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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준비비자 때문에 멘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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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r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714회 작성일 21-12-23 11:41 (내공: 500 포인트 제공)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독일에서 학사 입학을 하고싶어서 다음달부터 쾰른의 현지 어학원(CDC)에 다니게 될 학생입니다. 이번 여름 C1를 취득하여 입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입국한 지 이제 2주가 조금 넘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어서 질문 드립니다.

저는 독일 대학 학부에서 입학 시 요하는 고등학교 성적/ 수능성적을 전부 준비했고, 1년치 유학준비비자 (Studienvorbereitung) 을 발급받으려 했습니다.
미리 이메일로 담당 직원에게 필요 서류를 전부 전송했고, HZB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 것이 조금 이상했으나 나머지 (보험, 슈페어콘토 등) 사항들을 모두 1년치로 맞추어두었기에 당연히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이 하신 대로 1년치 비자를 받을 거라 예상하고 방문했습니다. 어학원은 Intensiv Kurs로 내년 7월 1일까지 등록해 두었습니다. (이후에 따로 시험준비반을 추가 등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약한 날짜가 되어 오늘 오전 쾰른 외국인청 (Innenstadt) 에서 비자를 받으러 갔는데 자세히 보니 기간이 내년 7월까지만 유효한 것입니다.
깜짝 놀라 직원에게 물었더니 어학원 등록한 기간만큼만 비자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영어가 어눌하여 제가 어학비자와 유학준비비자의 차이를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영어로는 의사소통이 수월한 편입니다.)
제가 알던 바와 너무 달라서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면 제가 7월 1일에 비자 유효기간이 끝나면 (심지어 당일)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독일어 시험이 7월이나 8월에 있으면 어쩌란 건지... 또 Test AS같은 타 시험에 응시해야 하면 어쩌란 건지...  대학에서 입학 허가증이 나올 때까지 무조건 어학원을 계속 연장해야 하는건지, 연장을 안 하면 한국으로 돌아가 있어야 하는건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직원은 계속 서툰 영어로 어학원 등록기간만큼만 비자를 내어줄 수 없다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일단 오늘 잘 모르는 상태로 섣불리 비자를 받았다간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몰라 다음에 다시 테어민 잡고 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우선 나왔습니다. 비자는 받지 않은 거죠. 집에 돌아와 제가 1월부터 다닐 CDC 어학원의 비자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해보니, 그분이 자초지종을 듣더니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거면 학원 등록 기간만큼만 나오는 어학 비자가 아닌, 학업 준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어학 코스가 끝나자마자 대학 결과와는 상관없이 귀국해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요.

그리고 한국에 있을 때 상담을 받았던 베를린 소재 유학원에 여쭤보니 베를린만 유학준비비자를 쉽게 내주는 예외 케이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봤던 유준비자 1년 프리패스 케이스들은 베를린 한정이었을 거란 뜻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내내 너무 당황스러워서 얼떨떨합니다. 제가 받게 되는 비자가 유학준비비자가 아닌 어학비자인가요? 아니면 유학준비비자가 원칙적으로 원래 이런 건가요? 제가 직원에게 왜 HZB 요구 안했냐고, 제가 원하는 비자는 고등학교, 수능 성적을 증명토록 한다고 물으니 지금 이 비자가 바로 유학준비비자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그 직원 말로는 Studienvorbereitung für Sprachkurs 라고 하네요...ㅋㅋㅋ 원래 쾰른에서는 어학비자랑 유학준비비자를 구분하지 않는 건가요?


그럼 여기서 냉정하게! 제가 쾰른에서 받을 수 있는 유학준비비자가 7월 1일까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즉 7월 이후에 독일에 머물려면 어학원을 추가 등록하면서 연명하는 수밖엔 없다면, 제가 어학원 2주를 더 등록하면 비자가 2주 더 연장되는 건가요? 아니면 최소한의 추가 등록 개월수가 있을까요?

