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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복은 어디 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댓글 9건 조회 3,159회 작성일 02-10-16 10:39

본문

베를린 시당국은 초창기 외국인 노동자인 한국 간호사들의 모범적인 적응에 대해 책자 발간을 통해 존경심을 보여주다(taz. 2002.10.15. Gunhild Stierand)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다. 삐딱하게 행동하거나 성행위 시 폭력을 쓰거나 필요한 경우 거짓말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얼마 전부터 베를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한국인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을 보면서 우리들은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이는 유럽 중심적인 선입관에서 보자면 그 어떤 관대한 한계조차 무너뜨려 버리는 그러한 사실들이다.

이 영화는 러브호텔, 그리고 18세 여학생 J와 38세 남성 Y 간의 기괴한 성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이들은 마치 무엇에 홀린 듯 그 기괴한 관계의 수위를 점차 상승시켜 간다. 그렇다고해서 이 두 성적 반역자들이 사회의 토대를 정말 뒤흔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서울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 포르노라는 이유로 상영 금지된 바 있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래도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항상 예의바르고 문명적이며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매우 유교적 도덕관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매우 권위적이 되기도 하는 한국인들이라는 그 이미지는 틀리지 않은 것인가?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베를린 시민들이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대해 어느 한편의 극단이나 다른편 극단만을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주 토요일 베를린 시에서 새로운 소책자를 내놓았다. 베를린의 한국, A에서 Z까지(Korea in Berlin von A bis Z)‚라는 이 소책자는 베를린 외국인 담당관 바바라 욘(Barbara John)이 한국인 간호사 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것이다. 40면에 이르는 이 소책자는 발효시킨 야채인 김치와 전통 의상인 한복에 대해, 그리고 베를린 어디에서 이들을 발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개괄적 설명이 주어져 있고 매우 험난했던 한국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많은 베를린 시민들은 (베를린에) 한국인 공동체가 이루어져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독일에는 현재 북한인 1.500여 명과 한국인 21.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서 4천-5천 여명이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북한은 몇 안되는 해외공관 중의 하나를 베를린에 가지고 있지만, 베를린에서도 남북한 사람들 간에는 접촉이 없다.  

현재 독일 대학에서는 약 5천 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는데, 이중 약 7백 여명이 베를린의 대학들에서 공부한다. 한국 문화는 놀랄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많은 태권도장 외에도, 예를 들어 한국 선불교를 위한 불교단체나 센터가 있으며, 붓글씨나 동양화 강습, 춤과 사물놀이 그룹, 한국 미술 전시회와 한국어 코스 등이 그 중의 몇 가지이다. 한국 식당도 많이 있는데, 한국 음식은 중국이나 일본 음식과 크게 다르다.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사랑받는 노래방도 빠질 수 없는데, „김 가라오케„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베를린의 대학들에서 한국학과는 조금씩 그 인기가 약해지고 있다. 이는 그럴듯하게 미화할 일이 전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지난 1950년대 독일이 한국 간호사들을 초대한데서 시작되었다. 1977년까지만 해도 약 3천 여명의 간호사들이 베를린으로 왔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나중에 독일에 머물게 되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약 25만 명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독일어를 배운다. 그러므로 독일과 한국 양국 관계는 결코 경제 협력에 그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경제 협력은 매우 중요한 측면이기는 한데, 지난 2001년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한국의 교역 상대국이었다.

번역: 고스라니


추천5

댓글목록

고스라니님의 댓글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Potsdamer Strasse 65번지의 베를린 시정부(Senatsverwaltung)에서 1.5 유로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스라니님의 댓글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번역문 중 "이때 (이 영화 내에서는) 사회의 주류조차 이 2명의 성적인 반역자들을 심각하게 위협하지 않는다"를  "그렇다고해서 이 두 성적 반역자들이 사회의 토대를 정말 뒤흔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로 수정했습니다.(원문: Die Grundfesten der Gesellschaft versuchen die beiden Sexrebellen dabei nicht ernsthaft zu erschuettern.) 어느 주의 깊은 독자 님께서 메일로 오역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하 고형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구만요^^

고스라니님의 댓글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크. 그렇네요. 그렇지만, 지적을 안 받아서 그렇지, 평소에도 그 원숭이 나무에서 여러 번 떨어집니다.

페하님의 댓글

페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스라니란 이름의 원숭이님^^ 원문 링크 부탁해요.
im voraus 감샴니다~!

고스라니님의 댓글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a href=http://www.taz.de/pt/2002/10/15/a0241.nf/text.name,askVCDH9G.n,3 target=_blank>http://www.taz.de/pt/2002/10/15/a0241.nf/text.name,askVCDH9G.n,3 </a>
원문 대조 해보려고 하시니, 아무래도 원숭이 흔들기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페하님의 댓글

페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ㅋㅋㅋ
..실은 "삐딱하게 행동하거나 성행위 시 폭력을 쓰거나"가 독어로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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