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외국 유학을 하면 성품도 균형 잡히고 대인관계도 원만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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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75회 작성일 13-10-06 12:45본문
유학을 하는 주 목적도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한국에서는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초중고생들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 학생들의 경우 한두 해 외국에서의 현장학습으로 보거나, 한 학기 정도 단기 체류는 직업 경력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 외국에 나가는 경우가 흔하다.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생들도 짧게는 2주, 길면 최고 1년 정도 외국에 나가 공부하기도 하나 반드시 졸업장을 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선택국가도 유럽, 미대륙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하다.
예나 프리드리히 쉴러 대학의 심리학자 율리아 찜머만(Julia Zimmermann)과 프란츠 나이어(Franz Neyer)는 독일 경제심리학전문지(Wirtschaftspsychologie Aktuell)에 외국에서 한두 학기 체류하며 공부하는 것은 외국어 실력이나 전공지식뿐 아니라 인성에도 영향을 미쳐 성격이 더욱 균형 잡히며 매사에 원만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볼로냐대학 해부학 강의실 (사진출처: 위키페디아)
심리학자들은 외국에서 공부하는 독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불안정/안정, 사회성,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린자세(외향성), 원만함 그리고 양심/성실함 등 인성심리학(Persönlichkeitspsychologie)의 5대 요인(Big Five Inventory) 모델을 적용, 변화를 관찰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527명의 대학생들을 8개월 동안 연구대상으로 삼았으며 이 학생들과 독일 국내에만 체류했던 607명의 대학생들을 비교,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외국으로 나가기 직전, 외국 체류 5개월 후 그리고 8개월 후 세 번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외국 체류 중인 학생들에게서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에 더욱 개방적이고 사회적으로 원만해지며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체류 기한에 상관없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미 5개월 후 변화가 있었다. 다만 사회성, 양심/성실성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심리학자는 "이 연구로 우리는 집을 떠나 먼 곳으로 가면 우리가 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친분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다"고 연구보고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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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보는것만큼 큰 공부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장 중요한건 두려움의 문턱을 넘는것일까요? Angstschwelle.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더 양심적으로 되거나 성실해 지지는 않는다는 결과인데요.
간단한 예로 유럽 남부 지역들 중에는 간혹 신호등이나 자동차 법규가 아무 의미가 없는 지역들도 있는데 가서 일정 기간 살다보면 역시 그렇게 적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