제가 대학 입학 직전 어학 시험을 준비하면서 보낼 7,8,9월엔 정말 비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입국 후 모든 과정을 수월하게 밟았는데 마지막 비자 발급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황당합니다. 이름이 유학준비비자라더니 결국은 어학비자랑 다를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잘 아시는 분께서 답글 달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durl님의 댓글

dur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깝게도 누구도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없는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독일은 베암터 재량껏 비자를 주기 때문에 누구는 이렇게 받았는데 나는 못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누구는 이렇게 받았다며 따져봐야 소용 없고 베암터 요청대로 하는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대학 부설 어학원이 아닌데 유준비자를 처음부터 주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어학비자를 주고 추후 상황에 따라 유준비자를 줍니다. 글쓴분께는 베암터가 어학비자를 발급하려는 것 같습니다.
어학원에서 학원 등록에 대해 미리 수업료를 받는게 아니라면 일단 등록을 1년으로 하시고 중간에 퀸디궁을 하는 방법으로 하시고(저도 이랬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비자 만료 전에 어학시험 등록증으로 비자연장/유준비자전환이나 임시비자를 받으시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베암터에게 니가 잘못했다 니가 잘못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따지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빈정상하면 더 피곤해집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berlinfer20님의 댓글

berlinfer2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케바케입니다.
독일이 베암터의 주장? 파워?가 엄청 막강합니다. 그사람들한테 따진다고 연장해주고 기간을 더주지 않아요 그냥 님을 안좋게 볼뿐이죠 사실 베임터 입장에서는 비슷한 상황을 매일 수십번씩 볼테니깐요. 해결책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깝지만 독일에서 항상  아쉬운건 우리잖아요. 님이 기간이 더 필요하다면 어학원을 충분히 연장해서 체류허가를 발급받으세요.

  • 추천 1

그래님의 댓글

그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받으실 비자는 말씀하신 내용으로 볼때 어학비자로 생각되고 어학비자는 원래 어학원 등록 기간만큼 나옵니다. 유학준비비자를 받으려면 고등학교 성적증명 수능성적 증명외에도 독일 대학지원 자격이 된다는걸 증명하는 독어 성적증명(C1나 Testdaf) 또는 독일 대학 지원했다는 서류라던지 대학에서 서류합격 또는 DSH 시험보러오라 또는 콜렉 합격이라던지 이런 유학관련한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셔야 해요. 이경우 어학원등록증은 3개월만 제출하면 됩니다. 위에 답변 주신 분이 언급하셨듯이 외국인청 담당자에게 따져서 좋을게 없습니다. 계속 그 지역에 계실거면 담당자가 알파벳순으로 계속 같은 직원일 수도 있고요. 현 상황에서는 생각하고 계시는 대학지원 계획에 따라 언제쯤 대학지원할지를 고려하셔서 그때까지 어학원을 등록하여 어학비자를 받으시고 대학지원하셔서 독일어 시험등을 위해 추가 기한이 필요하신경우 유학준비비자로 전환하시고 합격후 학생비자 전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학비자로 대학합격하시면 바로 어학비자에서 학생비자로 전환하시면 될것 같고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 추천 1

Byuruk님의 댓글

Byur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몹시 착오가 있으신거 같은데, 비자를 주는건 윗분 말씀대로 전적으로 외국인청 담당 직원 재량입니다. 나는 언제까지 어떤 비자가 필요하니 그 비자를 줘라, 라는 마인드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거 같아요. 한국의 행정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이것저것 디테일하게 따지시려면 변호사 고용해서 가세요. (개인적으로 진짜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그렇고, 쉽게 갈 수 있는걸 굳이 어렵게 가는 느낌...)
더더욱이 외국인청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자국에서 체류하는데 있어서 왜 자국에서 체류 하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물론 우리같은 안전적인? 외국인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외국인도 많죠.
유준비자가 뭐니 어학비자가 뭐니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왜 독일에서 체류하는가, 앞으로의 계획이 뭔가, 그 계획에 상응하는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가를 외국인청 직원에게 '본인이' 어필해야 합니다.
7월 이후에 외국인청 테어민이 잡혔다면 그 테어민 당일날 내가 지금까지 취득한 어학증명서, 지원한 대학교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서 어필을 해보세요. 예를들어 내가 2022년도 겨울학기에 이러한 대학교에 지원했다, 합격통지서는 아직 못받았다. (지원증명서 필참) 그때까지 비자가 필요하다 라고 어필한다면 충분히 임시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추천 1

삼김님의 댓글의 댓글

삼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진짜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그렇고, 쉽게 갈 수 있는걸 굳이 어렵게 가는 느낌...)
- 본인 생각이고 변호사의 도움으로 원하는 바를 편안하게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를 이용하는 것은 쉽게 갈 수 있는 걸 어렵게 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느낌은 느낌일 뿐이고) 비용을 더 들여 쉽게 가는 것입니다.

저라면 유학준비비자라고 말하기보다 외국인법 몇 조 몇 항에 의거한 거주권을 달라고 편지로 보내고 그에 필요한 서류 리스트를 알려달라고 요구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약속날짜가 잡힌 날 모든 서류를 준비해가지고 가서 받지 못한다면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하고 그 땐 변호사의 힘을 빌려 해보겠습니다.

