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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시험 준비 중 중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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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린스은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389회 작성일 22-09-24 00:54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년 겨울학기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에 온지는 13개월 차이고 학원에서는 C1단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본 Telc B2에서는 말하기만 합격하였구요.

대학입학을 위해서는 Testdaf를 준비중인데요. 내년 테닾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한달 정도 겨울에 한국을 가려고 하는데 그게 맞는 건지 싶어서요. 한국가서 물론 내내 쉬거나 놀거나 하진 않을 거지만 (친구도 많이 없고 밖에서 사람 만나는 걸 엄청 즐기지는 않아요.)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그래도 한국에 다녀오니까 그게 맞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유학 도중에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한국에 다녀오는게 맞을지.. 주위에서는 니가 가는 건 괜찮지만 한국에서 흔들리고 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맞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한편으로는 시험 준비하면서 어딜 가 싶기도 한편으로는 1년만에 한국 가는 건데 가서 놀기만 할 것도 아니잖아 싶기도 하네요. (지금 약간 유학 중간에 우울증? 비슷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모님께는 우선 공부나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드린 상황이고 정 공부가 필요하면 비행기표는 끊었지만 조정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따끔한 조언도 그냥 개인적인 의견도 괜찮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글도 읽어주시고 답변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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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냉면먹고싶다님의 댓글

냉면먹고싶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독일사람들이게 배운 큰 가르침은 제대로 쉰다는 점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쉬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쉴 때도 일 생각을 한다거나 죄책감을 느끼곤 합니다. 휴식은 일이나 공부와 마찬가지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시험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외국에서 13개월이나 버티셨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그럴 자격이 되십니다. 외국에선 숨만 쉬어도 스트레스니까요.
그리고 저 스스로나 유학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환경에 휩쓸릴거 같으면 그런 사유가 없었어도 결국은 포기하게 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은 사람은 없고 저 또한 그렇지만 중심이 잡혀있으면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더군요. 이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본인 밖에 없습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조언이 아닌 제 경험담을 나눕니다. 지난 13개월 포기하지 않고 훌륭히 보내셨으니 1달정도는 자신에 대한 선물이라고 여기셔도 됩니다!! 화이팅!!

  • 추천 2

프린스은광님의 댓글의 댓글

프린스은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저의 작은 고민에(나름 심각했지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잠시 슬럼프 혹은 번아웃이 온 상황이에요. 그래서 심적으로 나름 매일매일 우울하기도 하고 불확실하다는 것 자체가 주는 불안감에 많이 힘들었네요. 휴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은 정말 그동안의 스스로를 채찍질 해왔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네요. (저는 그동안 공부를 할 때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스스로를 매몰차게 대하기도 했고 존중해주지 못했습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리자면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고 부모님은 아쉬워 하셨지만 제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한국은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말씀 해주신 것 처럼 휴식도 필수인 것 같아서 한국은 아니지만 근처에 유럽 국가를 일주일 정도 여행다녀오기로 생각했습니다. 이 쉼을 하는 동안에는 온전히 스스로만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하려고요. 제 작은 고민에도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하고 덕분에 쉼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새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ZARACOS님의 댓글

ZARAC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표 환불하세요. 어학 계속 하세요. 다 붙고 편히 가서 쉬세요.

  • 추천 1

프린스은광님의 댓글의 댓글

프린스은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은 한 분 밖에 못해드려서 아쉽지만 결국 한국으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 가게 된다면 진짜 편한 마음으로 가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어학 나머지를 위해 공부하겠습니다.

ZARACOS님의 댓글의 댓글

ZARAC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옳은 선택 하신거예요. 죽어도 독일에서 죽는다는 마인드로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참고로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남들 쉴때 쉬면 독일애들 절대 못따라갑니다.

  • 추천 1

주먹밥님의 댓글

주먹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라면 한국 갔다올 것 같아요. 사실 외국에서 혼자, 그것도 특정 소속없이 유학준비생으로 지낸다는 게 심적으로도 절대 쉽지 않거든요. 한국에서 혹시라도 해이해질까 걱정 되신다면 테닾 대비해줄 수 있는 학원 잠깐 다니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한 달이 길진 않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잡아주기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한창 C1 준비 중이라 남 일 같지 않네요. 조금만 더 같이 화이팅해요!

