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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의닉네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6회 작성일 20-09-28 14:35 (내공: 500 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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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추천0

댓글목록

Rede님의 댓글

Re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한데 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남깁니다.
1.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서 가능한지는 옮기기 전과 후의 각 대학의 규정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예컨대 이전 대학의 지도교수가 갑자기 지도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다거나, 지도교수가 다른 대학으로 옮기게 되서 같이 학적을 옮긴다던가 하는 상황이 의외로 있고 이런 경우 학교를 옮길 수 있겠죠. 이런 학적 관련 문제는 학교마다 Studienordnung이 있으니 직접 규정을 확인하고, 유관 부서의 행정직원에게 물어보는게 정확합니다.
제가 보기에 문제는 작성자 본인이 애초에 다른 학교로 갈 생각을 하고 어느 대학에 박사과정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학부나 석사라면 모를까 인문계열로 박사과정을 오겠다면 지도를 청할 교수에게 자신의 박사과정 지도를 요청한다는건데, 그 교수에게 사실 나 박사과정은 다른 대학에서 할거고 여기서는 잠시 머물다가 갈 예정이다라고 말하는게 넌센스라고 봅니다. 본인이 그럴 계획을 하고 있지만 그 계획을 숨긴 채로 박사과정 지도를 요청하는 것도 글쎄요... 적절한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상황은 저로서는 모르지만 "저를 염두에 두고는 있겠지만 현재는 자리가 없다"는 말이 얼마나 믿을 만한 말인지도 의문스럽긴 하네요. 완곡한 거부 의사로 보이기도 하고, 설령 저 말이 진심이라 하더라도 내년 내후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도 없고요.
2. 너무도 일반화하기 어려운 질문이라 답변이 의미가 있나 싶네요. 제가 아는 바로 독일에서 흔히 말하는 전통적 방식의 인문계통 박사과정은 사실 학점 이수의 의무가 없습니다. 저 또한 지난학기 두 개의 세미나에 참석헀고 이번 학기는 세 개의 세미나와 수업 하나를 들을 예정이지만 학점이 필요해서 듣는게 아니라 제 연구에 필요하다고 제 개인적인 판단 하에 듣는 것들입니다. 제 지도교수도 저에게 수업이나 세미나 참석을 요구하지도 않고, 수업 몇 개나 들을까요 라거나 이 세미나 들어가야 할까요 라고 교수님께 묻는다면 아마 제 지도교수는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오히려 물어보실 것 같네요. 물론 어떤 지도교수는 콜로키엄 및 세미나에 참석을 요구하거나 권고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게 각자의 상황에 달린 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대부분의 독일 대학은 지난 학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고 아마 다음학기도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곳이 대다수일 겁니다.

  • 추천 1

fenster님의 댓글

fens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특히 인문학 박사라면 자신의 연구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편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박사 등록은 다른 곳에서 시작했지만  제2 지도교수를 다른 대학에서 찾아서 양쪽 모두의 콜로퀴엄을 듣는다던지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대학 박사생들과 논문을 같이 쓴다던지, 방문연구원을 신청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1곳 이상의 대학에서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첫번째 댓글 다신 분처럼 가고싶은 대학을 숨기고 다른 대학에 가는 건 비추합니다. 같은 분야라면 대학을 옮긴다고 해도 교수들끼리도 서로 아는 사이일 확률도 높습니다. 박사과정부터는 실력 다음으로는 학교명이 아니라 네트워킹이 더 중요하다는 점 고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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