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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차박사? 차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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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Z 이름으로 검색 조회 3,224회 작성일 02-09-17 05:39

본문

지난 몇주간 빌레펠트 시내를 돌아다닌 사람들은 우아한 복장의 한 아시아계 신사를 마주쳤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중년의 이 남자를 무심히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놀라 멈춰서서 아, 차범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었던 유일한 한국 선수이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308경기에 출장, 98골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전적은 거의 신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차범근씨는 최근 빌레펠트에 상당히 자주 모습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재능을 갖춘 공격수로 지난 월드컵 대회에서 첫 주목을 끌었던 아들 차두리군(22살)이 바로 이 곳에서 세계적인 경력을 쌓고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차범근씨는 몇 주전 차두리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부로 부상한 빌레펠트팀의 신인 선수로 소개되는 자리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으며 이후 아들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차범근씨는 차두리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먼 장래를 내다보고 아들을 키우고 있다. 대학 선발선수였던 차두리는 히딩크 감독에 의해 발견되어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됐다. 차두리는 특히 열성적인 훈련‚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웹매거진 Koreaheute 참조), 월드컵 대회에서 3번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뛰었으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는 90분 이상을 뛰었다. 차범근씨로서는 이전에 활동했던 레버쿠젠과 계속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차두리는 레버쿠젠과 5년간 계약을 맺었으며 총 300만 유로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가 우선 빌레펠트에서 뛰게 된 것도 차범근씨의 배려였다. 차두리는 당초 두이스부르크팀에서 아시아 선수들을 애호하는 리트바르스키 감독에게서 뛰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빌레펠트서 뛸 경우 바로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입증해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가 경험이 많다‚면서 하지만 내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차범근씨가 자기 아들의 성장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약하는지가 최근 분명하게 드러났다. 고려대학이 이적료를 기대하면서 차두리의 이적을 거부하려 하자 한국 축구의 우상이었던 차범근씨는 자신의 개인 재산을 동원해서라도 이적을 성사시키고자 했다. 빌레펠트와 레버쿠젠간의 협상은 비교적 간단히 끝났다. 빌레펠트팀의 헤덴 스포츠담당은 차두리를 받아 들여 적어도 일년(그리고 일년 연장 옵션)을 뛰게 하고 레버쿠젠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것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이었는데, 빌레펠트는 큰 재정 부담없이 차두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차두리는 분데스리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레버쿠젠은 스타로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그를 이년 후에는 팀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

  차두리는 지난 수요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1-1 무승부로 끝난 카우저스라우테른과의 이날 경기에서 이 한국 선수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가가 곧 드러났는데 그것은 바로 스피드였다. 빌레펠트 주전 공격수인 안스가 브링크만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였다. 우리가 제대로 스피드를 따르지 못해 미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브링크만 선수와 주전 자리를 다투어야 하는데, 물론 오른쪽 날개 자리를 선호하는 두 선수는 함께 출장할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차두리는 나는 공간이 필요한데, 안스가 브링크만이 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은 두 선수중 한 명이 선발로 뛰게될 것인데, 이는 빌레펠트의 경우 비히니아렉, 바타, 비아방, 보그다노비치 등 여러 공격수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브링크만의 근육 부상이 회복된 상태이므로 9.14(토)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이다. 하지만 상의에 적힌 이름(D.R. Cha) 때문에 팬들로부터 차박사‚라고 불리우는 차두리의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 이제 차두리는 단호한 자세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차범근씨는 예리한 눈길로 아들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다.

(14.9.2002, Süddeutsche Zeitung, Jens Kirschneck, Übersetzung: HJ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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