 댓글의 댓글
잴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독일 치대생분이시군요!! 독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셨으면 독일어 정말 잘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생리학도 물리학을 수강해야지만 들을 수 있군요.. 한국에는 생물학,화학,물리학이 전공이 아닌 교양 과목으로 분류되어 저희 학교처럼 물리학이 아예 없는 학교도 꽤 있어 큰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독일 의대 편입은 아예 불가하겠네요ㅠㅠ
우선은 위의 댓글 써주신 분들 조언대로 한국의대 졸업 후에 독일로 넘어가는 것으로 생각중입니다! 자세한 댓글과 응원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도 독일에서 멋있는 치과의사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