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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문학 박사과정 질문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10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245회 작성일 20-07-13 23:06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유학마당에서 박사 과정 관련 질문과 답변을 보다가 혹시 저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고 다소 산만하지만 읽어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독일 대학에서의 박사 과정을 지원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독일어는 한국에서 Telc B2 시험을 봐서 합격한 인증서가 있고, 독일에서 B2-C1 과정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 회화나 독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늘 말하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수업 듣고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원어민처럼 구사하지는 못합니다. 전공이 인문학이지만 알아 본 대학들의 박사 과정은 영어 논문으로도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논문은 영어로 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교수님이 발표하신 영어 논문이 꽤 있기도 했고요, 박사 이후를 생각했을 때 활용도 면에 있어서 영어가 낫지 않나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독일어는 필요할 것 같아서 두 언어를 어떻게 함께 익힐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전공은 인문학 계열이고 부끄럽지만 논문 게재 혹은 발표 경험은 일절 없습니다. 여러 연구팀이 함께 작성한 연구보고서에 대학 소속으로 이름이 올라가긴 했는데 실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석사 시절 지도교수님 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는데 발표 할 기회가 없더라고요. 비교적 나이가 어렸어서... 는 다 핑계겠지요. 그래서 석사부터 해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스스로 박사 논문을 쓸 역량을 갖춰서 박사에 지원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증할 것이 없다고 해서 2년 반의 석사 과정을 헛되이 보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요. (이것도 괜한 자만심일까요? 따끔한 충고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교수님 콘탁 전 제가 하고 싶은 연구에 대해 스스로 먼저 확신을 가져야 하겠더라고요. 한국어로 쓴 석사 논문을 영어나 독어로 요약해 보려고 하고, 박사 논문계획서(expose)도 슬슬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가 교수님과 연락이 닿더라도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박사 논문은 처음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실마리가 잘 잡히지가 않네요. 한국의 박사 논문과 독일의 박사 논문에 차이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관심 있는 교수님의 박사 논문이라도 읽어보고 싶은데 구글 스콜라에서는 전문을 구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서 혹시 다른 방법이 있는지 여쭤 보고 싶습니다.

다른 글들을 보면 읽으시는 분들이 보기 쉽게 질문을 요약하시길래 저도 번호를 달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독일 박사 과정(영어 코스가 있다는 가정 하에)에 있어서 영어/독일어의 비중이 어떤가요? 영어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독일어가 얼마나 쓰이는지 혹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물론 언어는 잘할 수록 좋겠지만, 적어도 이 수준은 되어야 된다는 마지노선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언어 공부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한국 학, 석사 학위만을 가지고 독일 박사 콘탁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독일 박사 과정 내 비영어권 석사 출신 학생들은 얼마나 되는지, 학교/교수가 박사 과정 학생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3. 영어로 작성하는 박사 논문 expose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다른 언어로 작성하는 논문은 처음이라 아주 기초적인 경험이라도 공유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쓰여진 박사 논문 전문을 볼 수 있는 사이트 등이 있다면 추천 받고 싶습니다.

요즘 한창 학기가 끝나가는 시기라고 들었습니다. 학업 중이신 모든 분들 바쁘시겠지만 짧게라도 경험이나 조언 나눠주시면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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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Quant님의 댓글