쉬운 방법으로 변호사를 통해 하고 싶다면 비용이 더 들긴 하는데 안되는 걸 되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용이 그리 많이 들 것 같지 않습니다.

Byuruk님의 댓글의 댓글

Byur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진짜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그렇고, 쉽게 갈 수 있는걸 굳이 어렵게 가는 느낌...
라는 표현을 다시 보니,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기분이 안좋게 들릴 거라 생각되는군요. 언짢게 생각하신 분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변호사 통해서 하시는건 자유이고 그거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 뿐인데, 조금 강하게 적었군요.

하지만 이렇게 적은 이유가, 유학생의 신분으로 변호사 고용 비용이라는건 진짜 큰 돈입니다. 아마 잘 구하면 일이백유로에 구할 수 있겠지만 이 돈이면 거진 한달을 먹을 수 있는 돈이죠.  삼김님은 댓글 적으신 뉘앙스에서부터 이미 어떠한 위치에 있으신 분 같네요. 아니면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으신 분이거나요. 그런 위치에 있다면 당연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외국인청 담당 직원이 말하는 거에 조목조목 몇조 몇항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그런 플렉스 누려보고 싶습니다...

  • 추천 1

몽슈슈님의 댓글

몽슈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도 작년까지 쾰른에서 유준비자( 글쓴이 받으신 그 비자)로 2년정도 체류하고 지금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쾰른 특히 Innenstadt는 어학원 등록 기간 까지만 비자를 주고 어학원이 끝나는 날 까지만 비자가 유효합니다. 제가 썼던 방법은 그냥 어학원을 계속 연장해서 등록했습니다. 저는 VHS 를 다녔으므로 미리 다음 코스를 등록한 후 등록증을 가져가서 비자 연장을 6개월마다 했는데요. 참고로 VHS는 다른 사설 어학원과는 다르게 어학코스 등록하고 나중에 변동이 있어 취소하게 되면 취소 비용이 기간안에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그래도 취소조건 정확히 보시고 변경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저도 어학이 필요없지만 비자 때문에 1년정도 어학원을 더 다녔어요. 그리고 전 대학 합격증이 있었지만 C1를 나중에 내야하는 조건부 합격이어서 C1 시험 등록증으로 이후에는 비자를 연장했습니다. 임시비자였고, 이걸로 한 6개월~1년조금 안되게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경험한 쾰른 Innenstadt는 비자를 어떻게 보면 쉽게 준다고 볼 수 있어요. 어학원 다니는 등록증만 있고 기타 결격사항이 없으면 비자 잘 내줍니다. 그래도 어학비자로 2년이상 있을수없고 그런 기본적인 사항은 다 지켜서요 ㅎ
아무쪼록 비자 연장에는 문제 없으실테니 걱정 마세요. 대신 어학원등록증 또는 대학 합격증을 다음 연장때 가지고 있으셔야 합니다.

알맞은비님의 댓글

알맞은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학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혼자서 얼마나 당혹스러웠겠어요.
독일 현지에 계신분들이 더 정확하시겠지만 제가 알기론 대학입학 전 독일에 거주할수 있는 방법은 워킹비자.어학비자.유학준비비자 이렇게 일년씩 연장해서 3년까지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워킹비자 빼고는 어학비자와 유학준비비자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물론 어학비자는 어학원등록개월수에 맞춰주긴하지요.단일년내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어학비자 일년받고 유학준비비자 6개월.6개월씩해서 일년 받았었습니다.
독일 행정은 윗분들 말씀처럼 담당자 재량이 큽니다.하지만 크게 원칙에 벗어나지도 않습니다.비자가 만료되지 전 여유잡고 테어민신청하시고 필요한 개월 수만큼 콘토.보험.어학원등록증과 대학입학지원서등을 첨부해 찾아가시면 아마도 임시비자 나올 겁니다.지역마다~ 담당 직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더라구요.행정처리가 늦는게 더 화가나지ㅎㅎ.
저희 아이의 경우에도 유학준비비자 마지막 받을 때 당연히 1년짜리 받을 줄 알았는데 6개월 받아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입시 날짜 맞지않아 추가로 3개월 임시비자 받았습니다.
독일도 예전같지않아 유학생에 대해 관대하지 않습니다.
대학을 입학해야 비로서 조금 관대합니다.
신분이 확실하니까요.
속상하더라도 차근차근 진행하면 될꺼예요.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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