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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동포 재독교포사회 차세대 지도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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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포신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조회 3,321회 작성일 02-10-25 20:42

본문

다름슈타트】지난 10월 19일 토요일 다름슈타트 근교의 카라트 호텔에선 KGN(Korean Gemany Network.e.V 회장 박상범)1박 2일의 주말 세미나가 있었다. 30 여 명의 1, 5세 및 2세들이 참석했다.
Come  together란 이름 아래 모인 세미나의 주제는 다양했다.
12시 경에 시작된 첫 강연은 3년 전 "독일에서 가장 젊은 브로커" 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텔레비전에 출연한 적이 있고 현재 슈투트가르트의 증권가에서 일을 하고 있는 로트씨였다.  로트씨는  15세에 처음 증권에 관심 갖기 시작하고 19세에 증권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문인 어른들과 증권 시세와 전망에 관해 내기를 하여 늘 이기는 바람에 어른들의 놀라운 시선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증권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로트씨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로트씨는 이날 KGN에 정식으로 가입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재외동포 재단(Overseas Korean Foundation, 이사장: 권병현) 주최 제5회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을 다녀온 최혁(34세, 변호사), 최종파(32세, Price Water House 회계감사업무), 박경욱(28세, Kearney Management Consultants GmbH 경영자문) 3인의 보고회가 있었다. 9월 1일에서 7일까지 있었던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에는 16개국 32명이 참가하였는데, 미국에선 정치계 청년이, 스페인과 러시아에선 언론인들이 참석하였고 그 외 다양한 직종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에는 박승관 변호사를 비롯하여 회원 3명이 다녀왔으며, 다음 2003년 참석자 신청도 현재 KGN에서 받고 있다고 한다. 이미 OKF를 다녀온 KGN 회원들이 적합한 신청자를 선정하여 영사관에 추천한다. OKF 참석자를 KGN이 반드시 추천하여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일단 현재 젊은 전문인들의 모임이니 만큼 영사관 추천 사전 작업을 독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앞으로 OKF 참석자는 독일에서도 다양한 직종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다녀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OKF  보고회는 한식 상차림에서부터 해외에 흩어져 있는 차세대 인사들과 재외동포 재단 사이의 관계를 그려 넣은 도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진행되었다. 한편, 독한 사전이 실질적인 요구를 완전히 채워주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KGN 의 홈페이지에 한국어 독일어 찾아보기 링크를 단계적으로 만드는 방안이 언급되었다.

최혁 변호사는 OKF발표자료집에서 "한국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 현재 한국과 독일 사이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를 풀어나가길 희망하였다. 박경욱 회원은 동 발표자료집에서 "부모 세대가 조직한 한인모임들을 신세대답게 조직적으로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마음을 피력했다.
이어 미술사를 전공하는 김사임 씨의 강연이 있었다. 김사임 씨는 강연에 앞서 전문인들이 시간이 없어 자신이 하게 되었다며 자료 수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들었다. 특히 총영사관에 자료를 부탁하였으나 전화연결이나 답변이 미비했던 점을 잠시 언급하며, '강연'이라기 보다는 '발표' 정도로 보아 달라고 하였다.
김사임 씨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를 한 후 최근 화제가 되었던 연변 사건에 이르기까지 남북(북남) 관계 회복의 일정들을 소개했다. 한편, 북한사람을 접촉하려면 관련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는 국보법은 독일에서 자란 청년들에게 의아함과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아시안 게임 소식 등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도 국보법이 주는 강박관념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보는 견해도 있었다. 어쨌든 합리적 사회 속에서 자란 2세들의 웃음 속에서 -아무리 안보를 내세우더라도- 국보법이란 것은 대한민국을 자유가 없는 통제의 나라로 인식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후 뮌헨 고영재 씨가 경영하는 투자상담 전문회사 Tacis의 파트너인 JPMorgen Flemming에서  회사 소개를 했다. JPMorgen Flemming은 이번 모임을 부분 스폰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주말 세미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변호사업을 하고 있는 박승관 씨가 기획 집행하였다.  다양한 주제는 참석자들의 관심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은 전제로 하여 꾸며졌고, 모든 강연은 빔 프로젝트를 사용하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회계감사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경구씨에 따르면, 회원들의 참가 동기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사업상 이유와 친목 도모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서로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경우에 따라선 실업자가 된 회원들에게 직장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만난 KGN 중추 회원들은 거의 법조인과 경제인들이다. 2002년 해외동포 차세대 연수를 다녀온 세 사람도 모두 법조인 혹은 경제인들이다. 어떤 회원은  mainstreamjob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문화, 정치 분야는 거의 없었다.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회원 중에 있다고 하지만….
KGN에는 현재 70여 명 정도의 회원이 있다. 현 회장인 박성범 씨는 1997년부터 kyopo. de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였으며 2000년 12월에는 안병주 씨의 제안을 참조하여 KGN을 만들었다. 총회는 매년 초에 있으며, 그 외 망년회가 있다. 작년에는 대학에 다니는 후배들을 모아놓고 취업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제공하였다 한다.
모임의 공공어(Amtsprache)는 독일어이지만, 정작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여기서 자랐거나 어린 시절에 독일에 왔다는 이들이 어찌 그리 한국말을 잘 하는지 놀라게 된다. 교회생활을 통해, 혹은 비디오를 통해 말을 배웠으며 또 한국에 다니러 가서 보충하기도 한 것이다.
첫 강연 후 있었던 점심 식사는 얇직한 피자와 컵라면으로 이루어졌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여성들이 먹거리를 장만하던 어머니 세대와 다른 네트 세대의 실용성이 보였다. 물론, 어머니 세대와 비슷해 보이는 것이라면 여자들끼리만 한 테이블에 함께 앉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현재 한국 기업체 회사원, 2차 국가고시를 앞두고 실습 과정에 있는 법률인, 졸업을 앞둔 의대생, 중국학 전공 학생 등이었다.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두사부 일체", "엽기적인 그녀" 등의 제목이 거론되었다. 다운로드 받아 한국영화를 본다는 이도 있었다. "소림축구"를 권했다.
OHP만 다루어도 시청각 맛이 나던 어머니 세대와 달리 30세 안팎의 회원들은 비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이들이 "컴 투게더(Come Togeth)"로 불러들인 대학졸업을 앞둔 세대들, 20대는 컴퓨터 및 인터넷과 관련하여 성장 배경이 다른 세대들이다. 이들 차세대에선 아마 세계 속의 문화인들을 기대할 만하다. KGN이 확장과 다양화의 과정을 가거나, 혹은 KGN 외의 다른 젊은 전문 문화인 협회가 형성, 활성될 수도 있겠다.♠
              【강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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