Qua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교수 임용된 사람입니다, 인문학 전공은 아니고요. 간단히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감안해 주세요.
1. Coursework 유무에 따라서 다릅니다. Coursework가 없고 순전히 교수와 1:1로 공부하게 될 경우 교수님이 어떤 언어를 편하게 쓰시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반면, Coursework가 있다면 당연히 Coursework가 어떤 언어로 진행되는지가 제일 중요하겠죠, Qualification exam을 통과하셔야 Thesis phase로 들어가실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Fail 할 경우 논문을 쓸 자격을 못 받고 따라서 박사학위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영어로 논문을 Publication 하셨는지의 여부와 교수님의 Primary language가 영어인가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논문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수님으로부터 받는 Input인데 이 때 언어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효율성이 떨어지고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2. 한국에서 석사까지 하셨으면 당연히 독일 교수님들 Contact 하실 수 있습니다. 인문학은 잘 모르겠지만 공학, 자연과학, 사회과학의 경우 비독일어권 외국인 유학생들 매우 많습니다,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고요.
3. 연구계획서 작성에 대한 자료는 차고 넘칩니다. 그 부분은 여기보다는 다른 유학전문사이트 게시판을 (혹은 출신학교 유학게시판을) 참고하세요. 논문의 Full-text는 저작권이 Journal에 있기 때문에 소속된 기관이 없다면 돈을 내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단, Subscription을 가지고 있는 출신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볼 수 있다면 제일 좋겠죠.
+ 인문학 전공이시면 본인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Publication을 내시는 교수님이 다섯 손가락 안으로 추려지실텐데요, 무조건 그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특히 인문학은 박사학위 후의 Job market 상황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독일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학계에 남고자 하신다면 지도교수님의 Reputation이 곧 자신의 밥그릇과 직결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교수님들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높은 Selection criteria를 가지고 계실 확률이 높지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교수님께서 글쓴이님에게 Funding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독일 정부 장학금 등을 받으면서 공부를 하시는 것이 아닌 이상 독일에서 공부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게 돈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을 교수님이 (급여 지급 등을 통해서)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지도 반드시 고려하세요.

더 자세한 답변은 다른 분들께서 달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추천 1

fenster님의 댓글

fens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문학이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커서 답을 드리기 어려운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철학, 독문학, 미학 등은 독어로 논문을 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사회과학 쪽으로 분류되는 학과는 영어가 점차 대세가 되고 있고요. 이와 별개로 독일 내 장학금을 신청할 때에는 DAAD 등 일부를 제외하면 독어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직 많고요.
실제로 학계에 남으실 계획이면 본인이 앞으로 어디서 일할지도 고려하고, 내 논문을 누가 읽어야할지(독자), 관련 저널 중 중요한 저널은 무슨 언어로 출판되는지 등도 고려하면 좋겠죠. 하지만 박사학위 시작 전에 이런 모든 정보를 완벽히 알긴 어렵고, 결국 어떤 언어로 쓸지는 지도교수님과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활용도 면에서 보면 영어가 당연히 유리하고요. 관심있는 교수님과 해당 학과 웹사이트에 있는 박사생들 프로필을 보시면 어떤 언어를 쓰는지 더 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논문계획서는 영어로 PhD research proposal 검색하시면 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10페이지 정도로 가능한 간단명료하게 준비히는 편이 교수 콘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에게 답을 못받아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전략을 잘짜셔서(왜 그 교수와 논문을 쓰고 싶은지 논리적으로 어필하기 등) 계속 연락 시도해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 추천 2

choc님의 댓글

cho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영어로 진행되는 박사과정에 들어가실 경우 건물 안에서 독일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과정은 아에 영어 점수만 보고 선발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독일어를 하시면 좋습니다. 대학에서 전공과 관련된 다른 교수님들의 공개강의를 듣거나, 문헌을 읽으려면 전공과 관련해서는 편하게 듣고 읽는 실력을 갖추시면 도움이 됩니다.

2. 영어로만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학과 내에서 사용되는 공식 언어가 독일어인지, 영어인지가 중요합니다. 영어권 나라에서 유학온 학생들은 모국어로 논문을 작성하는데요. 학과내 공식 언어가 독일어이면 그들도 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더라구요. 토론 등이 독일어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3. 인문학에서는 대부분 졸업 후 박사논문을 출판사를 통해 인쇄본 책으로 냅니다. 이런 경우엔 사이트를 통해 논문을 다운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open access로 출판하는 경우도 있으니 키워드 + Dissertation으로 검색하시면 원하시는 자료를 찾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잘 되시길 빕니다!

  • 추천 2

1033님의 댓글

103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남겨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든 댓글들이 저에게는 유용한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채택은 한 분만 할 수 있어 가장 먼저 달아 주신 분을 하였습니다. 다들 독일에서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heil님의 댓글

hei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방학이 되면 교수님들도 놀러가서 답장이 잘 안옵니다. 더 준비하시고 9~10월에 콘탁 메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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