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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서울에서 담배는 몰래 숨어서 살짝"

한 독일인이 본 서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7,358회 작성일 13-06-25 22:06

본문

디 벨트 온라인에 난 한 젊은 독일인의 서울 체험기이다. 번역 소개한다.

 
나는 서울에 와서 담배를 끓었다. 여름에 습도가 하도 높아 성냥에 불이 붙지 않아서가 아니라 한국의 수도는 금연을 은근히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 도시는 '건강강박증'을 '앓고' 있다. 서울의 멋쟁이들이 모이는 쇼핑가 명동에서 하루 종일 지내면서 보면 뚱뚱한 한국인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에 도착한 첫날, 벤치에 앉아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을 때 한 중년 여인이 다가와 손가락을 세우고 경고를 했다. 유교에서 자신의 육체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몸을 소중히 해야 하는 법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한국말로 아줌마(Ajumma)라고 하는 이들 중년 부인들은 한국사회에서 매우 존경을 받으며 청소년들에게 유교적 정신을 일깨워준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내가 담배 한 모금을 뽑자 아줌마가 한국어로 뭔가 고약한 말을 한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다행이라 여겼다.

형광의 비싼 조깅바지와 등산용 모자

거리의 아줌마들은 고급 상표가 붙은 아웃도어소재의 색인 형광색의 조깅바지와 등산용 모자를 착용하고 다닌다. 이 도시의 유행이다. 모두들 당장 등산을 할 수 있을 것처럼 건강해 보이고 싶어한다.

서울 시민들은 점심식사시간에 서늘한 지하에 있는 식당을 즐겨 찾는다. 벽에는 한국음식의 기본 원칙인 '건강 제일'이라고 쓰여있는 곳도 있다. 실제로 한국의 점심식사는 무엇보다 야채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살펴보자. 죽순, 당근, 상추, 쌀, 배추, 날 계란 그리고 약간의 소고기가 들어가 있다. 이 모든 것은 뜨겁게 달궈진 돌솥에 담겨져 나오며 식탁에서 먹기 전 그것을 모두 섞어 비빈다.

그것은 배부르고 따뜻하고 양념이 그리 심하지 않게 들어가 있다. 거기다 젓가락으로 먹기 때문에 마구 집어삼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모든 음식에는 전형적 한국식인 김치가 반찬으로 나온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절인 배추인데 무엇보다 비타민 A, B 그리고 C가 풍부하다.

'바디 앤 서울(Body & Seoul)'에서의 건강관리

서울의 건강관리 세계를 자세히 알아보가 위해 열흘 전 '바디 앤 서울'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을 했다. 이곳에는 어웃도어 옷차림을 하고 나보다 열 배는 건강한  한국인들이 아주 많이 왔다. 그들은 한국의 담배값이 독일의 삼 분의 일도 채 안 된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한 번의 크로스피트(Crossfit)를 해본 후 어찌나 힘들었는지 나는 당장 담배를 끓기로 결심했다. 집에 오는 길에 상점에 들러 형광 오렌지의 아웃도어 룩색을 하나 장만했다.

나도 이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처럼 어린 사슴과 같은 호흡을 한다. 내가 다시 담배를 피우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나의 마지막 담배에 얽힌 이런 경험이라고 할까.

거의 악마 같은 웃음

나는 교통체증에 밀려 서 있는 택시 안에 있었다. 서울의 네온싸인이 번쩍이는 밤 문화 지역으로 잘 알려진, 물론 대부분 금연지역인 강남과 이태원 사이에서였다. 나는 택시 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낸 뒤 피워도 되는가 기사에게 물어보았다.

전형적인 아줌마(Ajumma)인, 다만 아웃도어 모자를 쓰지 않은  운전 기사는 스위치를 눌러 창문을 열더니 자신도 담배를 한 개비 꺼내어 불을 붙였다. 그리고는 악마처럼 웃어제꼈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고, 마돈나의 "Time goes by so slowly"를 들었다. 내리기 전에 기사 아주머니는 덧붙였다. "근데, 여름철 서울의 스모그는 그 어떤 담배보다 훨씬 더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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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에 엄청 신경을 쓰지만 정작 건강에 가장 안좋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맑은 날에도 뿌연 서울의 공기를 마시면서 살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연봉에 근무 스트레스가 적은 중소기업 보다는 연봉이 적더라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서의 야근과 스트레스를 선호하며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지방의 중소도시의 삶 보다는 출퇴근에 하루 3시간 가량을 길바닥에 버리더라도 서울에서의 삶을 선호 하는것이 현재 대한민국, 서울 시민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심한 비약인가요? ㅎㅎㅎ

