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하늘 wrote:
>독일 유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실제로는 유학 준비를 하고 있구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독일대학 입학 요건 중에 수능 만점의 62%이상 득점한 자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62%가 안되면 입학이 불가능 한지 알고 싶군요.
>참고로 지금 4년제 대학 2학년을 마쳤습니다.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독일의 학생들은 대학입학 자격시험(Abitur라고 합니다-Universitaet에 입학할 자격을 얻는 시험)을 보고 그 성적을 가지고 대학에 지원합니다. 그런데 그 시험은 우리나라의 수능과 달리, 합격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점수에 못 미치면 대학 입학 자격을 얻지 못하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이러한 합격선을 대체로 우리나라 수능 만점의 62% 정도의 점수로 산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원칙적으로 수능 만점의 62%에 해당하는 점수에 미달한다면 독일 대학에로의 입학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독일 대학에 지원을 할 때 대학입학 성적증명서, 즉 수능점수를 보내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본인이 받은 점수가 만점의 몇 %에 해당하는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독일 대학들에 수능성적 증명서를 보내지 않아도 입학허가를 받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서류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발급받기가 귀찮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이 서류를 빠뜨릴 경우 다시 보내라고 요구하는 대학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보내야 하는 거죠. 그러나 굳이 보내라고 하지 않는 대학들도 아직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능한 많은 대학들에 지원을 해본다면, 이 성적 증명서를 보내지 않아도 상관없는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느 대학에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물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200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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