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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의 종류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inzer이름으로 검색 조회 50,524회 작성일 02-01-12 07:46

본문

독일의 종합 대학(Universitaet)과 종합 대학에 준하는 전문대학(Hochschule)
독일에는 현재 약 300개의 Hochschule가 있다. Hochschule(호흐슐레)라는 것은 모든 대학교육기관을 칭하는 종합적인 개념으로도 쓰이는데 외국인 학생이면 누구나 입학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각 Hochschule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나 공부내용, 연구분야, 졸업학위는 각 Hochschule마다 다르다.
(단기간의 학업이나 실습위주의 전문대학 학업, 또는 미대나 음대의 학업을 원하는 경우는 DAAD의 유학안내나 이들 대학에서 발간하고 있는 "Studium in Deutschland"(독일 유학)이라는 책자를 참고 하시기 바라며 유학에 대한 결정은 가족과 친구, 선생님 그리고 독일 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심사숙고해서 내리기 바람.)
독일에 있는 300개의 호흐슐레 중에서 약 90개는 Universitaet(종합대학)이다. 이들 Universitaet의 종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Universitaet
Universitaet는 고등교육의 장일뿐 아니라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을 자율적으로 또는 관공서나 기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서 연구하는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Universitaet는 학위(Diplom, Magister Artium, Doktor)를 수여하며 미래의 Hochschule교수를 양성하는 곳 이기도하다. Universitaet만이 Habilitation (대학교수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Universitaet에서 연구할 수 있는 학문은 자연과학에서부터 의학, 공학, 정신과학, 법학, 신학, 경제학, 사회학, 농학, 임업학 등이 있다.
대학에서는 여러 분야의 학문을 전공할 수 있으며, 연구비의 지급, 훌륭한 도서관과 자료실을 갖추고 있어서 특수한 분야까지도 깊이있게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분야의 학문을 연계시켜 스스로 전문분야를 개척할 수도 있다.
대학에서의 수업에 대해서는 각 대학마다 일정한 규정이 있기는 하나 학기 수가 많아질수록 과목 선택의 폭도 커지게 되며 일정한 수업시간표에 따른 수업체계에 맞추어서 공부하지는 않는다. Universitaet에서는 "순수 학문"이 핵심을 이룬다. 학생들은 학문적인 견해들을 연구하고 발표하며, 기초적인 학문적 이론에 대한 문제까지 깊이있게 연구한다. 그래서 대학에서의 공부는 자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Universitaet와 동급의 고등교육기관으로 Hochschule 가 있다. 이곳에서는 특정 전문분야의 연구와 교육이 실시된다.



Technische Universitaet/ Technische Hochschule(공과 대학)
공과대학에서는 본래 기술분야의 학과만을 공부하게 되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명칭은 그대로 공과대학이나 여러가지 다양한 학과가 신설되어 종합대학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공과대학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Technische Universitaet Berlin (베를린 공대)에서는 고전어학과나, 음악학, 교육학을 전공할 수 있으며 Rheinisch-Westfaelische Technische Universitaet Achen (아헨공대)에서는 영문학, 독문학, 정치학, 철학을 전공할 수 있고 Technische Universitaet Dresden (드레스덴 공대) 에서는 철학, 심리학, 경제학을 전공할 수 있다. 그러나 공대대학에서는 여전히 자연과학과 공학분야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



Paedagogische Hochschule (교육 대학)
교육대학에서는 Grundschule(4년제 국민학교), Hauptschule (5년제의 우리 나라 의 중등과정과 약간 비슷한 본 과정으로 Gymnasium 이나 Realschule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다님)와 특수학교교사들을 양성한다. 그 뿐 아니라 일부는 Realschule(실업학교)와 Gymnasium(9년제 인문계 고등학교)의 제 1학년을 맡을 교사들을 양성하기도 한다. 교육대학이 있는 주(州)로는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작센-안할트, 튀링엔주 등이다. 기타 나머지 주의 경우 교육대학이 따로 있지 않고 70년대에 종합대학에 흡수통합되었다.



Universitaet/Gesamthochschule (통합대학)
Gesamthochschule라는 개념은 Universitaet와 교육대학, 전문대학과 제한적이기 는 하나 미술대학이 통합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전공과목과 졸업자격증에 대한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Gesamthochschule의 다른 형태로는 하겐 통신대학 (Fernuniversitaet Hagen)이 있다. 강의자료는 우편으로 발송되고 학생들의 리포트는 교수들이 평가, 수정한 후 학생에게 다시 되돌려 보낸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 나라에 위치하고 있는 독일 문화원이나 독일학교, 또는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종합대학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전문대학들(Hochschule)
예를 들면 하노버에 있는 의학/수의학 전문대학 (Medizinische und die Tieraerzt liche Hochschule in Hannover)이나 뤼벡에 있는 의과대학(Medizinische Universi taet in Luebeck), 드레스덴과 에어푸르트, 막그데부르크에 있는 의과대학 (Medizinische Akademie)를 들수 있다. 슈파이어에 있는 행정학 전문대학 (Hochschule fuer Verwaltungswissenschaften in Speyer)의 경우는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이 전문대학은 우리나라의 대학원과 같이 이미 법학, 경제학, 사회학으로 학업을 마친 사람들이 계속 공부하는 곳이다. 주로 공무원과 외국의 교수들이 공부한다.



사립대학
국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국립대학 외에도 소규모의 사립대학들이 있는데 이 대학에서는 특정 분야의 학문을 전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카톨릭이나 개신교의 교회대학(katholische und protestantische Kirchliche Hochschulen) 철학/신학대학(philosophisch-Theologische Hochschule)과 유태인학을 연구할 수 있는 전문대학(juedistische Studien)이 있다. 그 외에도 소수의 작은 사립대학 들이 있는데 이들 대학에서는 특히 경제학분야와 의학의 경우 국립대학과는 다른 교육 시설과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등록금을 낸다.

본 정보에 설명된 내용에서 Universitaet(대학)이란 용어는 위에 설명한 여러 종류의 모든 대학들을 총칭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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