  • 추천 5

새롬님의 댓글의 댓글

새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상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대체로 대기업보다 연봉도 더 적고 근무시간은 더 길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다는 점... ^^

한국 사람들의 정서 밑바닥에는 ~~해야 한다. 는 게 참 강한데, 건강 또한 병적으로 ~~해야 한다. 는 무의식이 강한 것 같아요. 대세를 따르는 걸 미덕으로 여긴달까요? 그래서 흡연같은 경우도 요즘엔 법으로 대대적으로 금지하고 천대(?)하는 시선이 전체주의적으로 증가한 것 같고요. (저도 주변사람에게 연기가 가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요.)

서울에서의 삶을 선호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일자리 기회, 문화시설 및 교육시설의 서울 집중 및 내집마련 풍토, 서울/비서울 간 집값의 현저한 차이 에 따른 문제인 것 같네요. 괜찮은 일자리는 서울에 다 몰려있는데 요즘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은 커녕 전세도 너무 비싸서... ㅎㅎ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은 아줌마가 아니라 할머니들이 잔소리를 많이 하시던데..

아.. 저 독일인이 한국의 할머니를 아줌마로 착각 하셨나봅니다..ㅎㅎㅎ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동아시가 국가)에 대해 은근히 짐작/기대 했던 것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역시 한국은 이래!!"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풍기네요. ㅎㅎ 제가 독일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모습이 생각나요.

스도쿠님의 댓글

스도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본은 길거리 흡연 자체가 금지된 곳이 생기지 않았나요? 우리나라는 그래도 야외에서는 버스정류장 부근만 금지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규모 작은 술집 내에서도 담배 필 수 있구요. 금연을 강요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독일보다 덜 규제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독일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여자분들이 흡연을 더 많이 하고, 심지어는 임산부가 흡연하는 모습과 유모차 바로 옆에서 흡연하는 부모를 보며서 기겁을 했거든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교문 앞에 서서 담배피는 학생들은 어떻구요. 그래도 10여년 전에는 교문 앞에서 전교생이 담배피는 것 같더니 요즘은 반반 정도.. 금연의 바람이 독일땅에도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바기바님의 댓글

바기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Oberflächlich한 글이 Die Welt에도 실리다니 의외네요.
제가 독일 처음 와서 한 달만에 '독일 사람들은 Bio를 좋아하고 Jack Wolfskin만 입고 다니며 아무데서나 담배를 핀다.'라고 기고하면 신문에 실릴지...?
잘 읽었습니다 :)

  • 추천 5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 벨트니까 이런 글이 실렸지요. 이런 섬세한 시선이 들어있는 글을 베를리너짜우퉁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독일사람들이 잭볼프스킨만 입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모자는 왜 안쓰고 다닌답니까? 지난 주 햇볕이 쨍쨍나던 불볕 더위에 시내에서 모자 쓴 아저씨는 한명도 못 봤어요.

  • 추천 2

ylive님의 댓글의 댓글

yliv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기하네요. 애들 유치원에선 모자 진짜 열심히 챙기던데.
독일에선 어른이 되면 햇볕쬐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한국에선 양산까지 써가면서 햇볕을 피하는데 말이죠..

StefanK님의 댓글의 댓글

Stefan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마다 틀린가보네요.
NRW에선 안그렇는데.
그리고 충분히 한국의 실태를 외국인으로서 잘 살렸다고보는데요?

  • 추천 2

gioia님의 댓글

gio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중년도 아니고 노년층이신 단체 관광객분들을 가끔 뵙는데요 하나같이 연두색 오렌지색 아웃도어에 썬캪, 등산화차림이세요. 첨엔 알프스에서 막 내려오셨는줄 알았네요.

  • 추천 3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사람들이 자전거도 많이 타고 공원도 많고 조깅도 많이 하고 Bio Bio 찾으며 유난을 떠는건 사실이지만 한국과 비교해볼 때 뚱보들은 한국에 비해 독일이 훨씬 더 많거든요. 독일인구의 거의 70%가 비만에 시달리고 있어요. 한국에 가면 거의 다들 날씬해서 보기에 참 좋아요.

