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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학기 코로나 때문에 입국이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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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먹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26 07:57 조회1,716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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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겨울학기 대학 지원을 넣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원래 2~3월쯤 독일 가려다가 코로나 터지면서 그냥 전부 취소하고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어요.
지금 겨울학기에 여전히 지원서를 넣고 있지만 겨울학기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냥 한국에서 머무를지 아니면 꾸역꾸역 독일 들어갈지가 고민 중입니다.. ㅠ 제가 어학증은 이미 다프 점수를 따서 어학 점수가 필요하진 않지만 한국에서 가만히 있다보니 혼자 독일어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스터디를 해도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 학사 과정을 넣을 거라서 좀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아무도 마스크 잘 안끼고 코로나 통제가 한국에 비해 더 안일하다는 느낌을 줘서 들어가기가 망설여집니다. 여름학기처럼 전면 온라인이 되어서 독일학생들과 교류하기가 너무 어렵고 집에서만 지낼 거라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만약에 전면 온라인이 아니라 대면 수업을 혼합 진행한다면 그냥 갈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일단
-지금 한국에 있는 대학들은 아마 다음 학기도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고 실습이 필요한 학과에 한해서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 같은데
독일은 현재 분위기가 다음 학기 어떻게 진행할지 알 수 있을까요? 독일이 사바사의 나라지만 대략적인 교육부의 지침이나 이런 건 아직 내려 왔을까요?

-그리고 보니까 어떤 대학들은 이번 여름 학기에 외국인들은 각자 나라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끔 해주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신 분 계신가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너무 무리일지 아니면 딱히 문제가 그리 크지 않은 선택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한국에 계시고 독일 가실 계획이신 분들은 어떠세요? 이번 겨울학기 그대로 들어가기로 하셨나요, 아니면 다음 학기로 미루셨나요? 그냥 혼자 너무 계획 짜기가 어려워서 물어봅니다 ㅠㅠㅠ

쓰다보니 질문 겸 넋두리가 되었지만 그냥 독일의 코로나 상황 관련해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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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낙타님의 댓글

곽낙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채택된 답변

저는 NRW주 에서 지내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 총장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의하면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힘들지만 최대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누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휴가철이라 그런지 날마다 800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는데(매일 300~400 명씩 나오던 지난 주에 비하면 2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여기서 더 나빠질지, 나아질지는 예측하기 어렵겠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영국의 백신 개발 회사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있습니다만 검증된 백신이 유럽에서 상용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꺼에요. 겨울학기 시작은 11월로 미뤄진 상태이고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같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지금 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어렵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울꺼라 봅니다. 실험실 같이 정말 현장에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업들 빼고는 겨울학기도 온라인으로 시작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학생들도 본 적 있어요. 근데 그것도 과마다 좀 달라서 일반화하기 어려워요. 예를 들면 지도교수의 레슨이 필요한 음대 학생들은 당연히 학교를 가야겠지요. 컴공과 같은 학과에서는 강의들이 온라인 강의로 다 대체되긴 했어요. 강의는 한국에서 듣다가 시험 기간에 잠시 독일와서 시험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외국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입국하려면 보통 체류허가증이 필요할 수 있고 체류허가증을 받기는 위한 조건과 제약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 아시잖아요? 입학 등록 할때도 독일 주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여튼 제 주위엔 "어차피 월세 나가는거 그냥 한국 안가고 말지 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곽낙타님의 댓글

곽낙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는 이번 학기 세 과목을 수강했어요. 두 과목은 강사&교수가 강의 슬라이드에 자기 목소리만 녹음해서 비디오로 만들어서 업로드해줬고요, 남은 하나는 강의 시간을 정해서 온라인으로 교수가 강의했고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온라인 강의가 아니라 강의 비디오들을 업로드 해준 수업들이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알고리즘, 이론 정보학 과목이였는데 되감기가 가능했기 때문에 "올라간다", "내려간다" 따위의 아주 자잘자잘한 설명 하나하나를 자세히 듣기에 예전보다 수월했죠. 오히려 코로나 없던 시대에 현장 강의 때보다 따라가기 좋았습니다. 결국 자신이 듣고자 하는 수업의 강사진이 부지런하냐, 게으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과목의) 부지런한 교수들은 강의, 헬프데스크, 질문 포럼, 연습문제지, 해설지+해설강의 등등 인력 많이 투입해서 엄청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이번 학기 정도면야 현장강의보다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푸딩먹는다님의 댓글

푸딩먹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이렇게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일도 마찬가지로 다음 학기 온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ㅠ 도대체 휴가철이라서 숫자가 두배로 뛰다니 독일에서는 별 감각 없을 것 같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살떨리는 숫자네요. 저는 예체능 계열은 아니어서 레슨 때문에 들어가야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시험을 무조건 대면으로만 해야 한다면 그건 또 그때가서 엄청 번거로워지겠네요. 참 이래저래 난감합니다.
별개로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하시니까 어떠셨나요? 한국은 빵빵한 인프라에도 교수님들도 나이가 있고 서버의 한계 때문에 대학생들이 만족스러운 수준의 수업은 듣지 못해서 불만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수업을 과제로 거의 다 대체 해버려서 종강쯤에 시체가 여럿 나왔던 것 같아요 ㅋㅋㅋ ㅠㅠ 독일 제가 잠깐 1년 교환학생 해서 인터넷 속도를 아는데 할만 하던가요?


Wissenschaftler님의 댓글

Wissenschaft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의 대략적인 교육지침은 무엇인가라고 알아보시기 보다는 주별로 각각 따로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혹은 대학교별로 알아보시면 더 정확하겠죠. 주마다 각자 고유의 권한을 한국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저마다의 방침에 맡기는 스타일입니다. 여기 대략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리자면 확진자가 덜 나오는 주는 제약을 더 풀고,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주는 제약을 더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별로 확진자 비율, 상승률 등을 따져보시면 그 주에서는 얼마나 제약이 걸리는가를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거에요.


모미님의 댓글

모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일단 학교가 정해지면 온라인강의만 할지 현장수업도 할지 알아보신 다음에 들어오세요. 대중교통이나 마트는 마스크 필수지만 길에서는 마스크 안쓰고 모여 떠드는 사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강의만 한다면 한국에 머무를 것 같아요. 어차피 독일 와도 방세 생활비 보험료 등등만 나가고 집에만 있을 수도 있으니..


푸딩먹는다님의 댓글

푸딩먹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오 온라인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를 철저하게 했네요. 되게 사소한 궁금증이긴 했는데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푸딩먹는다님의 댓글

푸딩먹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하 넵넵 역시 사바사의 나라 독일.. 뭐 하나 알아보기가 쉽지가 않아서 참 답답해요. 그래도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리에서 도움 많이 얻어갑니다 :D


푸딩먹는다님의 댓글

푸딩먹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독일 사는 친구들 인스타보면 놀 사람들은 그냥 다 놀더라구요. 코로나의 위협이 그냥 신기루처럼 보일 정도에요.. 온라인 강의만 해서 한국에 머물 수 있다면 한국에 머무는 걸로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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