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전공과 다른 전공으로 박사를 진학하면 불이익을 받을까요? (AI, 딥러닝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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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eenfrog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98회 작성일 20-10-16 01:52 (내공: 500 포인트 제공)본문
안녕하세요,
현재 독일에서 물리학 석사를 마친 학생입니다.
석사때 했던 전공 (실험 물리인데 코딩을 주로 하는 분야입니다)에 흥미를 더이상 못느껴
박사 지원시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머신 러닝 (특히 딥러닝)쪽으로 지원을 해,
전공이 정말 다름에도 불구하고 머신 러닝 관련해서 경험을 스스로 쌓아서 어필을 한 덕분에
감사하게도 다행히 독일의 유명하지 않은 대학에 박사 자리를 얻었습니다.
바이오쪽이고, 특정 spectroscopy의 기능을 AI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앞서 여러가지 우려들이 존재하는 데요.
1.
사실 바이오쪽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인데, 제가 할 일이 90% 이상이 순전히 머신 러닝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전공 지식을 알아야 더 나은 수준의 논문을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1년 정도는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점점 남들보다 뒤쳐지니 자괴감이 생기고 우울하고 동기부여도 안되어서 심적으로 힘들다 등등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혹시 비슷한 분야에 계시거나, 물리-머신 러닝+바이오 혹은 다른 분야로 전향하신 분이 계시나요? 이 전향을 어떻게 보시는지, 어떤 부분이 힘들수 있는지 경험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석사/박사 전공이 다르면, 후에 취업을 하고 job을 구한다면 딱히 문제될 것 없고, 오히려 주변인들은 이 분야 요즘 되게 핫한 분야 아니냐며 후에 취직은 잘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석사/박사 전공이 다르면 오히려 다양성이 좋게 받아들여질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더라구요.
하지만 학계에 남을 생각도 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글들을 봤어요.
specialization을 하기 위해 박사를 하는 건데, 석사+박사 지식 통합도 안되고, 이러면 전문 지식이 얕을 거란 인식이 커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지 궁금합니다..!
3.
사실 제가 전공을 바꾸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저의 흥미 분포도는 물리(입자, 천체, 양자기술, etc)-공학(EE, CS, etc) 등 STEM이면 그냥 다 좋습니다... *.*
이전 전공은 정말 기초과학 연구여서, 물론 그것도 재밌지만 좀 더 applied된 재밌는 분야도 많은 것 같고, 이 분야 저 분야 한번은 다 기웃거려보고 싶은 욕심에, 만약 전반적인 연구와 산업에 쓰이는 만능(?) 머신 러닝이라면! 저의 흥미를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막연한 환상이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할까요..?
특히 computer vision은 biomedical image쪽 등 이미지 다루는 많은 분야에 다 쓰이는 것 같은데, 제가 만약 이 주제로 (spectroscopy image의 quality를 높이는 등?) 박사를 하면서 실력을 쌓게 되면, 다른 분야에서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지, 그리고 (특히 학계 연구) 충분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분야에 계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현재 독일에서 물리학 석사를 마친 학생입니다.
석사때 했던 전공 (실험 물리인데 코딩을 주로 하는 분야입니다)에 흥미를 더이상 못느껴
박사 지원시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머신 러닝 (특히 딥러닝)쪽으로 지원을 해,
전공이 정말 다름에도 불구하고 머신 러닝 관련해서 경험을 스스로 쌓아서 어필을 한 덕분에
감사하게도 다행히 독일의 유명하지 않은 대학에 박사 자리를 얻었습니다.
바이오쪽이고, 특정 spectroscopy의 기능을 AI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앞서 여러가지 우려들이 존재하는 데요.
1.
사실 바이오쪽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인데, 제가 할 일이 90% 이상이 순전히 머신 러닝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전공 지식을 알아야 더 나은 수준의 논문을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1년 정도는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점점 남들보다 뒤쳐지니 자괴감이 생기고 우울하고 동기부여도 안되어서 심적으로 힘들다 등등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혹시 비슷한 분야에 계시거나, 물리-머신 러닝+바이오 혹은 다른 분야로 전향하신 분이 계시나요? 이 전향을 어떻게 보시는지, 어떤 부분이 힘들수 있는지 경험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석사/박사 전공이 다르면, 후에 취업을 하고 job을 구한다면 딱히 문제될 것 없고, 오히려 주변인들은 이 분야 요즘 되게 핫한 분야 아니냐며 후에 취직은 잘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석사/박사 전공이 다르면 오히려 다양성이 좋게 받아들여질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더라구요.
하지만 학계에 남을 생각도 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글들을 봤어요.
specialization을 하기 위해 박사를 하는 건데, 석사+박사 지식 통합도 안되고, 이러면 전문 지식이 얕을 거란 인식이 커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지 궁금합니다..!
3.
사실 제가 전공을 바꾸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저의 흥미 분포도는 물리(입자, 천체, 양자기술, etc)-공학(EE, CS, etc) 등 STEM이면 그냥 다 좋습니다... *.*
이전 전공은 정말 기초과학 연구여서, 물론 그것도 재밌지만 좀 더 applied된 재밌는 분야도 많은 것 같고, 이 분야 저 분야 한번은 다 기웃거려보고 싶은 욕심에, 만약 전반적인 연구와 산업에 쓰이는 만능(?) 머신 러닝이라면! 저의 흥미를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막연한 환상이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할까요..?
특히 computer vision은 biomedical image쪽 등 이미지 다루는 많은 분야에 다 쓰이는 것 같은데, 제가 만약 이 주제로 (spectroscopy image의 quality를 높이는 등?) 박사를 하면서 실력을 쌓게 되면, 다른 분야에서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지, 그리고 (특히 학계 연구) 충분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분야에 계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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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eltsamer님의 댓글
seltsam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이익이라는게 있을까요?
당연히 본인이 습득해왔던 전공과 다를테니, 어려운 부분은 발생할 수밖에 없을테구요. 그부분을 채우려면 결국 박사과정중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겠죠.
박사과정/포닥때 논문과 실적이 우수한데, 학부전공 다르다고 불이익이 생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박사과정때 전공 바뀌는 일도 은근히 많구요.
단, 박사과정중의 논문 퀄리티, 지식의 습득 정도는 개인별로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간신히 따라잡아서 박사학위를 받는 정도가 아닌, 그 분야에서 인정받으시려면 더 노력하시는 수밖에 없을껍니다. 그대신 지도교수의 분야 및 관련 논문을 미리 충분히 정독하셔서, 정말 어떤분야의 지식이 필요하고, 본인이 하려는 분야와 맞는지, 그리고 과제를 통한 펀딩도 어느정도 가능한지는 확인해보세요. 혹시나 지도교수가 연구에 큰 관심이 없으면 박사과정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