독일은 왠지 극과 극을 가는 현상이 있는것 같아요. 지나치게 너무 많이 (쳐)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육류, 단것, 알코홀등) 또 동시에 완벽한 채식주의자와 Bulimie 걸린 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은 식생활 자체가 채식위주인 것이지 불교인도 아니면서 어떤 일반 독일인처럼 100% 채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거든요. 독일의 채식주의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라기보담은 대개 동물사랑때문에 그런거지요. 또한 동물사랑때문에 Bio를 찾는 사람도 참 많아요. 꼼짝못하게 좁은 닭장 또는 우리에서 살다가 도살되는 동물에 대한 연민때문에. 그리고 Bio Produkte를 찾는것은 대량 식품 산업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하나의 Boykott 현상이기도 해요.
자전거 많이 타는 것도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아주 강해서도 그렇지만,  일단 자전거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으니까 더 많이 타게 되는것 같아요. 
 
제 독일 친구들 보면 한국기준으로 볼때 상당한 뚱보 아니면 날씬한데요. 날씬한 애들은 휘트네스, 죠깅은 열심히 하면서 막상 식생활을 보면 하루 한끼니 먹는둥 마는둥, 그외로는 비스켓, 쵸콜릿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것 역시 외모때문이지 건강한 생활은 절대 아니거든요.

결론은 식생활로만 보자면 한국은 일반인들의 식생활 자체가 아주 건강한 문화이므로 독일처럼 그다지 유난을 떨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 추천 2

내별명님의 댓글

내별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제는 저 원글을 쓴 독일인이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왜 건강강박증에 걸렸다는 서울의 삶을 묘사하면서 서울의 도시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한 줄도 없는지 아쉽습니다. 서울이란 도시에서의 삶은 땅덩어리 넓은 독일 어느 도시에서의 삶과도 비교불가입니다. 서울에서는 건강을 따로 챙기지 않는 이상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독일처럼 자전거 도로가 활성화 되어있지도 않고(게다 독일처럼 대중교통비가 비싸지도 않죠), 그렇다고 공원이 여기저기 많지도 않고, 겨우 밖에 나가 자연을 접한다고 하면 한강, 아니면 서울의 나지막한 산들입니다. 독일처럼 평평한 대륙에서 사는 사람들이 등산복을 입으면 그건 정말 큰 맘 먹고 검은 숲이나 알프스 어딜 가는 것이겠죠. 한국 어르신들에게 아웃도어는 그저 야외복일 수 있습니다. 어디 나갈 때면 그저 입는 옷이요. 적어도 저희 부모님에겐 그렇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저는 이 독일인이 서울을 처음 가 봤을 뿐더러 서울만한 대도시를 아예 처음 가 본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우후죽순 휘트니스 센타는 뉴욕이나 동경에도 많습니다. 저는 서울 같은 거대한 -다만 면적으로의 의미뿐만이 아닌- 도시에서 살다 독일에 오니 독일의 아무리 크다는 도시를 가 봐도 널찍널찍 푸릇푸릇 죄다 전원적으로 느껴집니다. 자연환경이 결핍된 대도시 삶의 단상을 한국의 단상으로 일반화시키는 게 피상적으로 읽혀서 하필 내 나라 얘기니까 아쉬운거죠. 이 독일분은 여기에 동양의 식단=채식=건강식 이라는 흔한 선입견까지 덧붙이고 젓가락으로 먹어서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없다는 순진한 논리까지 펼치시니 이 분 정말 서울 어디 짜장면집에 한번 모시고 가서 젓가락의 활약상을 보여드리고 싶네요.ㅎㅎ 국수문화에서 젓가락이 얼마다 더 효율적인지. 게다가 비빔밥집보다 훨씬 많은 삼겹살집, 갈비구이집, 감자탕집, 그 많은 MSG 집...등등도 한번 가 보시면 딱히 동양식단=건강식이라는 생각도 안 들텐데 말이죠. 국문화를 가진 한식은 염분섭취량도 실은 너무 높습니다.. 

여튼 벤치에서 담배 피다 딱 걸려버린 한국 아줌마의 오지랖을 유교정신의 예로 소개하는 그런 순진함은 접어주시고 한국은 Personal Space가 왜 그리 좁은지, 신체발부 수지부모의 나라는 어쩌다 성형대국이 되었는지 뭐 그런 기고도 다음에 해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번역된 기사 노엘리님 덕분에 편하게 잘 읽었습니다.

