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뮌헨에서 데이터 관련 석사 공부 중인 학생이에요.
학교를 다니면서, 강의나 자료들, 그리고 커리큘럼에 많이 회의를 느끼고 있어서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짜여진 학교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처음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것 생각해서 선택했던 학교인 데,
지내다 보니 다른 학교들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학교들 커리큘럼을 보니 더 체계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현재 같은 도시 다른 대학 하나와, Frankfurt School of finance and management쪽으로 다시 지원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박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 현지에서 조금 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지, 다른 나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는, 제가 부족해서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많은 과목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커리큘럼 상에서 졸업 여건에 맞춰서 들으려면 제대로 된 수업을 들을 수도 없고.. 배우는 입장에서 내가 뭘 배운는 건 지, 제대로 배우고 있는 건 지도 사실 모르겠네요. 대부분 시험을 위한 공부니까요.

수학 관련 과목들은 만족하고 있어요. 다만 졸업 필수 수학 과목은 커리큘럼과 관련없는 교수님 혼자서 좋아라 하는 증명 문제들 가져와서 3, 4강의동안 풀고, 슬라이드 내용은 설명도 안하고 학생들 60%가 F받는 수업이라,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다만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들은 프로젝트 베이스나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차근히 프로젝트 베이스로 배우는 게 맞는 것 같은 데, 대부분 수업이 당장 주는 과제, 코딩 조금해서 제출하면 되니, 지금 내가 석사를 하고 있는 건 지, 뭘 하고 있는 건 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세미나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당장 배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회의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독일에서 다른 대학원을 알아보던 차에, 사립대학원은 그래도 커리큘럼이나 수업면에서는 체계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스쿨 자체는 경영대학원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코스 커리큘럼은 괜찮아 보여 다음 주 견학 프로그램이 있어 가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근데 사립대학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혹시 사립 대학원에 다녀 보셨던 분이 있으면 경험을 조금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른 나라로 가기에는 이미 이 나라에 많이 익숙해져서 환경을 당장 바꾸고 싶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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