  • 추천 1

프린스은광님의 댓글의 댓글

프린스은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1 같이 준비한다니 뭔가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이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 혼자 공부하는 건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한국에 가서 아무것도 아닌 어중이 떠중이 상태로 가도 그것 또한 힘들기도 하고 다시 마음 잡기도 힘들 것 같아서 저는 그냥 맘 편할 때 가자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표도 취소했습니다. (수수료나 아쉬워하는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지만) 오히려 마음 다잡고 내년에 학교 합격하기 전에도 시간이 있으니까 정 가고 싶은 마음이 크면 그때라도 가려고 합니다. 독일에서 가족 없이 혼자서 준비를 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채워지지 않는 어떤 그리움에 대한 공허함이 있달까?? 하지만 그래도 댓글을 보며 제 고민에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셔서 그거 나름대로 위로를 받았습니다. 비록 한 분 밖에 채택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진심 어린 답변과 공감 너무 감사해요. 독일에서 꼭 화이팅해서 저도 테닾, 주먹밥 님은 c1 성공해서 내년에는 대학생 합시다!! 감사해요~~

번개파워님의 댓글

번개파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려는 이유가 휴식과 재충전이라면 추천. 공부에 대한 불확실함이나 여기서 뭐하는건지 몰라서 온 우울증이라면 차라리 아예 휴양지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프린스은광님의 댓글의 댓글

프린스은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휴식과 재충전을 못할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우울증이 불확실함 때문에 온것이 가장 커요. 아무래도 어떤 소속이 정해짐 없이 공부를 하는 입장이니까 지금 뭘 하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말씀해주신 방법대로 짧게 정말 휴양지로 여행 다녀오려고 합니다. (한국에 가는 대신에요.)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채택은 아쉽게도 한 분 밖에는 하지 못했지만 조언 덕분에 마음 다잡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chocolover님의 댓글

chocolov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이 사이트를 사용 안 하다보니 전에 쓰던 걸 까먹어서 재가입했네요 ㅎㅎ
전 정말로 오랫동안 독일에 있었어요. 2019년도에 워홀로 와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한국에 가지 못했어요. 저의 굳은 의지가 있기도 했고 중간중간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대학 가기 전까지 절대 가지 말자 생각하고는 어제 드디어 대학교 합격 소식을 들어서 방학때 한국 갈 생각에 너무 즐거워요! 제 케이스가 정말 드물어서 여기에 다 풀기에는 양도 많고 너무 프라이빗한 내용이 될까 쓰지 않도록 할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견뎌라입니다. 저 또한 우울증 심지어 탈모까지 와서 엄청 힘들었으나, 묵묵히 견디니까 좋은 날 오더라구요. 은광님이 정말 굳은 의지로 이 먼 곳까지 와서 공부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그 의지 꺾이지 않게 본인에게 소소한 선물을 주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한국 프로그램을 본다던지 영화를 본다던지 등등 제가 그런 식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은광님께 도움이 될까 하여 한 자 적어봅니다. 정말 힘들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슬픈 영화 보면서 우는 것도 좋아요 ㅎㅎ
앞으로의 은광님의 유학 생활을 응원할게요! 잘할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

성은늘품님의 댓글

성은늘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대학 입학이라는 큰 목표가 있지만 대학 입학 후에는 또 졸업이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어학 성적이 안 나오는데 한국에 가는 게 맞나 싶은 고민을 할 정도로
본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독일에서 유학 중입니다 한국에서 1년 10개월, 독일에서 1년 6개월 동안 공부하여
10월에 대학에 입학합니다 아이가 성적이 안 나오고 조금씩 모자른 점수로 합격이 안되고 ㅠ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저희는 아이를 독일로 유학을 보낼 때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경험을 하는 것에 목표로 하고
성적이 안되어 대학을 못 가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자꾸 떨어지니 기대가 없어지더라는 ㅎㅎ)
그 대신 열심히 공부는 하자 했는데 안된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혼자 타국에서 스스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자신의 끼니를 해결하고 자신이 삶을 꾸리는 동안
많은 경험치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었을 겁니다 
살아보니 대학은 내 삶에 한 요소일 뿐이지 그것을 대신할 무언가는 얼마든지 많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한국을 가는 것 보다는 생활의 리프레시를 위해 주변 나라를 여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요? 부모님의 써포트가 있고, 젊음!!!의 에너지를 갖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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