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부쉬는 자신의 선거공약에도 불구하고 기후보호를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생각이다. 독일에서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기로 했던 배기가스완화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있다.

부쉬는 4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자신의 선거공약을 철회했다. 선겨공약은
이산화탄소를 앞으론 공기유해물질로 분류할 것이며 발전소의 이산화탄소방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부쉬는 철회의 변으로 이산화탄소방출과 기후변화간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증거가 없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에너지가격이 인상될 것을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겨울에 전기가 간단간단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공약철회와 함께 부쉬는 자신의 정부가 1997년의 코쿄의정서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이 토쿄의정서는 38개공업국가가 단계적으로 이산화탄소방출을 줄여나가는 것을 의무지우고 있다.

빌클린턴이 사인한 이 협정은 미국의회에서 한번도 인준된 바 없다. 부쉬는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원칙적으로  토쿄의정서를 협상의 기준토대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써 7월 중순에 독일 본에서 예정된 세계기후정상회담은 좌초될 것이 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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