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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89.11.9일 장벽이 무너지던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6,899회 작성일 02-03-19 06:46

본문

▲ (SZ 99.8.7)

1989.11.9일: 장벽붕괴

베를린의 국경초소인 BornholmerstraBe와 InvalidenstraBe에서 사람들이 환호작약하면서 아무나 서로 부둥켜 안는다.

마법의 단어 이 한마디 Wahnsinn!("와우 이거 진짜야 못믿겠는걸, 끝내준다 끝내줘, 야 이거 미치겠다!")가 사람들의 입에서 절로 튀어 나온다. 트라비의 행렬이 그 모인 군중들을 뚫고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려고 엉금엉금 기고있다. 서베를린 사람들도 쏟아져 나와 동쪽에서 오는 사람들을 맞는다.


재빨리 새로운 질문이 터져 나온다: 이제 장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가? 더 많은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올 것인가?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는가? 이들중 수천명은 동베를린, 부다페스트, 프라하와 바르샤바의 서독대사관을 찾아 서독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을 강요했다. 헝가리가 9월11일 국경을 개방한 이래 많은 이들이 식솔들을 이끌고 휴가대신에 오스트리아를 통해 자유의 나라로 몰려 갔다.

1989년 여름 시민운동은 그들의 시위와 함께 꿈쩍 않는 만년설을 흔들어 눈사태를 일으켰다. 서독의 그 누구가 이 동독의 시민운동이 사람들을 교회와 가정집 거실을 빠져 나와 거리를 몰려나오게 하면서, 그  철의 정권까지를 뒤흔들수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5월 지방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은 이후 동독시민들은 용감해졌고 보다 자기확신을 가지고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대변하기 시작했다.

89.19.17일 에리히 호네커는 모든 관직에서 쫓겨났다. 아무도 그의 편이 되주지 않았다. 귄터 밑타크와 에리히 밀케와 같은 오랜 동지들은 히에넨처럼 그의 편에 섰지만 이들도 11월8일 정치국의 자료들을 가지고 사라졌다. 에곤 크렌츠는 ZK의 총서기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도대체 정확히 무슨 일이 이날밤 벌어진 것인가? 새로 ZK의 대외창구담당으로 선출된 귄터 샤봅스키는 한 기자회견에서 5만명이상의 동독시민들이 이웃국경을 통해 출국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한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18:57분경 그의 설명의 말미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공포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오늘 한 규정을 결정했습니다. 그 규정은 동독의 모든 시민이 동독국경을 통해 출국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haben wir uns entschlossen, heute eine Regelung zu treffen, die es jedem Buerger der DDR moeglich macht, ueber die Grenzuebergaenge der DDR auszureisen."

그러자 기자들이 후속질문을 던졌다.
"당장부터입니까?("Ab sofort?"
"비자와 여권은?(Mit Visum oder Pass?)

Schabowski는 잠깐 그의 자료들을 뒤지더니 읽어내려간다:

"여행허가가 짧은 기간에 날 겁니다 그리고 단지 특수한 예외경우에만 허가가 거부될 겁니다. 즉각 지체없이 동독을 떠나려는 사람은 영구출국을 위한 비자를 받게 됩니다... 이 규정은 새여행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즉각 발효됩니다."
(Genehmigung fuer Reisen werden kurzfristig erteilt und nur in besonderen Ausnahmefaellen verweigert. Unverzueglich koennen Personen, die die DDR verlassen wollen, Visa fuer staendige Ausreisen bekommen... Diese Regelung gilt mit sofortiger Wirkung bis zum Inkrafttreten eines neuen Reisegesetzes."

이런 엄청난 말을 하고서도  이로써 어떤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지 전혀 예상을 못하는 듯 그는 태연히 자료를 내려놓고 한쪽으로 치운다. 샤보스키는 내각도 이 신여행법초안을 인준하지 않았으며 국경부대도 이와 관련된 지시사항을 통보받은 바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TV를 보고 있던 시민들은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즉각 새로운 자유의 길로 나선다.

국경수비대들은 국경초소로 인파들이 몰려오자 완전히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로 놀랐다. 그들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모인 시민들중 용감한 이들이 처음으로 장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이를 TV방송을 위한 조명들이 대낮처럼 호나하게 비춘다. 먼저 담벽을 오른 이들은 다른이들을 끌어올린다. 그리고는 환호하며 외친다.

"장벽은 없어져야 한다. 장벽은 사라져라"(Die Mauer muss weg! Die Mauer muss weg!)

23;30분경 마침내 국경수비대가 굴복하고 Bornholmer Bruecke의 국경초소가 열린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기쁨의 도가니속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이로써 바로

장벽이 열린 것이다.
Die Mauer ist of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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