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연계열 학생이고, 제 경험상으로는 졸업이 어려운거도 사실 학사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학사가 빡빡하게 운영되는 점도 있지만 독일 대학교육 특성상 학문적인 부분을 처음부터 엄청 강조를 해서 그런지 고등학교 내용이랑 대학와서 접하는 내용의 간극이 엄청 크다보니 적응을 못하거나 실망하고는 아우스빌둥을 하거나 다른 길을 찾는 학생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석사의 경우 그런 학사과정을 살아남고 자기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갈피가 대충 잡힌 경우가 많아서 보통 제때 잘 졸업들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학사의 경우 3년보다 일찍 졸업하는 경우를 못봤는데 석사의 경우 한 두학기 일찍 졸업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3학기제인지 4학기제인지가 4년제, 전문대를 가리진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학교의 형태에 따라 수학기간이 나뉘지는 않는 것 같아요.(종합대든 전문대든 보통 학사 3년 석사 2년)

딱 맞는 비교는 아니지만, 굳이 한국과 비교를 하자면 무슨무슨 universität라고 되있는 학교가 4년제, 무슨무슨 Fachhochschule(university of applied science)를 전문대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몇 학기짜리 과정인지 보다는 본인이 공부하시는 영역에 지금 중점을 두고 있는 영역이 있을건데, 그런 쪽으로 기회가 많은 학교를 택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어차피 3학기든 4학기든 학기 당 30학점으로 환산되는 만큼 공부를 요구할구요.

학교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아본 석사의 경우 학사+석사 총 학점을 300점을 채워야 석사 졸업 가능한데 학사 학점이 얼마로 전환되느냐에 따라 60학점, 90학점, 120학점 석사를 더 해야했어요 한국학사 전환점수가 240이면 60점만 더 채우면 석사졸업 가능한거죠 그리고 보통 한학기는 졸업논문 쓰고요 혹시 알아보신 석사가 이런 경우가 아닐까요? 이 경우라면 본인 학사학점이 얼마냐에 따라 석사기간이 달라질거에요 참고차 댓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