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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고 있는데 독일에 사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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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팍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0-08-28 13:55

본문

제가 밑에 쓰는 내용 읽다보시면 제가 참 바보같고 미쳤다고 생각 드실겁니다. 조금 길 수도 있지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미국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2017년 크리스마스 경에 제가 심심하고 외로워서 채팅 어플을 한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어떤 독일에 사는 두살 위 여자 (X라고 하겠습니다) 를 알게되서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저도 당시 마음이 외로워서 그런가 신상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사람도 저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했고 거의 통화를 매일 가까이 하면서 진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과 현재 3년 가까이 꾸준히 연락한건 아니고 중간에 여러번 연락이 됬다 안됬다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 2019년 11월 경부터 다시 연락하게 되었는데요. 주로 연락은 라인에서 했습니다. 얼마 전 독일에서 음대 대학원을 졸업 했고 미국 와서 다시 대학원 다니고 나랑도 진지하게 잘 해보고 싶다는 식으로 말해서 진심인 줄 알았습니다.

문제는 대략 1~2월 경부터 시작됬는데요. 그 사람이 대학원 다닐 땐 연주도 다니고 과외도 해서 어느정도 수입이 있었는데 돈이 많이 부족해서 힘들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물론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기에 큰 돈은 아니고 대략 1000유로 정도를 보내주면 그걸로 생활비로 쓰라고 했습니다. 그 1000불을 바로 보내주진 않았는데 그리고 대략 한달정도 후 그 사람이 의료보험 회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지난 몇달간 대략 4천 유로 정도 납부해야되는게 밀렸다는 말이였습니다. 제가 혹시 싶어서 그 통지서를 보여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사진 찍어서 보내서 제가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니 대략 맞는 대용 같더군요. 그걸 당장 내지 않으면 독일 이민국에서 쫓겨날 것 같다고 해서 제가 부모님한테 물어봤냐 하니까 부모님이랑은 사이가 되게 안좋고 부모님이 자기를 원래 강하고(?) 독립적으로 키운다고 해서 도와주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여기서 이미 의심 하고 넘어갔어야됬는데… 그 때 저한테 “너 마저 나 의심하면 난 누굴 의지해야 해” 같은 말, 또 통화하면서 우는 소리 (진짜 운건지 연기인진 모르겠지만) 들 때문에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돈을 paypal로 보내려고 하는데 본인 계정이랑 계좌랑 무슨 이유때문인지 안된다는겁니다 (여기서도 이상하다고 생각 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자기 친구가 대신 돈을 받아서 자기한테 보내준다 해서 결국 제가 대략 4천 유로를 그 친구 계정으로 보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paypal은 본인 실명을 써야하는데 X가 처음부터 저한테 말한 본인 이름이 실명이 아닌게 들통 날까봐 1인2역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2월중순쯤 돈을 보냈고 3월쯤엔엔 코로나 터지면서 연주도 못하게되고 과외도 다 없어지고 힘들대서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혹시 굶어죽는건 아닐까 걱정돼 천유로를 또 보내줬습니다. 돈은 원래 자기가 연주 하면서 받아야한는 돈이 있는데 그걸 아직 몇달째 못받고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받으면 받는대로 바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략 5월중순까지 연락을 했는데 그 때 본인이 여태까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병원에 갔는데 몸에 염증 수치가 너무 올라가서 입원을 해야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부터 연락이 거의 안되더군요. 거의 3주동안 연락이 안오고 해서 그 친구라는 사람 이메일로 안부 물어봤는데 자기도 연락 못받은지 오래됬다 이런식으로 답장오고 그럼 혹시 병원 전화번호나 X의 개인전화번호를 물어봣는데 그건 또 개인 정보 때문인지 못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망상 하는거일 수 도 있지만 여기서 X와 그 친구가 동일 인물이고 1인2역 하는게 아닐까 생각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X의 메신저로 보이스톡을 걸었는데.. 이게 왠일인지 통화중이라고 뜨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무 당황해서 메세지로 “아파서 핸드폰 못보고 꺼진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라고 보내니까 바로 전화하면서 한국에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겁니다. 문제는 제가 보이스톡 건 메신저가 라인이였는데 보통 부모님이랑은 카톡으로 보이스톡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거짓말 하는 거 같아서 더 열이 받았죠. 그리고 본인 말로는 다음달에 한국으로 귀국해야될거같고 돈은 최대한 빨리 해결 해주겠다고 말을 하고 지금 한달 넘게 연락이 안됩니다.. 제가 그 친구라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자기도 너무 연락이 계속 안되서 걱정된다고 해서 주말에 병원 찾아가본다고 하고 다시 연락이 왔는데 병원측에서는 아무말도 안해준다고 하고 수소문에는 더이상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하네요… 원래 살던 집도 가족들이 와서 짐 다 뺐다고 하고… 허허..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바보 같이 사람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회사 다니면서 학자금 융자 갚고 힘들게 모은 돈이였는데.. 이거 떄문에 팔다리 묶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기분이고 새벽에 잠도 못자고 우울증이 시작되는 거 같네요.. paypal 고객센터 측에게 물어보니 거래 내역은 서버에 총 7년동안 저장 되있는다고 하니.. 그 전까지 승부를 보면 좋을거같은데요..

사실 5000유로 (6000불)이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액이라 변호사분들이나 경찰분들이 신경을 쓰실 지 걱정 됩니다. 한국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에 신고 하고싶었는데 미국이라 휴대폰인증, 아이핀 인증을 못해 글을 못올리더라고요. 이럴 땐 대체 누구한테 도움을 청하는게 맞나요?

긴 글 읽어주신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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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OKBR님의 댓글

OKB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믿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독일 유학생 네트워크 에 글을 올려보세요. 거기는 도움주려고 하시는 분들 아마 많을꺼에요.

https://www.facebook.com/groups/507228512628183

잘 해결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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