  • 추천 2

깡호님의 댓글

깡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정도면 인상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조작이 의심되는게 아닐까요. 중년 아줌마가 다가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이니 소중히 하라..ㅎㅎ..과연 이런 생뚱맞은 아주머니가 다 있을까 싶기도 하구. 비빔밥을 젓가락으로 먹다니. 먹어는 본건지. 그냥 프리랜서 기자의 원고료를 위한 원고 정도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형편없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추천 1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생뚱맞은 아줌마 한국에 많아요. 외국인들 가르치려 드시는분 (물론 선의에서 그러는 것이지만) 많아요. 이와 비슷한 거 여러번 보았습니다. 한국사람들 남의 사정에 감나라 배나라 참견 많이 하셔요.
길가다가 보면 그냥 막 다가와서 보아하니 여드름이 많은데 내 맘이 아프다. 무슨 약을 써봐라. 어디 피부미용실을 가봐라. 등등 말 거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 (요건 제 체험담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여러장소에서 여러 다른 아줌마들로 부터..)

요즘 금연에 대한 이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담배피지 말라고 권하고 다니실 아줌마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문에 기고할 때는 기사로 채택되기 위해 재미있게 쓰려고 했겠지요. 전 기사의 진실성 여부 다는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썼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기자가 쓴 글도 아니고 개인 체험담인데다 뭐 그리 틀린말도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제가 국도 젓가락으로 건데기 건져 먹는 사람이라서 비빔밥을 젓가락으로 먹을 수도 있지 뭐.. 하고 그냥 넘겨서 그런가요?

그리고 원문을 보면 젓가락으로 먹는다가 아니라 젓가락사용으로 인해 먹는 것이 지체된다는 뜻이에요. 비빔밥 시켜도 젓가락 숟가락 다 가져다 주고 젓가락을 전혀 안사용하는 사람은 없으니 틀린 표현은 아니네요. 이상 원문이 재미있기만 한 사람입니다.

  • 추천 1

니모님의 댓글의 댓글

니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 티비에서 미국에 있는 한국식당 소개하는 프로를 봤는데 거기서 미국인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비빔밥을 젓가락으로 섞어서 먹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더군요.
혹 이분도 그런곳에서 배운건 아닐런지....
그리고 몇년 사이에 한국이 넘 많이 변했더라구요.
정 많고 친절하고 남 간섭하는것도 많고 하던 그런 분들은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드네요.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줌마에 대한 일별..

제 자신이 아줌마이기도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진실...

이태원이나 기타 외국인들이 잘 모이는 동네가 한국에도 있잖아요. 거기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말 중 하나가 '아줌마' 에요. 단어 뿐 아니라 이 단어에 수식되는 수 많은 정보도 물론 같이 배우죠.
대충 요약하면 절대 마음을 놓고 상대하면 안되는 존재, 엉뚱하고 웃기고 뭐 그런 식으로 얘기 되죠. 버스안에서 시끄럽다던가, 빈자리 찾아 돌진하니까 주변에 아줌마가 눈에 띄면 절대 빈자리 앉으려고 시도하지 마라. 무안해진다. 뭐 이런 조언이라든가. 시장에 장보러 가면 상대에 대한 호칭은 '아줌마'라고 하면 된다 라든가.. 우리는 '계셔요?' 또는 '저기요..' 하고 말을 걸지만 서양사람들은 사람에게 Anrede를 해야된다 예의바른 거니까..

이런 것들에 비하면 그래도 저 독일청년, 비교적 호의적으로 아줌마를 묘사했네요.

  • 추천 1

StefanK님의 댓글

Stefan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몇분들이 기자가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oberflächlich하게만 아는 지식으로 기사를 썼다고들하시는데,전 이 기사가 맞다고 봅니다. 외국관광객의 시선에서 적는게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더 될꺼라는 생각이여서입니다. 그렇지않아도 싸이와 언더그라운드급 케이팝 한류로인해 한국에 놀러가는 관광객들에게 더 쉽게 이해가 갈수있는 기사가 아닐까요?

속사정 다 알고있는 한국인으로서는 어쩌면 "이건 좀 아니지않을까? 다른 나라들도 그런데.."라고하는건 삐뚫어진 애국심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독일인들이 말하는/생각하는 독일과 여러분이 독일에 대해 느낀것들이 차이가있는것 처럼,저 기자 및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틀리게 보이고 느껴질껍니다. 그런 다양한 시선을 존중해야한다고 봅니다.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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