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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 석사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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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7회 작성일 21-10-18 11:38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대학생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 소재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학교 학제 상 2년은 의무적으로 철학을 배워야해서 50학점을 이수하고 있어요.
철학과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이수단위 이지만, 학교에서 철학을 배우면서 신학보다 철학에 흥미가 생겨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걸 연구하고 싶다는 없지만, 기회가 되면 실존철학을 심도있게 배우고 싶습니다.
학교 교수님들 모두 독일에서 유학하시고 오셨고 저도 여태껏 관심을 갖고 책을 읽어온 학자들도독일 학자들이어서 자연스럽게 독일 유학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타대학으로 석사 진학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학점이 문제가 됩니다. 철학 학점만 빼서 계산을 하면 3.4-3.7이 되는데 전체 학점을 계산하면, 3.02거든요.
학교 특성상 복수전공과 전과가 불가능해서 - 다음해부터 복수전공이 제한적으로 가능하긴 합니다 -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

저에게 철학과 진학을 권유하신 교수님은 성적에 제한 없이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학문 탐구에 대한 열정과 세부 연구계획만 잘 잡혀있으면 된다, 하시지만 저는 아무래도 학점이 제일 걸립니다. 사실 한국 대학원 진학보다 독일 대학원 진학을 선망하지만 … 학점이 독일 대학원 진학에 영향을 많이 끼칠까요?

교수님은 학사 졸업 논문을 잘 쓰고 교수가 주는 성적에 상관 없이 자기 공부를 잘 쌓아두고 졸업 논문만 제대로 잘 쓰면 된다고 하시긴 하시지만 ㅠㅠ 저는 주변에서 학점이 안좋으면 유학도 못간다고 자꾸 그래서 걱정됩니다 ㅠㅠ


++

다른 교수님에게 들어서 신학과를 졸업해도 학부 편입 같은 형태로 모자란 철학 학점을 채워야 된다고 듣긴 했습니다. 거의 사실상 학사 과정부터 다시 배우는 수 밖에 없다는 … ㅎㅠ휴ㅠ

독일어는 이번 학기가 끝나면 어학원에서 들으려고 하고 있어요!
현재 이탈리아어를 하고 있는 상태라서 확정된 건 아니에요 !!

고대어(라틴어와 그리스어)도 성적은 좋진 않지만 각각 4,2학점씩 이수하긴 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 경제적인 문제도 있긴 한데, 이는 대출이나 저금을 깨서라도 자금을 마련할 의향이 있고 아님 속된 말로 노가다라도 가리지 않을 준비가 되어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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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녹색천막님의 댓글

녹색천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독일에서 철학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글쓴이 분께서 궁금하신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1. 학부 학점이 한국 대학원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가?
 : 저도 서울 소재지 학부를 나온 후 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를 하였습니다. 제 경험상 현재 염두에 두고 계신 타대학 대학원에 석사 입학시험이 있을 경우, 학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석사 전공시험에서 변별력이 갖춰지기 때문에 학점은 정말 최조한의 자격요건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아직 대학교를 2년 밖에 다니지 않으셨다면, 남은 기간 동안 학점 평균은 충분히 올릴 수 잇습니다.

2. 학부 학점이 독일 석사 유학에 영향을 끼치는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일 대학의 특성 상 학교마다 성격과 정책들이 상이하여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오히려 알아보셔야 하는 부분은, 학부와 다른 전공으로 석사 진학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철학 수업들을 이수하셔서 이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순 있지만, 정확하게 철학 수업을 몇 학점 이수하여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이수하여야 하는지 독일 대학교 석사 입학 관련 규정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독일에선 한국과는 달리, 다른 전공으로의 석사 진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3. 추가 조언: 독일에서 석사를 시작하는 것과 한국에서 석사를 시작한 후 박사로 독일에 유학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전자가 좋다, 아니면 후자가 좋다 의견이 상이합니다. 제 경우는 후자가 좋다고 판단하여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독일로 넘어왔습니다. 전자의 장점은 독일 생활의 적응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독일어 등의 어려움을 박사과정에서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사과정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반면에 후자는 전문적인 이론과 개념들은 비교적 익숙한 언어로 먼저 정확하게 학습한 후,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올바른 연구의 방향과 이론들을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박사과정 유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유학 장학의 기회가 석사과정 유학보다 조금은 더 열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철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가급적 한국에서, 그것도 경쟁력 있는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논문을 작성하고 유학오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학부에서 철학을 '학습'하는 것과 철학을 '연구'하는 것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연구 자체에 흥미가 적거나 연구 자체를 버거워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 예로, 제가 있던 학교에서는 석사로 입학한 학생들의 50%이상이 석사를 중퇴하거나, 석사 논문을 작성 후 박사에 진학하지 않거나, 박사에 진학하더라도 도중에 그만두었습니다. 결국, 석사 입학한 인원 대비 실제로 박사논문을 작성하는 사람의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부분을 꼭 고민해보셔야 하는게, 철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철학 석사를 시작하는 순간 소위 말하는 '직장으로의 취업'이 매우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럴일이 없겠지만, 만약 글쓴이 분께서 독일로 석사 진학을 사셨는데, 석사과정+유학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두신다면, 그 리스크가 한국에서 공부를 그만두는 것보다 더 큽니다. 또, 혹 독일에서 석사를 마치시더라도 박사 진학을 못하시거나 안하시면, 사실상 철학 석사학위는 아무런 쓸모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저는 다른 분들에게 우선 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본인이 연구에 적합한 사람인지, 또 연구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지 먼저 어느정도 검토 한 후, 유학을 가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에 불과합니다. 학부, 석사부터 독일에서 유학하여 훌륭한 연구실적을 쌓고 박사학위를 마치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학은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 역시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하면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추가로, 유학비용에 대한 고민은 현지에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독일에서 유학비자를 받을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법적으로 제한됩니다. 즉, 생활비를 현지에서 하는 일도 모두 충당하기란 불가능합니다. 현직에 계신 교수님들이 유학하셨을 때는, 방학때 자동차 공장이나 탄광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버실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식의 생활비 마련이 불가능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시니, 너무 서둘러 미래 방향을 결정하시기 보단, 많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충분한 숙고를 거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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