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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가능성 있는 한국에 유학 중인 한 독일 여학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620회 작성일 13-04-18 11:06

본문

독일을 비롯, 전 세계 언론이 연일 한국기사로 대서특필이다. 기사들을 읽고 있으면 마치 한국에 당장 전쟁이 날 것 같은 인상이다.

오늘 자 디차이트지에서는 한국에 유학하고 있는 29세 독일여학생 로타 룀힐트(Lotta Römhildt)와의 대담을 싣고있다 . 번역 소개한다.

ㅡ 룀힐트씨, 당신은 왜 이런 시기에 한국에 있습니까?

이곳 포항공대는 제가 있는 드레스덴대학의 파트너 대학입니다. 저는 여기서 박사논문을 위해 한국의 동료들과 같이 나노 바이오 센서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ㅡ 북한의 전쟁도발 협박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래도 안전하다고 느끼시는지요?

네, 한국인들은 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불안한 소식은 오히려 외부에서 들려옵니다. 3년 전 제가 대학생일 때 이곳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공군 헬기가 하늘에 자주 보인다는 것이 차이라고 할까요.

ㅡ 당신은 어떠신지요. 다른 한국인들처럼 불안해하지 않고 있습니까?

우리 외국 학생들은 위기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나 누구도 실제로 전쟁이 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 베트남 동료는 불안해합니다. 주위의 베트남인들 중에는 고국에 돌아 갈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 독일 동료는 그의 부모님이 하도 걱정을 하셔서 지금 태국에 가 있습니다.

ㅡ 당신도 떠날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아닙니다. 다만 위기시 조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주한 독일 대사관의 체류자 명단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권은 항상 소지하고 다닙니다.

ㅡ 포항대학 측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도 없었습니다. 한 외국인 교수와 저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비상시에는 부산까지 자동차로 가면 된다고. 거기 독일 총영사관이 있습니다.

ㅡ 당신의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불안해서 자주 연락을 하는지요?

그들은 정기적으로 제게 연락을 합니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을 저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구실에서 실험에 몰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가 무슨 일이 났느냐고 질문을 해오면 아주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ㅡ 한국사람들은 왜 그렇게 침착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한국인들은 지난 수십 년간 계속된 북한의 도발 협박을 잘 알고 그들이 실제로 남한을 침공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제 전쟁의 위험보다 김정은의 협박으로 기업과 경제가 피해를 보는 것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위기에 관하여 농담을 많이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물론 제가 다시 출국하는 2주일 후까지 아무 일도 안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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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한국에 있는 친구들 중 아들을 군대에 보낸 친구들이 여럿 있는데 아무도 걱정을 안 하더군요... 어떤 친구의 말로는 늑대훈련을 하도 받아서 이젠 끄떡도 안 한다고...ㅠㅠ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모나님, 북한이 남한 무서워서 전쟁 절대 못 일으킨다던데 혹시 왜 그런지 아시나여?
어디서 언뜻 들었는데 까묵었음. ㅠㅠ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동네마다 부대찌개
2. 골목마다 대포집
3. 술집마다 폭탄주
4. 거리마다 총알택시
5. 집집마다 핵가족
완전무장한 남한!!!

  • 추천 14

알음님의 댓글

알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우리 연구실 학생이네요!!! 한국 가기 전에 걱정하며 저에게 남북 문제에 관해 묻곤 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별 문제 없을거라고 대답을 해주었었습니다. ㅎㅎ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갑자기 '화살나무'에 한국의 대도시 아파트 안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보습학원' 생각이...

저는 수 년 전 보습학원이란 간판을 생전 처음 봤을 때 뭐 배우는 학원인가 싶어 보습을 사전에서 찾아 봤더니 농기구더군요. 

[http://berlinreport.com/skin/board/news/mw.emoticon/em92.gif]

원래 농기구가 옛날에 무기로도 많이 쓰였지요.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보습학원이란 말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복습학원인데 ㄱ자가 바람에 떨어져 나가 그리됐나.. 하는 생각 했습니다..

Skyfall님의 댓글의 댓글

Skyfa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웃다가 잠깐만 끼어들겠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보충학습이란 뜻으로 보습補習 학원이라 쓰는 걸겁니다.
대포집 할 때 대포는 큰 사발 술잔을 칭하는 순 우리말.^^
그 왜 어르신들은 대포 한잔 하자고 잘 그러시는데요.
핵가족은 nuclear family 용어 그대로 직역해서 쓰는 것이라 전쟁 용어와 전혀 무관합니다.
총알, 폭탄.. 이런 말은 어느 나라나 많이 쓰는데요. ㅎㅎ
무엇보다 총알택시는 정말 총알처럼 빠릅니다. 화살택시, 번개택시, 순간이동택시.. 뭐 이런 말들은 범접할 수 없는 속도감을 '총알택시' 라는 용어는 고스란히 전해줘요.^^
 
다만 부대찌게는 정말 한국전쟁과 관련된 처연한 음식이죠. 미군 부대에서 유입된 소세지, 잡다한 햄등으로 한국식 찌개를 끓여먹을 수 밖에 없었으니 그건 식문화 유입과 자기화의 영역이 아니라 생존의 산물이었을거예요.
독일에도 분명 패전 이후에 미군이나 러시아군부대 주변에 그렇게 처연하게 영향받은 음식문화가 있을겁니다. 거대한 XXL 스테이크라든가... 한국에선 옛날 용산 미군부대 주변에 한글 간판으로 '스.테.이.크.'라고 쓰여진 '한식당'들이 많았습니다. 주된 메뉴는 한식인데 스테이크를 꼭 팔았죠.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작년인가요?
한국에서 진짜 6.25당시 있었던 오리지날 부대찌개가 등장했었습니다.

한 미군 부대 주방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미국인들이 먹다 남긴 스테이크를 모아서 인근 한식당에 헐값에 판 사건이 있었지요. 그것으로 주로 찌개류를 많이 만들어 팔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보도를 몇몇 분들과 한 식당에서 들었습니다. 듣는 순간 속이 매스꺼워지던데 어느 연세 드신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럼, 그럼,  저게 바로 그 진짜 원조 부대찌개, 전쟁 때 먹던 오리지날 부대찌개지, 그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모두 배꼽을 잡고 미친 듯 웃었지만 그분 표정에서 뭔가 젊은 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내면에 깊이 숨겨진 아픔 같은 것을 저는 아주 약간은 느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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